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나 맘스터치는 원래 치킨이 메인인 브랜드이다보니 햄버거보다는 치킨 신메뉴가 많이 출시되는 편이에요.
하지만 저는 패스트푸드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치킨 쪽에는 큰 관심이 없던 터라 이제까지 딱히 먹어보지는 않았어요.
서울에는 모스버거나 쉑쉑버거 같이 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햄버거 브랜드도 많고, 수제버거집도 많아서 굳이 먹어야할 생각도 없었고요.
하지만 본가로 내려오고 난 이후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아서 늘 고민이었어요.
그러다가 12월 5일에 맘스터치에서 치킨 신메뉴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맘스터치는 가장 가기 편한 곳이기도 하고, 신메뉴가 나왔다니 궁금하기도 해서 다녀왔어요.
이번에 나온 치킨 신메뉴는 '찜햇닭' 이라고 해요.
찜햇닭 싱글
찜햇닭 가격은 홀 whole 사이즈가 17,000원, 하프 half 가 9,000원입니다.
찜햇닭 윙은 10조각 9,500원, 20조각 1,600원입니다.
찜햇닭 강정은 싱글 4,000원, 커플 8,000원, 단품 16,000원입니다.
싱글 사이즈를 주문했더니 샐러드 용기에 담겨나왔어요.
플라스틱 그릇 사이즈는 지름이 약 12cm 정도 되요.
강정이라서 그런지 순살치킨이 나왔어요.
총 7조각이에요.
달콤 짭조름 매콤?
찜햇닭 이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찜닭 맛을 모티브로 만든 제품이에요.
전반적인 맛은 간장치킨에 가까웠어요.
처음에는 달콤짭조름한 맛이 많이 나는데, 의외로 끝맛은 살짝 매콤해요.
보통 찜닭을 할 때에는 홍고추를 듬성듬성 넣어서 칼칼한 매운맛을 내곤하는데, 아마 그 맛을 낸 게 아닌가 싶어요.
과하게 매운 건 아니라 살짝만 매운 정도라서 매운 걸 잘 못 먹는 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찜햇닭에는 치킨과 함께 뭔가 작고 동글동글한 덩어리도 있어요.
처음에는 튀김옷 조각이거나 위에 뿌린 깨인가 싶었지만, 그렇다고 보기에는 씹는 식감이 과하게 버석버석해요.
알고보니 누룽지네요.
치킨에 떡강정을 넣거나 파채나 감자튀김을 넣는 등 다양한 곁들임을 봤지만, 누룽지가 들어간 건 아마 처음이지 아닐까 싶어요.
보통 마트에서 물을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게 판매하는 그런 누룽지와 비슷한데, 조금 더 두꺼워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닭만 먹는 거보다는 좀 더 다양한 식감도 즐길 수 있고, 찜닭이라는 토속적인 음식의 느낌도 살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해요.
실제 찜닭에 누룽지가 들어가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요.
다만, 그렇게 딱딱한 편은 아니라도 이가 부안 좋으신 분은 주의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맘스터치에서 치킨을 처음 먹어봤는데, 싱글 사이즈로 주문하니까 양도 딱 적당하고 혼자서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양과 가격이네요.
포장해서 맥주를 곁들여 먹어도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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