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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6 대만 타이베이[完]

[대만] 타이베이 숙소 - 디자인 시먼호텔 중화 Design Ximen Hotel Zhonghua

by 히티틀러 2016.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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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타이베이에서 머문 숙소는 디자인 시먼호텔 - 중화 Design Ximen Hotel - Zhonghua 예요.

MRT 3 시먼 Ximen 西門 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로 가까워요.



대로변에 위치해있지만, 찾는데 좀 어려웠어요.

보통 호텔이면 입구나 눈에 잘 띄는 곳에 입간판이라도 세워놓잖아요.

그 근처에 있는 다이어로 오브 타이페이 호텔 Diary of Taipei Hotel 만 보이고, 막상 제가 찾는 호텔은 안 보이더라고요.

구글 지도를 봤을 때에는 '입구가 골목 안쪽으로 좀 들어가서 있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주소상으로는 12층인데 뒷골목에는 그만한 층수가 되는 건물이 보이지 않아서 그 근처를 계속 서성거렸어요.



결론은 다이어리 오브 타이베이 호텔과 같은 건물이에요.

표시한 곳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한 건물에 여러 개의 호텔이 들어와 있고, 다이어리 오브 타이페이 호텔과 디자인 시먼호텔 중화는 같이 운영하는 듯 해요.

체크인하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12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엘리베이터에는 카드키 인식 기기가 달려있어요.

호텔 객실이 있는 층은 카드키를 터치한 후에야 층 버튼을 누를 수 있어요.

한 건물에 호텔 뿐만 아니라 일반 사무실과 에스테틱 샵까지 있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그런 거 같아요.



패밀리룸


제가 투숙한 방은 4인이 머물 수 있는 패밀리 룸이에요.

방이 조금 침침한 느낌이 있었지만, 꽤 넓은 편이었어요.

지나가다 본 다른 방들을 얼핏 보니, 호텔 측에서 저희 일행에게 패밀리룸 중에서 좀 큰 방을 준 거 같아요.

커튼은 암막 블라인드이고, 바닥은 카펫으로 되어있어요.

객실 내에서는 와이파이 사용 가능합니다.



층수가 높고 복도 맨 끝에 위치해있는 방이라서 전형적인 도시뷰였어요.

전망은 괜찮았지만, 시먼딩 지역이 밤늦게까지 사람이 많이 다니는 지역이라서 늦은 시간에 도로 소음이 좀 있더라고요.



테이블 위에는 커피 포트와 노차 티백, 각종 어매니티가 놓여져있어요.

어매니티는 일일히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1회용 빗과, 비누, 칫솔, 1회용 면도기 등인 거 같아요.

컵도 머그나 유리컵이 아닌 1회용 종이컵을 제공해요.

콘센트가 우리나라와 다르기 때문에 돼지코를 준비해 와야해요.

요즘에는 개인 전자기기 사용이 많아보니 멀티탭을 준비해오는 것도 유용해요.



금고와 소형냉장고도 있어요.

냉장고에 미니바는 따로 없고, 매일 무료 생수는 2병씩 채워줍니다.



욕실


욕실은 그럭저럭 넓은 편이었고, 명목상이지만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분리되어 있어요.

타월은 페이스타월과 샤워타월이 1명당 각 1장씩 매일 제공되요.

샴푸와 바디워시는 제공되지만, 그 외 린스나 폼클렌징은 개인이 지참해야해요.

배수구가 세면대 쪽에 없고, 샤워부스 안과 입구 쪽에 몰려있다보니 한두명 씻고나면 바닥에 물기가 많이 떨어지고 잘 빠지지 않아요.

특별히 욕실용 슬리퍼가 있는 것도 아니고, 호텔에서 주는 1회용 슬리퍼를 신으면 미끄러지기 쉬워서 매일 사용한 수건으로 바닥을 닦아줘야했어요.

헤어드라이기는 비치되어 있지만,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만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사용하기 매우 불편해요.

