동생과 태국 음식점, 타이가든에 다녀왔어요.
타이가든은 명동과 이태원, 두 군데에 있는데, 제가 다녀온 곳은 명동점이에요.
명동 눈스퀘어 6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타이가든 메뉴.
카오팟 무
태국어로 카오 는 쌀, 팟은 볶다, 무 는 돼지고기라는 뜻으로, 돼지고기를 넣은 볶음밥이에요.
맛은 그냥 무난한 볶믐밥이었어요.
카오팟은 웍에다 센 불로 후다닥 볶아서 밥알도 고슬고슬하고 탱탱하고, 야채도 아삭거림이 있어야 제 맛인데, 살짝 질척거리는 느낌이 있긴 했어요.
아마 롱그레인 라이스가 아닌 일반 쌀로 만들어서 그런 듯 해요.
꿍 퐁커리
꿍 은 태국어로 새우를, 퐁커리는 커리라는 의미로, 샐러리와 계란, 칠리와 양파, 코코넛밀크 등을 넣어서 만든 새우커리예요.
생 어거스틴에서 먹었던 뿌팟봉커리 비슷한 걸 먹고 싶었는데, 메뉴에 없어서 이걸 골랐어요.
베이스 자체는 비슷한데, 소프트쉘 크랩 대신에 튀긴 새우가 들어있어요.
새우도 통통하게 잘 튀겨져있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커리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볶음밥이랑도 곁들여먹고, 공기밥을 하나 추가해서 같이 먹으니 더 맛있어요.
카오니오 마무엉
태국어로 카오니오 는 찹쌀로 지은 밥을, 마무엉은 망고 라는 뜻으로, 태국의 대표적인 디저트 중 하나예요.
우리나라에서는 망고 찰밥으로도 부려요.
처음 이 음식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밥을 과일과 함께 달달하게 먹는다는 사실 자체가 이해가 안 되었는데, 현지에서 먹어보고 정말 좋아하게 되었어요.
한국에 돌아와서도 꼭 다시 먹고 싶었지만, 태국 음식점에 갈 일도 별로 없었을 뿐더러 이 메뉴를 파는 음식점 자체도 많지가 없어서 못 먹고 있었거든요.
망고는 애플망고를 사용했다고 하고, 코코넛 밀크는 조그만 그릇에 따로 가져다주셨어요,
찹쌀밥과 망고에 코코넛 밀크를 듬뿍 쳐서 먹으니 입 안이 달콤함으로 가득 차요.
망고가 단맛이 덜하고 약간 꼬들한게 좀 아쉽긴 했지만, 여긴 태국이 아니니 그 정도는 감수해야죠.
예전 태국 길거리에서 사먹던 생각이 다시 새록새록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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