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에 밀크티 맛집으로 유명한 실론살롱에 다녀왔어요.

간판에는 ㅅㄹㅅㄹ 라고 쓰여있어서 살롱 드 실론 Salon de Ceylon 으로 불리기도 하고, 실론살롱으로 불리기도 해요.

동진시장 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간판이 워낙 눈에 잘 안 띄어서 근처까지 갔다가 조금 헤맸어요.

가게도 테이블이 몇 개 없어서 대기하고 있을 때도 많다는데, 다행히 마지막 남은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어요.



실론살롱 메뉴.

커피도 판매하긴 하지만, 밀크티와 홍차, 허브티 등 차가 메인이에요.

여기에 티푸드로 곁들이기 좋은 당근케이크와 마카롱도 판매하고 있어요.



차에 관심이 많다보니 차를 판매하는 곳에 오면 어느 브랜드의 어떤 종류를 사용하는지를 살짝 엿보곤 해요.

딜마와 하니앤손스, 리쉬 등이 보이네요.

비중으로 봐서는 리쉬가 제일 많은 거 같아요.



유기농 아쌈


실론살롱은 밀크티가 유명하지만, 우유를 먹기에는 좀 부담스러워서 그냥 홍차를 마시기로 했어요.

홍차는 유기농 아쌈과 유기농 얼그레이, 민트초코, 클래식 다즐링이 있는데, 제가 고른 건 아쌈이에요.

아쌈은 향이나 맛이 워낙 강렬하다보니 저 같이 둔감한 사람에게 가장 무난하게 즐기기 좋은 홍차인 거 같아요.

우유를 섞어서 밀크티로 마시거나 혹은 버블티로 마시기에도 좋고요.

티룸까지는 아니어도 차를 메인으로 판매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타이머로 시간을 재서 찻잎을 우려주는 점에서 일단 믿음이 갔어요.

다른 음료와 달리 스트레이트 홍차는 1잔을 무료 리필해준다고 했어요.

전혀 예상도 안했는데, 덕분에 한 잔을 더 마실 수 있었어요.

리필로 나온 홍차는 미리 우려놓은 것이긴 했지만, 나쁘지 않았어요.



당근케이크


실론살롱의 대표 메뉴 중 하나가 당근케이크예요.

저녁 때 갔더니 몇 조각 안 남아있는데, 오는 사람들마다 꼭 한 조각 이상씩은 주문해서 조금만 늦었어도 못 먹을 뻔했어요.

몇 년전만해도 달달한 케이크가 없어서 못 먹었지만, 요즘에는 너무 단 것은 좀 부담스럽게 느껴져요.

실론살롱의 당근케이크는 설탕이나 감미료를 많이 넣지 않고, 당근 자체로 단맛을 내서 그런지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단맛이 나요.

중간중간 당근 조각들도 보이는게 시각적으로 예쁘기도 하고요.

원래 당근케이크 자체도 설탕이 비싸서 풍족하게 쓸 수 없었던 서민들이 설탕 대신 당근으로 단맛을 내서 케이크를 만들던 거에서 탄생한 음식이니까요.

홍차의 맛이나 향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폭신하고 단맛을 내서 티푸드로도 제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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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