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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춘천 맛집-카페-볼거리

춘천 소양동/춘천역 카페 - 니 생각

by 히티틀러 2017.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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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친한 친구가 인스타그램에 '니 생각'이라는 카페를 다녀왔다고 올렸는데, 그걸 보고 저도 한 번 가보고 싶어졌어요.

원래 위치는 후평동 쪽이라고 하는데, 지난 12월 초부터 소양동 주민센터 쪽으로 이전했다고 해요.

춘천 명동이나 중앙로, 닭갈비골목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이고, 춘천역에서도 비슷하게 걸려요.

춘천 명동/중앙로 쪽에서 춘천역 가는 길 중간 즈음에 위치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도앱을 보면서 카페에 도착했는데, 영업을 안하는 줄 알았어요.

보통 카페는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통유리창이거나 혹은 빛이 잘 들도록 창이 큼직큼직한 편인데 여기는  문도 닫혀져있고, OPEN 팻말도 없고, 창은 째그만해서 안이 들여다보이지도 않고 그래서요.

혹시나 하며 문열고 들어갔는데, 다행히 영업 중이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지도앱으로 검색을 할 때 다음지도는 이전하기 전 주소로 되어있기 때문에 네이버 지도앱을 이용하세요.





카페는 전반적으로 전반적으로 화이트톤으로 되어 있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차분한 느낌이에요.

굳이 말하자면 한겨울의 러시아 같은 느낌?

왠지 회칠을 해놓은 거 같기도 하고요.

여자분 세 분이 일하시고 계셨는데, 두 분은 바리스타이고 한 분은 파티쉐로 보였어요.




메뉴판은 태블릿으로 되어있어요.

음료 종류도 다양한 편인데, 이 카페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있는 메뉴가 상당히 많아요.

특히나 쑥라떼, 쑥프라페 같은 건 무슨 맛일지 상상도 안 되요.

뭘 골라야할지 몰라서 메뉴판을 한참이나 들여다보고, 바리스타분께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어요.

가격은 3-4천원대로 꽤 저렴한 편이에요,

조각 케이크 가격은 확인해보지 못했는데, 메뉴판에 있는 메뉴들은 5천원 넘는 메뉴가 없어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티라미수 라떼와 생딸기 브레드예요.

주문은 계산대에서 하지만, 음료는 자리까지 가져다주세요.



티라미수 라떼


많고 많은 음료 중 뭘마실까 고민하다가 고른 건 티라미수 라떼에요.

이 카페를 알려준 친구가 괜찮았다면서 추천하기도 했고, 아주 낯설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독특해서요.

투썸 플레이스나 할리스 커피 같은 데에서도 티라미수 라떼를 판매한다고 들었는데, 아직 못 마셔봤거든요.

가격은 4,500원입니다.

티라미수 라떼 비주얼은 큰 그릇에 만든 티라미수를 푹 떠서 놓은 것 같은 느낌 위에요.

위에 코코아 가루를 톡톡 뿌려놔서 커피향보다는 달콤한 코코아향이 확 느껴져요.



코코아 아래에는 몽글몽글한 치즈덩어리와 라떼가 있어요.



그냥 카페 모카 같은 느낌?



치즈가 들어있다는 건 알겠어요.

뭔가 뭉글뭉글한게 육안으로 보이기도 하고, 식감도 낯선게 느껴져요.

하지만 치즈맛이 확 느껴지는 건 아니라서 티라미수 라떼라기보다는 그냥 카페 모카를 마시는 거 같다는 느낌에 좀 더 가까웠어요.

평소 카페에 가면 거의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때문에 좀 달지 않을까 싶었지만, 라떼 자체가 단맛이 적어서 코코아가루가 섞여도 그렇게 단 편은 아니었어요.



생딸기 브레드


여기에 오기 전에 니생각 인스타그램을 찾아봤는데, 이 메뉴 사진을 보고 꼭 먹고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격은 3,500원이에요.

만드는데 시간이 10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조각케이크처럼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미리 만들었다 제공하는게 아니라 빵만 미리 만들어두고 주문을 받으면 그 위에 크림과 딸기를 얹어서 나오는 거 같았어요.

빵도 여기에서 매일 직접 만든다고 하네요.


식빵과 생크림, 딸기를 포크로 쿡 찍어서 한꺼번에 입에 넣었어요.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지



식빵은 얼마 전 유행하는 네모 식빵과 비슷한데, 일반 식빵에 비해서 속은 좀 더 쫄깃하고 겉면은 파삭해요.

여기에 달콤한 생크림과 새콤한 딸기의 조화는 맛이 없는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에요.

딸기가 판매되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 아직 가격이 비싼 편인데, 딸기도 신선하고 양도 많이 얹어주셨어요.

비주얼도 화려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그런데 가격이 3,500원이라니 더 즐거웠네요.





분위기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하고, 커피와 디저트도 개성있으면서 맛있고, 딱히 흠잡을만한 데가 없는 카페였어요.

살짝 골목길에 위치해있는 카페인데도 계속 손님들이 찾아오는 걸 보면 알음알음 많이 알려진 거 같아요.

혼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고, 커플끼리 찾아도 좋을 거 같아요.

특히나 위치를 보면 춘천을 찾으시는 관광객분들이 들리기에도 괜찮아요.

보통 춘천을 올 때 ITX-청춘 열차를 많이 이용하는데, 춘천역과 걸어서 10여분 남짓 거리거든요.

춘천역은 예전 미군 캠페이지 부지에 새로 지은 거라서 주변이 굉장히 휑해요.

역사 내부도 추운데다가 카페 같은 것도 변변치 않아요.

닭갈비 골목에서 닭갈비도 먹고, 춘천 낭만시장도 구경하고, 죽림동 성당도 들렸다가 기차를 타기 위해 춘천역을 가야하는데, 시간이 남는다면 차라리 여기에 들려서 간단하게 커피나 디저트를 먹고 가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특히나 디저트는 여기에서 직접 만드는데다가 가격도 프랜차이즈 카페들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저렴한 편이고요.

카페 니생각은 시내 나갈 일 있으면 종종 들리게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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