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술/전통주류2018.01.03 07:30
 


지난 11월, 국순당에서 야관문주가 새로 출시되었어요.

마트에서 시음행사도 하고, 꽤 평이 괜찮은 거 같아서 한 병 구입해보았어요.



야관문 수리


야관문 수리는 약재인 야관문을 발효시켜서 만든 약주예요.

국순당의 대표 상품이 백세주와 차례주 예담이긴 하지만, 약주라고 하니 사실 조금 낯설게 느껴졌어요.

보통 약주라고 하면 약간 앤틱한 병에다 병에 투명하거나 연한 노란빛이 나는 그런 걸 상상했거든요.

더군다나 야관문주 라고 하면 뭔가 정체모를 뿌리식물 같은게 주렁주렁 들어있어야할 거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병 디자인도 약주 느낌은 아니고, 무엇보다 술색깔이 연한 핑크색이나 연한 자주색이 도는 게 신기했어요.

가격은 롯데마트 기준 2,900원입니다.



용량은 375ml 로, 맥주캔 작은 거 보다 양이 조금 더 많아요.

도수는 13.5%입니다.

와인이나 순하리 같은 과일소주 정도의 도수예요.

그리고 생약주라서서 반드시 냉장유통 및 보관해야한다고 해요.

생막걸리는 많이 봤지만, 생약주를 판매하는 건 제 기준으로는 처음 보는 거 같아요.



유통기한은 6개월 정도라고 해요.

시음행사하시던 분께서 '생약주이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나 맛이 조금씩 변한다' 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수색이 진해진다고 표기해놓았어요.



식품 유형은 약주로 되어 있어요.

원재료는 정제수, 옥수수전분, 분말결정포도당, 쌀, 액상과당, 비수리(야관문), 효모, 국, 구연산이에요.

야관문이 1.1%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옥수수 전분은 외국산인데, 원산지는 홈페이지에 별도표시한다고 해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세르비아 산이라고 되어 있어요.

'국가명은 홈페이지에 별도 표시' 를 쓰는 거보다 그냥 '세르비아'를 써놓는 게 좀 더 깔끔하고 편할 거 같은데요.

색 때문에 색소를 약간 넣지 않을까 했으나, 색소는 들어있지 않았어요.

홍보자료를 보니 담금주처럼 침출시키는 게 아니라 저온발효, 숙성했다고 하는데, 그런다고 해서 저런 색이 날 수 있는 건지 조금 궁금하긴 해요.

10도 이하에 철저히 냉장보관해야한다고 합니다.



샴페인잔에 따라보니 약주라기보다는 살짝 로제와인 느낌도 나는 거 같아요.
향은 명절이나 제사 때 상에 올리던 술 종류와 비슷했어요.


술이술이 마술이


좋게 말하면 생각보다 순하고 부드러웠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조금 밍밍한 느낌이었어요.
마시기는 편해요.
알코올 맛도 과일 소주보다 튀지 않는 편이고, 약간의 단맛도 있어서 따로 안주 없이도 그냥 술이술이 마술이하고 홀짝거리기 좋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그래서 뭔가 좀 아쉬웠어요.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딱히 특징이 있는 거 같지도 않고 호로록 꼴깍으로 끝나는 거 같아서요.
개인적으로 술은 좀 술맛이 나야 맛있다고 생각하는 타입이라서요.
하지만 약주를 가지고 이런 신제품을 출시한 건 정말 좋게 평가해요.
보통 약주는 명절이나 제사가 있을 때 한 두잔 음복하는 거 빼고는 사실 마실 일이 별로 없어요.
당장 저만해도 마트에서 술을 살 때면 맥주나 RTD 쪽을 주로 보지, 전통주 쪽은 대충 훑어보고 마니까요.
그런 약주를 부담없고 접근하기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출시를 했고, 사람들의 반응도 나쁘지는 않은 거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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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