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이트2009.09.08 00:06
 



5. 여성을 배려한 히타이트의 민법 제도

 히타이트 법전은 혼인이 일부일처제인지 일부다처제 인지를 밝히고 있지 않다. 유일하게 알려진 사실은 왕은 공식적인 생활과 연계된 유일한 배우자이자 왕비 외에 제2의 왕비 한명과 후궁 한명을 거느렸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왕가뿐만 아니라 히타이트의 귀족들도 이 같은 왕가의 관행을 따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혼인체결의 방식은 약탈과 매매의 두 가지가 있었다고 설명되지만, 최근 이러한 견해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부모는 혼인 시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히타이트법전은 부모를 운위하지만 역사적 문서에는 부(父)만이 언급되고 있다. 히타이트 법전에서 특이한 내용은 모(母)에 관한 규정이다.
‘결혼한 여자 중에서 과부이거나 이혼한 여자는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 아들을 집밖으로 축출할 수가 있었고, 그를 용서해서 다시 집안으로 수용할 수가 있었다.’
이러한 규정은 고대 근동의 관습에는 낯선 것이었다.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는 거의 전부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과부가 아들을 축출할 수 있었다면 아버지는 더욱이나 그러한 권리를 가졌을 것이다.

↑ 히타이트인들의 생활 모습(상상도)

 혼인연령에 관하여는 언급이 없다. 결혼한 여자는 통상 남편과 동거하였으나, 친정에 남아 있기도 했다. 히타이트 시대에도 이혼 제도는 있었다. 상호 원할 경우 협의 이혼이 가능하였다. 여자에게도 재산권을 부분적으로 인정하여 남편이 사망할 경우에는 그 재산의 일부에 대하여 권리를 가졌다. 자유인과 노예, 혹은 노예와 노예가 결혼한 후 이혼하게 될 경우 재산과 자녀의 운명에 관하여는 법이 명문으로 규정하였다. 자녀는 1인을 제외하고는 아버지에게 귀속되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양육자로서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만이 고려되고 제3자는 전적으로 배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혼시의 자녀양육의 주된 책임자는 아버지가 된다. 이러한 규율의 구체적 이유나 사회적 배경은 추측하기 어렵지만 자녀 중 1인을 이혼시 여자(어머니)에게 반드시 맡기도록 한 것은 이혼한 여자에게 발생할 자녀와의 결별로 인한 인간적인 고통을 덜어주려는 인간적인 배려에서 규정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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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