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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KFC

KFC 신메뉴 '블랙라벨 클래식버거' 후기

by 히티틀러 2018.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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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새로운 1달을 맞아 KFC에서 새로운 햄버거를 출시했어요.

이번에 출시된 버거는 '블랙라벨 클래식버거' 예요.

지난달 초, KFC에서 '블랙라벨치킨' 이라는 치킨 신메뉴가 출시된 적이 있어요.



참고 : KFC 신메뉴 '블랙라벨치킨' 후기




통닭다리살로 만든 치킨이었는데, 그 당시에 먹으면서 '이걸 패티로 한 버거가 출시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대부분의 치킨버거는 가슴살 패티 혹은 다짐육을 사용하고, 닭다리 통살을 사용한 버거는 선호도가 높은데 비해 몇 종류 없어요.

통다리살 패티를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메뉴가 맘스터치의 '싸이버거' 예요.

싸이버거가 정말 공전의 히트를 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가 소위 '싸이패티' 라고 불리는 닭다리살 패티를 사용한 데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후에 파파이스의 '닭달버거' 라든지 맥도날드의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 등 닭다리살 패티를 사용한 버거들이 하나둘씩 출시되기도 해었고요.

그런데 1달여 만에 제가 생각한 대로 버거가 출시될 줄은 몰랐네요.



블랙라벨 클래식버거 세트


블랙라벨 클래식버거 가격은 단품 6,200원, 세트 7,9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기준 709kcal, 세트 848-1188kcal 입니다.

5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 1주일동안 단품 구매시 세트로 무료 업그레이드 행사를 진행합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나 시럽앱 등에서 쿠폰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행사입니다.



버거는 다른 버거들처럼 포장지에 완전히 감싸져서 나오는 게 아니라 오픈된 상태로 제공되었어요.

포장지는 블랙라벨치킨과 동일한 것을 사용하고 있어요.




블랙라벨 클래식버거의 지름은 약 9cm 이고, 높이는 약 8-9cm 정도 되요.

브리오슈 번이 폭신한 편이라 빵이 좀 눌렸고, 다른 때처럼 종이포장까지 되어있는 상태로 쟀다면 좀 더 컸을 거 같아요.



측면으로 얼핏 봤을 때에도 꽤나 두툼한 게 느껴져요.

무슨 재료가 들었는지 기록 목적이기도 했지만, 왠지 느낌이 쎄해서 한 장 찍어뒀는데 혹시나가 역시나였어요.

이 사진이 햄버거의 영정사진이 되었거든요.



블랙라벨 클래식버거는 브리오슈번에 통다리살 패티, 양상추, 적양파, 피클, 토마토,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블랙라벨 치킨 자체도 고급화를 강조했는데, 블랙라벨 클래식버거도 그런 고급화 컨셉으로 만든 거 같아요.

일단 빵부터가 참깨가 뿌려진 일반 번이 아니라 브리오슈 번을, 닭가슴살이 아닌 통살 닭다리살 패티를 사용해서 단가가 높아요.

거기에 적양파와 피클을 사용한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보통 패스트푸드점에서 신메뉴를 출시할 때는 기존 메뉴에 사용하는 재료와 어느 정도 호환이 가능하도록 구성해요.

특정 햄버거에만 들어가는 재료들이 많으면 재료를 공급하는 사람이나 매장에서 식자재를 관리하는 사람 입장에서 쉽지가 않거든요.

특히나 요즘처럼 메뉴의 변경 주기가 짧아지는 때에는 더 감당이 안 되고요.

그런데 적양파와 피클, 둘 다 다른 버거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메뉴였어요.

양파는 일반 양파 슬라이스를 사용할 수 있는 데도 굳이 적양파를 사용한 점도 그렇고, 피클도 보통 피자 먹을 때 같이 오는 그런 피클이 아니라 좀 더 수제피클에 가까웠어요.

고급화를 겨냥하면서 약간 맥도날드의 시그니처 버거 흉내를 내려던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맛은 좋았어요.
브리오슈 번은 빵의 풍미도 있으면서 폭신했고, 닭가슴살 패티의 식감을 쫄깃하지만 튀김옷은 파삭했어요.
징거버거 패티처럼 시즈닝은 한 건지 미미하지만 매콤한 맛도 있었고요.
소스는 특제 마요 소스라는데, 약간의 상큼한 맛이 있는게 화이트 소스와 비슷했어요.
너무 소스의 맛이 튀지 않아서 다른 재료와의 어울림도 괜찮은 편이에요.
가격은 좀 비싼 편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맛은 좋았어요.


깔끔하게 먹는 건 포기하자


전반적으로 두툼한 햄버거 종류는 제대로 힘을 꽉 주기 힘들어요.
거기에 소스에 재료들이 미끄러져서 후두둑 떨어지기 일쑤예요.
그런데다 반으로 잘랐으니 햄버거가 난장판이 되었어요.
흩어진 재료들을 주섬주섬 모아서 조립을 해서 먹었으니 한 입 베어물 때마다 후두둑 뭔가 떨어져요.
혼자 있을 때, 혹은 정말 볼 꼴 못 볼 꼴 다 본 사이에나 같이 먹을 수 있는 버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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