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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춘천 맛집-카페-볼거리

춘천 명동 카페 - 미스터 부엉이

by 히티틀러 2017.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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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공부를 하는 친구의 추천으로 '미스터 부엉이' 라는 카페를 다녀왔어요.

친구가 자기도 자주 가는 카페라고 해서 위치 검색을 했는데, 조금 의외였어요.

위치가 춘천의 중심가인 명동이나 중앙로에서 멀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다니지 않은 뒷골목 쪽에 위치해있거든요.

학교를 그 근처에서 다녔음에도 그쪽은 거의 가볼 일이 없었어요.

춘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거의 들리는 명동과 닭갈비골목에서 도보로 5분 정도의 거리라서 관광객분들도 방문하기 어렵지 않아요.

문패나 현판처럼 나무판에다가 궁서체로 써놓은 가게 간판과 '넌 오늘도 예쁘네' 라는 조명에 왠지 기대감이 급 상승했어요.



미스터 부엉이 메뉴.

커피 종류와 함께 스무디와 에이드를 주로 판매하고, 하나 뿐이지만 칵테일도 있어요.

더치커피도 따로 판매해요.

아메리카노 가격이 3천원, 라떼 가격이 4천원 수준으로, 가격이 정말 저렴해요.

가장 비싼 메뉴라고 해도 5천원이에요.




매장 자체는 그닥 크진 않은 편이에요.

테이블이 4개 정도인데다가 일반 카페처럼 따로 붙이고 할 수가 없어서 단체가 와서 이용하기에는 조금 힘들어요.

요새 인스타그램이나 SNS 상에서 인기 많은 카페나 음식점들은 벽이나 천장은 따로 장식하지 않고, 각종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는 편인데, 여기도 그래요.

망원동이나 성수동 같이 요즘 힙한 동네에 있는 카페에 온 느낌이었어요.



모든 테이블이 그런 건 아니지만, 테이블도 이렇게 벽돌과 널빤지로 만들어놓기도 했어요.



오로라 에이드


친구가 주문한 건 오로라 에이드인데, 생레몬의 즙을 착즙해서 만든 레모네이드예요.

처음에는 그냥 재미있어 보이려고 이름을 '오로라 에이드'로 지었구나 싶었는데, 음료가 나오니 왜 그렇게 작명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어요.

먼저 테이블 위에는 누르면 불이 들어오는 찻잔 받침대를 놔주세요.

그 위에 컵은 얹고, 눈 앞에서 레몬즙을 부어주시는데, 그러면 이렇게 예쁜 보랏빛이 도는 에이드가 완성되요.

천천히 레몬즙이 섞이면서 음료의 색깔이 변하는데, 여기에 아래쪽에서는 조명까지 들어오니 정말 오로라를 보는 기분이었어요.

저 색은 블루큐라소 같은 시럽인가 싶었는데, 직접 만드신 티(?) 같은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정확히는 뭔지 모르겠어요.

맛은 정말 셔요.

사이다를 넣어서 달달하고 탄산 짱짱한 레모네이드라기보다는 단맛이 적고 레몬즙의 새콤한 맛이 확 치고 올라와요.

한 모금 살짝 얻어마셨는데, 그 새콤함이 정말 쨍한 느낌이었어요.

날이 쌀쌀한 요즘에는 마시기 살짝 부담스럽지만, 덥고 뜨거운 한여름에는 딱 어울렸을 거 같아요.

전 유난히 여름에 신 것을 많이 찾거든요.



플랫 화이트


제가 고른 건 플랫 화이트예요.

원래 우유나 유제품을 마시면 배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왠만하면 아메리카노나 우유가 안 들어간 음료를 주문하곤 하는 편인데, 친구가 '커피가 맛있다' 며 추천한 카페이기도 하고 왠지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좀 아쉬울 거 같아서 큰 맘 먹고 주문했어요.

커피에 예쁜 라떼아뜨까지 해서 주시더라고요.

플랫 화이트는 정말 맛있었어요.

달지도 않고 적당히 쌉사름하고 진해서 달달한 커피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제 입맛에는 잘 맞았어요.

이래서 친구가 추천했구나 싶더라고요.





미스터부엉이는 분위기도 좋고, 커피도 맛있는 카페였어요.

가격도 프랜차이즈 커피숍보다 저렴하고, 위치도 명동과 가까워서 시내 나간 김에 한 번쯤 들려보기 좋을 거 같아요.

친구는 오로라 에이드 마시고, 아메리카노를 따로 하나 포장해서 가더라고요.

관광객분들도 닭갈비 골목에서 닭갈비 드시고, 후식으로 여기 들려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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