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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16 일상 생활기

블루리본 서베이 '서울의 맛집 2017'

by 히티틀러 2016.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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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리본 서베이에서 나온 '서울의 맛집 2017' 을 구입했어요.

가격은 16,000원이에요.

3년째 매년 이 책을 사고 있어요.

방송 프로그램이며 블로그며 맛집에 관한 정보는 넘쳐흘러요.

하지만 홍보비를 받고 촬영을 하거나 포스팅을 하는 건 이미 공공연한 사실인 마당에 그 정보를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가는 사실 미지수예요. 

저도 '관계자가 아니냐' '광고글이다' 는 등의 오해를 받은 경우가 몇 번 있었고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미슐랭 가이드처럼 공식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맛집 평가서가 없는 상황에서 블루리본 서베이는 괜찮은 대안이라고 생각해요.

2005년부터 10년 이상 꾸준히 맛집 평가서 및 음식 관련 도서들을 출간해오고 있고,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평가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객관적이거든요.

전국 단위 맛집을 수록한 '블루리본서베이 전국의 맛집'과 서울 지역에 한정한 '블루리본서베이 서울의 맛집' 이렇게 두 종류가 있는데, 저는 서울의 맛집만 구매해요.

블루리본 서베이 서울의 맛집 2017에는 1,417개의 맛집이 소개되었어요.

 


블루리본 서베이는 미슐랭가이드처럼 리본의 갯수로 맛집을 구별해요.

리본 1개는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2개는 주위사람에게 추천하고 시은 곳, 3개는 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솜씨를 보이는 곳으로 선정된 레스토랑이에요.

올해는 작년보다 리본을 받은 맛집 수가 늘었어요.

리본 1개는 620개에서 626개로, 리본 2개는 207개에서 232개로, 리본 3개는 23개에서 28개로 늘었습니다.

전 2개까지는 가봤는데, 아직 3개는 못 가봤어요.





블루리본 서베이의 장점은 단순 음식점을 평가하고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음식 종류별, 지역별, 목적별 등으로 따로 분류가 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내가 가고자하는 음식점의 정확한 상호를 알고 있다면 사전 순으로 정리된 내용을 바로 찾아보면 되고, 그게 아니라면 먹고 싶은 음식의 종류나 가고자하는 지역 인근을 바탕으로 어떠한 맛집이 있는가를 파악할 수 있어요.



기존의 레스토랑 정보는 아주 중대한 오류가 있지 않는 한 수정하지 않는 거 같아요.

몇 년째 글자 하나 바뀌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 근처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사마르칸트' 를 보면 키릴 문자 (러시아 문자)로 쓰여진 사마르칸트 (самарканд) 를 라틴 문자에서 비슷한 문자를  차용해서 camapkahd 라는 말도 안 되는 표기를 해놨는데 계속 쓰고 있어요.



이번에 놀랐던 사실 중 하나예요.

페루 음식점 쿠스코가 올 3월 초에 문을 닫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10월 말에 출판된 책에 그대로 나와있어요.

책이라는 출판 매체의 특성상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은 SNS처럼 정보를 빨리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은 알아요.

책 앞부분에도 작년 10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다는 문구가 실려있고요.

하지만 1-2달 차이도 아니고 반년 이상 지난 정보가 아직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점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역시 전적으로 신뢰하면 안 되고, 다시 한 번 확인해야하는구나 라는걸 느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맛집에 관심이 많고, 맛집 포스팅을 많이 하기 때문에 매년 블루리본 서베이 서울의 맛집을 구매하긴 해요.

하지만 사람의 입맛이란 제각각인데다가, 우리나라는 1년 내에도 오픈하고 폐업하는 가게가 수두룩해서 전적으로 신뢰하긴 힘들어요.

SNS 상에서 인기가 있는 곳들은 정보가 없는 경우도 상당히 많고요.

특히나 제가 관심이 있는 외국 음식의 경우 비교적 대중적인 중식, 일식, 프렌치,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종류도 많고 자세하게 수록해놓지만, 그 이외에는 부실한 편이고요.

미식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 아니라면 특별히 구매할 필요는 없는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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