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술/맥주2017.09.16 07:30
 



드디어 구했다, 에비스 맥주!



기린이나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삿포로 등 일본의 대중적인 맥주는 거의 우리나라에 수입되지만, 에비스는 판매되지 않았어요.

가끔 비싼 값으로 에비스 생맥주를 파는 일식집은 있었지만요.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꽤 높은 편이라서 일본 여행가서 현지에서 마시고 오거나 혹은 기념품으로 몇 캔 사오시는 분이 많았어요.

정식 수입해달라는 요구가 계속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 수입될거라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간간히 있었는데, 드디어 정식 수입한다고 하더라고요.

홈플러스에 판매 예정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집에서 홈플러스는 꽤 가기 번거로워서 그냥저냥 미루고 있었는데, 우연히 세븐일레븐에 갔다가 파는 걸 보고 한 캔 사왔어요.



프리미엄 에비스 맥주


프리미엄 에비스 맥주 ヱビスビール, Premium Yebisu Beer 는 삿포로 맥주의 전신인 대일본 맥주에서 독일인 기술자를 초빙해서 만든 맥주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라고 해요.

지난 7일부터 수입,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일본 외 수출국가로는 현재까지 한국이 유일하다고 해요.

저는 세븐일레븐에서 4,700원에 구입했고, 맥주 4캔에 1만원에 판매하는 행사에는 포함되지 않아요.

일본에서도 에비스 맥주는 가격대가 비싸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왠만한 맥주 2캔 가격이에요.



용량은 500ml 이고, 도수는 5% 예요.

한자로 비열처리 非熱処理 라고 쓰여있고, 100% 맥아로 만든 올몰트 비어 All Malt Beer 라고 해요.



캔에는 귀 크고 통통한 아저씨의 그림이 있어요.

에비스 맥주는 일본 신앙의 칠복신 가운데 한 명인 '에비스' 라는 동명의 신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해요.

어업의 신으로 풍년과 번영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보통 낚시대와 도미를 든 모습으로 묘샇나다고 하네요.

옆에 1890 이라는 숫자가 써있는 걸로 봐서는 에비스 맥주가 1890년부터 생산된 거 같아요.



제조사는 삿포로 브루어리 Sapporo Breweries LTD. 예요.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호프, 효모 뿐이에요.

품질 유지기한은 12개월 입니다.



색은 황금색까지는 아니지만, 일반 맥주에 비해서는 좀 더 진한편이에요.
거품은 보통인데, 좀 쫀쫀한 느낌이었어요.


진하고 달달해!


맛있었어요.
몰트 100% 맥주라서 그런지 맛이 진한 편이었데, 끝맛에 약간 쌉싸름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많이 남아요.
유럽 맥주처럼 맛이 부담스럽게 강한 것도 아니면서 은은하게 남는 진하고 단맛이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탄산은 좀 약한 편이더라고요.
청량감 있는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약간 아쉬울 수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한 캔에 4,700원이나 하는 가격은 상당히 부담스러워요.
요즘처럼 다양한 수입 맥주를 쉽게 구할 수 있고 1만원에 4캔이라는 편의점 맥주 가격에 익숙해져있는 상황에서는 '꼭 에비스 맥주를 마셔야겠어'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손이 안 가는 가격이에요.
거의 절반 가격에 버니니며 믹스테일 같은 RTD부터 필스너 우르켈 같은 라거맥주, 호가든 같은 밀맥주까지 취향껏 고를 수 있으니까요.
맥주에 비용을 좀 더 쓸 수 있다 라는 분이시라면, 비슷한 가격에 다양한 IPA맥주를 즐길 수도 있고요.
저도 솔직히 못 마셔본 맥주이고 이제 막 수입된 '신상 맥주' 이기 때문에 그 가격을 감수하고 구입한거지, 다른 때였으면 굳이 사마시진 않았을 거 같아요.
대형마트는 아직 안 가봐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더 저렴하다고 해도 4천원 이상은 될 거 같아요.
1만원에 맥주 4캔 행사에 포함되지는 않더라도 3천원대 중반 가격만 되어도 괜찮았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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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