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더블 디럭스 슈림프버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디럭스 슈림프버거'의 더블패티 버전이에요.
참고 : 맥도날드 '디럭스 슈림프 버거' 후기
원래 맥도날드에는 새우버거를 판매하지 않았고, 롯데리아가 새우버거로 유명했어요.
2014년 11월, 맥도날드에서 한정판매로 더블 디럭스 슈림프버거를 판매했는데, 그게 인기가 꽤 있었는지 이후 정식판매를 시작해서 현재까지 판매하고 있어요.
작년 겨울에는 '레몬 슈림프버거'와 '스파이스 슈림프버거' 라는 업그레이드 메뉴를 한정판매로 출시했는데, 둘 다 호불호가 너무 갈려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어요.
그나마 올해 3월 '뉴욕 어니언 슈림프버거'는 그럭저럭 평이 괜찮았지만, 조기에 판매 종류되었고요.
전세계적으로도 맥도날드에서 새우버거를 파는 나라는 드물어요.
다 확인해본 건 아니지만, 일본과 한국 정도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지난달에는 슈비버거와 슈슈버거가 출시되어 현재 맥도날드에서는 무려 4종류의 새우버거를 판매하고 있어요.
슈비버거와 슈슈버거 출시 이후 기존의 디럭스 슈림프버거의 판매량이 줄어서 단종될거라는 소문이 있길래 아작까지 못 먹어본 더블 디럭스 슈림프버거를 먹으러 후다닥 다녀왔습니다.
더블 디럭스 슈림프버거 세트
더블 디럭스 슈림프버거 가격은 단품 5,500원, 세트 7,000원이에요.
런치 할인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칼로리는 단품 기준 616kcal, 세트 984-1152kcal 입니다.
더블 디럭스 슈림프버거는 콘밀번에 슈림프패티 2장, 양상추, 슬라이스치즈,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사이즈는 빅맥이나 1955버거 등에 비해 작은 편이에요.
지름이 약 10cm 정도로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더블패티 햄버거임에도 불구하고 종이 띠지없이 나와요.
새우패티는 롯데리아 새우버거에 비교하면 좀 더 두툼한 편이에요.
소스는 약간 시큼해요.
새우 패티는 해산물이라는 특성상 비릿한 맛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신맛이 나는 소스로 그 비릿함을 그럭저럭 잡아줘요.
새우패티를 튀겨서 만드는데 겉이 살짝 바삭하면서도 적당히 씹는 느낌이 있고요.
양상추도 많이 들어있고, 신맛 나는 소스가 튀김의 느끼함을 상쇄시켜주는 역할인 거 같아요.
치즈는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을 더해주고요.
맥도날드 슈림프버거의 가장 큰 특징은 새우 패티를 잘게 다져서 만들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롯데리아 같은 경우는 새우살을 명태연육을 혼합하여 곱게 다져서 패티를 만들기 때문에, 잇몸으로도 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워요.
그에 비해 맥도날드는 패티를 성기게 만들어서 드문드문 새우조각을 볼 수가 있어요.
패티에 따라서 차이가 좀 크긴 하지마, 꽤 많이 들어가 있는 편이고요.
통새우 함량이 많다보니 사람에 따라 비리게 느껴진다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제 입맛에는 맥도날드 쪽이 훨씬 더 잘 맞는 거 같아요.
파파이스 통새우버거는 소스가 너무 달고요.
더블 디럭스 슈림프버거는 무엇보다도 조합을 잘 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 4월에 롯데리아 측에서 더블 패티가 들어간 새우버거인 '오리지널 메가 새우버거'를 출시한 적이 있어요.
참고 : 롯데리아 한정판매 '오리지널 메가 새우버거' 후기
새우버거는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 중 하나라 기대했는데, 좀 실망스러웠어요.
재료 사이의 균형이 깨져서 빵과 양상추의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소스에 범벅이 된 새우패티만 으적으적 먹는 기분이었거든요.
그런데 더블 디럭스 슈림프버거는 패티가 2장이 들어가서 진한 새우맛을 느끼면서도 과도하고 비리다거나 느끼하다는 느낌이 별로 안 들었어요.
새우맛만 즐기는 게 목적이라고 하면 슈슈버거보다는 더블 디럭스 슈림프버거 쪽이 더 나을 거 같앙.
지나가는 이야기)
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시험 국어문제였는데, 정답은 2번, 쉬림프예요.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shrimp 의 올바른 표기는 쉬림프가 아닌 슈림프라고 하네요.
도미노피자나 미스터피자 등은 쉬림프라고 표기한데 반해, 맥도날드는 거의 유일하게 '슈림프'라고 표기해서 화제가 되었지요.
공무원 시험 보신 분들 중에서 맥도날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맞추시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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