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터키 [完]2012.11.20 04:36
 


야즐르 카야 Yazılı Kaya 는 하투샤쉬 유적과 더불어 히타이트를 대표하는 유적지 중 하나입니다.

하투샤쉬에서는 2km 정도 떨어져 있어요.

의미는 '글이 있는 바위, 비문이 있는 바위' 라는 뜻 정도 되는데, 이름 그대로 야즐르 카야는 돌로 된 커다란 절벽에 히타이트 신화와 신들이 새겨져 있어요.


하투샤쉬를 공짜로 관광시켜주셨던 경찰분들께서 제가 야즐르카야를 못 가봤다고 하자 이번에는 그곳까지 데려다주셨어요.

경찰 두 분은 입구에서 기다리시고 저와 경찰아저씨 친척인 남자 둘만 야즐르카야를 보러갔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입구에 있는 안내문.

터키어와 독일어, 영어로 되어있어요.

히타이트 제국의 역사와 유적 연구는 주로 독일이 담당했기 때문에 안내문을 독일어로 써놓지 않았나 싶어요.



야즐르카야 유적은 A 구역과 B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바위 입구에 따라 구별을 해놓은 것일 뿐, 큰 의미를 가지고 구별해놓은 것은 아니예요.



제례를 드리고 있는 히타이트 최고신 테슈브와 그의 아내 헤파투.



바위 위에 서있는 히타이트의 왕, 투달리야 4세.

이 두 개의 부조는 A구역의 대표적인 비문이예요.



바위 사이의 좁은 틈.

사람 둘이 다닐까말까 할 정도로 좁아요.



이제 B구역.



히타이트의 열두 명의 계절신.




두 마리의 사자가 받치고 있는 칼의 신.



히타이트 최고신 테슈브와 그의 품에 안겨있는 히타이트왕 투달리야 4세.



야즐르카야는 그래도 관광지 느낌이 나게 조금 정비를 해놓았어요.

부조들은 아직도 연구 및 복원 중이랍니다.



하투샤쉬 유적지 근처에는 정말 아무 것도 없지만, 야즐르카야 입구에는 기념품을 파는 노점이 몇 개 있어요.

기념으로 하나 사가고 싶었지만, 경찰차 얻어타고 가면서 '이거 하고 싶어요. 저거 하고 싶어요.' 하기도 참 애매하고, 이미 제가 나오니 경찰아저씨들은 갈 준비 하시며 시동걸고 계셨어요.

만일 저 혼자 왔다면 상인들이 달라붙어서 강매할 수도 있었겠지만, 경찰이 옆에 둘이나 있고 무슨 중요인사처럼 경찰차에서 내려서 다니니 아무도 접근을 못하더라고요.

덕분에 보아즈칼레에서 기념품 하나 못 사왔어요.




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