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술/맥주2018.01.27 07:30
 


2011년 법이 개정된 이후로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들어서 파는 크래프트 맥주의 시중 유통이 가능해졌어요.

그 중 가장 대중적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맥주 중 하나가 '대동강 페일에일' 이에요.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입할 뿐만 아니라 카페나 음식점에서도 병맥주를 판매하는 경우에도 많이 판매하는 맥주 중 하나예요.



대동강 페일에일


대동강 페일에일은 이태원의 크래프트 펍 겸 브루어리로 시작한 더부스 The Booth가 덴마크의 브루어리인 미켈러 Mikkeller dhk 콜라보해서 만든 맥주예요.

북한의 대표적인 맥주인 '대동강 맥주'와 이름이 비슷한 탓에 북한 맥주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북한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요.

2012년도의 영국 이코노미스트 기자인 다니엘 튜더 씨가 '한국 맥주는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 라는 기사를 써서 큰 화제가 된 적 있어요.

그 기사를 쓴 당사자인 다니엘 튜더씨와 한국인 두 분이 동업해서 만든 크래프트 맥주 회사가 '더부스'라고 해요.

아마 대동강 페일에일 이라고 이름지은 것도 이 점을 모티브로 화제성을 모으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4,780원입니다.

카페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경우는 보통 6-8천원대 선에 판매되는 거 같아요.

용량은 330ml 입니다.



사실 정식 제품명은 '대동강 페일에일'이 아니라 '대강 페일에일' 이에요.

자세히 보면 '동' 자 부분에 'censored' 라는 그림이 있어요.

실제 대동강물을 사용하지 않은 데다가 '대동강' 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면 소비자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해서 국내에서 '대동강 페일에일' 이라는 상품명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동자를 가려 '대강 페일에일' 이라고 해서야 겨우 통관이 되었다고 해요.

초기에는 일일히 검열 스티커를 붙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아예 라벨에 인쇄가 되어 나와요.

정식 명칭이 대동강 페일에일이든, 대강 페일에일이든, 소비자들 사이에는 '대동강 페일에일' 이라고 불리는 거 같아요.

대강 페일에일이라는 이름은 과거 들어본 적도 없고, 사용하는 곳도 한 번도 못 봤어요.



대동강 페일에일의 식품 유형은 맥주입니다.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귀리플레이크, 호프, 효모예요.

도수는 4.6%로, 우리나라 맥주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원산지는 벨기에이고, 수입원 및 판매원은 더부쓰콜드체인으로 되어있는데, 국내에서 제조된 맥주가 아니라 덴마크 맥주회사인 미켈러와 콜라보레이션해서 벨기에에서 생산된 후 한국에 수입형태로 들어오는 거라고 해요.



색깔은 황금색에 가까울 정도로 진한 편이고, 과일향이 확 나요.
처음 마실 때에는 오렌지향 같은 시트러스계 향이 확 느껴져서 크로넨버거 1664 블랑이나 호가든을 마시는 거 같은 느낌마저 들었어요.
라들러 맥주인가? 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 향이 넘어가면 뒷만을 약간 쌉사름해요.
페일에일이라고 해서 좀 씁슬하면서 묵직한 맛을 기대했는데, 예상과는 상당히 다른 맛이었어요.
오렌지필이나 고수씨 등이 첨가되어서 향이 나는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대동강 페일에일이 입맛에 잘 맞으실 거예요.
맥주 자체의 맛은 괜찮았지만, 저는 그런 과일향 나는 맥주를 그닥 좋아하지 않은 편이라서 그 가격을 지불하고 굳이 다시 찾아마시진 않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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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