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술/맥주2018.01.17 07:30
 


'꽃보다 청춘' 이후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라오스 라는 나라가 여행지로 큰 인기예요.

방송된지 꽤 오래되었는데도 아직까지 라오스는 여전히 인기가 많은 거 같아요. 

각종 저가항공도 다양하고 운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라오 항공이 가장 멀리 운항하는 장소가 우리나라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여행 중에 맛본 라오스 맥주 '비어 라오 Beer Lao' 도 덩달아 많이 알려졌어요.

동남아 음식점에서도 판매하기도 하고, 홈플러스나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요.

그런데 우연히 '비어 사반'이라는 맥주를 우리나라에서 보게 되었어요.

라오스 여행할 때도 수입맥주 아니면 비어라오만 봤지, 그 외의 맥주는 남콩맥주 파는 걸 딱 한 번 본 게 전부예요.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한 캔 구입했습니다.



비어 사반


비어 사반 Beer Savan 은 라오스의 사완나켓 Savannakhet 이라는 도시에 위치한 비어 사반 브루어리 Beer Savan Brewery Co.Ltd 에서 생산된 맥주예요.

사완나켓은 수도인 비엔티안과 루앙프라방 다음으로 라오스에서 3번째로 큰 도시지만, 아직 라오스가 도로 사정이나 교통편이 좋지 않다보니 그렇게 많이 찾는 여행지는 아니예요.

사완나켓에서는 '비어 사반'을 대중적으로 판매하거나 마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루앙프라방이나 비엔티안에서는 판매하는 걸 못 봤어요.

정식 수입된 건 아닌 거 같은데, 사실 우리나라에 어떤 경로로 들어오게 되었는지조차 의문이에요.

용량은 330ml 이고, 라거 맥주 입니다.



사반 맥주에는 둘리 엄마 같은 공룡 그림이 있었어요.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 하고 구글 검색을 해봤는데, 사완나켓에서 1930년대에 공룡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해요.

현지에는 공룡 박물관도 있다고 하는데, 규모도 작고 볼 거 없다고 악명이 많더라고요.



8-10℃에서 보관하라고 쓰여있으니, 그냥 냉장보관하면 되실 듯 해요.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는 베란다 같은 데 보관해도 무난할 거 같고요.

도수는 5%로, 우리나라 맥주와 비슷한 수준이에요.

하지만 제가 놀란 점은 무려 재활용 기호가 있다는 점이었어요.

라오스 여행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재활용하는 걸 단 한 번도 못 봤거든요.

재활용 쓰레기통 자체도 본 기억이 없고요.



색은 조금 진한 노란빛이 났어요.

보통 동남아 쪽 맥주를 보면 수색도 좀 연한 편이고, 덥고 습한 날씨에 반주로 곁들이기 좋도록 맛도 가볍고 탄산감이 많은 편이에요.

탄산감은 좋았지만, 제가 이제껏 마셔봤던 다른 동남아 맥주에 비해서 좀 더 쌉사름하니 맛이 진했어요.



그런데 쇠맛 나



원래 사반 맥주가 이런 맛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맥주 자체를 사놓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몇 달이나 지나서 마신 거라서 캔의 쇠냄새가 배어있을 수도 있어요.

언제 생산되어 우리나라에 들어왔는지도 알 수 없다보니 유통기한이 지났을 지도 모르고요.

쇠맛이 좀 나긴 했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은 맥주였어요.

왠지 사완나켓에 가서 이 맥주를 파는지도 보고. 혹시 판매한다면 가서 한 캔 사서 마셔보고 싶네요.

라오스는 공업이 발달해있지 않아서 대부분의 식료품을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수입해서 쓰고 있어요.

왠만한 나라 여행가면 그 나라에서 생산된 과자 같은 걸 사오곤 하는데, 라오스에서는 살 게 변변치 않더라고요.

그나마 커피와 맥주는 괜찮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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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