머리 손질에 시간을 많이 들이시는 분이라면 본인이 사용할 고데기나 헤어드라이기를 따로 가져오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샤워실은 불투명 유리문으로 분리되어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불투명 유리이므로 안에 사람이 들어가면 그 실루엣이 보여서 좀 민망해요.

가족이나 커플이라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람은 많은데 욕실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없을 거 같더라고요.

번거롭겠지만, 샤워커튼을 더 달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식당


조식은 매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이며, 12층에서 식사 가능합니다.

디자인 시먼호텔 중화 뿐만 아니라 다른 호텔의 투숙객들도 모두 여기서 식사를 하는 거 같아요.



조식을 먹으려면 식권을 가져가야하는데, 식권은 체크인시 투숙인원과 숙박일 수에 맞춰서 한꺼번에 나눠줍니다.

12층 엘리베이터나 비상계단 입구에서 직원에게 식권을 주면 식사가 가능해요.



음식은 뷔페식인데, 흔히 호텔 조식에서 볼 수 있는 서양식 뷔페라기보다는 중국 스타일에 가까웠어요.

중국인들이 많이 먹는 아침 메뉴인 두유, 국수, 흰죽 및 중국식 사이드디쉬들이 많았거든요.

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부모님께서는 별로 입에 안 맞으신 거 같아요. 

음식에서 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좀 있는데다가 아침에 부담없이 먹을만한 국이나 스프 류라던가 계란후라이 같은 것도 없다고요.

게다가 매일 메뉴가 바뀌지 않고 거의 비슷해서 오래 머물면 좀 물릴 거 같아요.

하지만 국수는 그 자리에서 직접 만들어줘서 좋았어요.

음료수나 커피는 디스펜서/자판기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조식 시간 뿐만 아니라 24시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단순 탄산음료와 커피 뿐만 아니라 과일주스와 동과차 같은 현지 음료까지 종류도 다양했어요.



디자인 시먼호텔 중화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위치예요.

지하철역과도 가깝고, 아종면선이나 삼형매 빙수처럼 한국인들이 많이 들리는 맛집도 도보로 몇 분 거리내에 다 위치해있어요.

건물 자체는 오래되고 낡았지만, 객실 자체는 깨끗하고 메이드가 청소도 매일 해요.

화이트 린넨도 깨끗하고, 매트리스도 푹신하고요.

다만 찾기 좀 어렵다는 점과 방음이 잘 안된다는 점은 아쉬웠어요.

큰 도로 옆이다보니 도로 소음이 있는 건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옆방에서 샤워를 하거나 하면 그 물소리가 매우 생생하게 잘 들려서 좀 불편했어요.

그리고 직원들이 영어는 잘하지만, 이 근방에 대해서 관광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뭘 물어봐도 호텔에서 제공하는 시먼딩 맵 하나 주고, 딱 원하는 답은 별로 들을 수가 없더라고요.

비수기&평일에 투숙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인 관광객들보다는 중국인들이 더 많아서 그런거 같기도 해요.

중국인들은 대만에서 말도 다 통하는데, 굳이 리셉션에 이것저것 물어보고 도움 요청할 일이 없으니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A0 는 되는 숙소였어요.

세세한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좀 있지만, 위치 좋고, 시설 괜찮고, 4인 기준 1박당 10만원 남짓으로 저렴한 가격에 머물 수 있었다는 점만으로도 꽤 만족스러웠거든요.






* 장점


- 시먼 지하철 역 및 시먼딩과 가까움

- 깨끗한 시설 

- 매일 객실 청소

- 와이파이 빠름

- 샤워기 수압 셈

- 치안 안전

- 매일 무료 생수 제공

- 24시간 이용가능한 무료 음료

- 1회용 실내 슬리퍼 제공

- 시먼딩 무료 맵 제공

- 길건너 세븐일레븐



* 단점


- 찾기가 어려움

- 소음에 취약함 (도로 소음& 타 객실 소음)

- 전반적으로 습함

- 조식이 취향을 탐

- 옷장 없음

- 샤워부스의 불투명 유리문

- 전등 스위치가 이리저리 분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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