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물건이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쉬운 것도 아닌데, 의도치 않게 자주 글을 쓰게 되네요.

인천 부평에 있는 미얀마 음식점과 미얀마 가게를 알게 된 이후로 그곳에서 인스턴트 커피와 밀크티를 다양하게 사서 마셔보고 있어요.

미얀마 인스턴트 밀크티는 온라인 상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제품도 있고, 이제까지 여러 종류를 마셔봤어요.

커피는 딱 '프리미어 인스턴트 커피믹스' 하나만 마셔봤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다고 생각했어요.



참고 : [미얀마] 프리미어 인스턴트 커피믹스 Premier Instant Coffeemix



다른 종류의 커피도 마시고 싶어봐서 지난 번 밀크티 주문할 때 같이 주문했어요.



선데이 인스턴트 커피믹스 3 in 1


이번에 마셔본 제품은 선데이 인스턴트 커피믹스 3 in 1 입니다.

미얀마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가게에 직접 가서 어떤 제품이 있는지 직접 보고 고른게 아니라 예전에 얼핏 찍어둔 사진을 보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고 사장님께 "이거 있어요? 저거 있어요?" 하나하나 물어보고 재고가 있다는 걸 고른 거거든요.

30포가 들어있고, 가격은 택배비 제외 13,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유튜브를 검색해보니 광고 영상를 하나 찾을 수 있었어요.

인스턴트 커피 믹스 뿐만 아니라 밀크티 믹스도 있는 거 같은데, 광고를 제작 및 방영할 정도면 아예 이름없는 듣보잡 제품은 아닌 거 같아요.



제조사는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에시 푸드 Esi Foods 예요.

아래에 홈페이지 주소도 있었는데, 없는 사이트였어요.

특이하게도 생산지는 미얀마이지만, 싱가포르로 수출 및 유통된 제품이었어요.

가끔 수입 과자 중에서 일본이나 다른 나라로 수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어떻게 흘러흘러 우리나라까지 오게된 경우도 있는데, 이 제품도 혹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식품위생법에 따른 한글표시사항'이 따로 없는 걸로 봐서 어쨌거나 정식 수입된 제품은 아니예요.



재료는 설탕, 논데어리 크림, 인스턴트 커피파우더예요.

일단 제품명에 있는 3 in 1 자체가 커피+크림(프림)+설탕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커피거든요.

동남아 여행할 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믹스커피를 찾는다면 '3 in 1 커피' 혹은 '화이트 커피' 라고 하면 되요. 

우리나라 커피믹스를 보면 카제인 나트륨이니 말토덱스트린이니 등등 전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도 없고,정체도 잘 모르는 화학 느낌의 재료들이 많은데, 동남아쪽 커피는 재료가 참 단순해요.

표기를 안 한건지, 아니면 가공을 덜한 원재료를 넣는게 저렴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수출용 제품이라서 그런지 친절하게 음용방법이 그림과 영어로 쓰여있어요.

컵에 믹스 1포를 넣은 후 뜨거운 물을 230ml 넣고 잘 저으면 된다고 하네요.



역시나 이 제품도 10개 단위로 줄줄이 사탕으로 되어 있어요.



커피 한 포의 용량은 무려 30g 이에요.

동남아 커피 믹스들이 우리나라 커피믹스보다 용량이 많은 편이긴 해도, 보통 20g-25g 정도인 걸 감안하면 믹스의 양은 상당히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넣으라는 물양도 타 제품의 거의 2배 수준에 해당하고요.



가루는 전반적으로 고운 편이에요.

설탕과 크림의 비율이 높은지 색깔은 희뿌연 빛이 많이 나요.



음용방법에 나온 대로 물 양을 재서 넣었는데, 컵 입구까지 찰랑찰랑해요.
두근두근했는데, 다행히 간당간당하지만 넘치지는 않았어요.


좀 밍밍한데?


워낙 달고 진한 스타일에 익숙해져있고 그런 자극적인 맛은 기대해서 그런지, 물이 기준보다 좀 많은 거 같아요.
물을 200ml 정도 넣으면 딱 맞을 거 같아요.
커피믹스 용량이 우리나라 믹스커피의 2.5배이니까 한 포를 종이컵 2개에 나눠마시면 비슷하지 않을가해요.
전반적으로는 프림맛이 좀 진한 편이에요.
원래 단맛이 강한 편인데, 우유맛 때문에 좀 느끼하게 느껴지는 감은 있어요.
식지만 않는다면 한 모금씩 홀짝거리면서 하루 종일 마실 수도 있어요.
요즘 우리나라는 믹스커피라도 설탕량을 줄이고 맛을 깔끔한 커피를 출시하는 편인데, 그와는 아주 대조적인 맛이예요.
동남아쪽 커피의 특징이기도 하고요.
물 양이 좀 많아서 살짝 밍밍하긴 했지만, 그래도 맛 자체는 괜찮은 편이었어요.
다만 지난 번에 마셨던 프리미어 인스턴트 커피가 제 입맛에는 더 잘 맞네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를 눌러주세요 ^_^)

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