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잠을 2시간 밖에 못 잤어요.

차라리 밤을 샜으면 샜지, 애매하게 자니까 피곤이 더 밀려와서 걸을 때마다 아스팔트가 푹신푹신하게 느껴졌어요.

잠을 못 잤다고 해서 할 일이 없어지는 건 아니고, 평소 마시는 커피 나부랭이로는 어림도 없을 거 같아서 큰맘 먹고 GS25에 가서 스누피 커피우유를 구입했어요.



스누피 더 진한 커피 담은 커피


보통은 '스누피 커피 우유'로 많이 알고 있지만, 정식 명칭은 '더 진한 커피 담은 커피' 로 되어있어요.

GS리테일에서 선보인 PB상품이에요.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스누피 더 진한 커피우유'라고 되어있었는데, 바뀌었나봐요.

용량은 500ml 이고, 가격은 정가가 1,500원인데 할인가로 1,300원에 구입했어요.



스누피 커피우유가 유명세를 떨치게 된 이유는 바로 카페인 함량에 있어요.

총 카페인 함량이 237mg 나 되거든요.

보통 칸타타니 T.O.P 같은 커피 음료 중에서도 뚜껑 돌려따서 마시는 용량 많은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양이 100mg 내외예요.

그것도 '고카페인' 이라고 주의하라는 문구가 같이 쓰여나와요.

그런데 스누피 커피우유는 커피도 아니고 청소년도 즐겨먹는 우유 같은 느낌인데, 카페인 양이 그 2배가 넘어요.

저도 계산하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이거 뭔지 알고 구입하시는 거죠?" 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카페인 함량이 워낙 높아서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할 수 있다면서, 절대 꿀꺽꿀꺽 마시지 말고 천천히 조금씩 마시라면서 빨대도 같이 주셨어요.



원재료는 정제수, 1A등급 원유, 액상과당, 유크림, 탈지분유, 커피파우더, 덱스트린, 탄산수소나트륨, 합성향료, 수크랄로스예요.

우유 함량이 20%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커피'우유' 라기 보다는 커피맛 음료의 일종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한 거 같아요.



칼로리는 1컵 200ml 기준 140kcal으로, 500ml 한 팩은 350kcal 입니다.
무엇보다 단맛을 내기 위해 감미료를 많이 넣었는지, 당류가 무려 40g 이나 되요.


비몽사몽간에 우유팩을 개봉한 뒤, 편의점 사장님 말씀대로 빨대로 몇 모금씩 쪽쪽 빨아마셨어요.
맛은 그냥 커피 우유 맛이에요.


카페인 빨이 온다...


진짜 카페인 함량이 높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플라시보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시고 좀 있다보면 정신이 반짝 드는 느낌이 나요.
하지만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았어요.
그러다가 다시 졸리면 몇 모금 마시고 잠이 좀 깼다가, 다시 잠이 오면 몇 모금 마시고 버티고...
무슨 포션 같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한꺼번에 마신 게 아니어서 그런지 졸음이 확 가시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어중간하게 배만 불러오고, 다음날 쓸 에너지를 미리 끌어다쓰는 느낌이랄까요.
더군다나 원래 유제품을 잘 소화를 못 시키는데 빈속에 차가운 우유를 먹어서 그런지 속도 좀 미식거리는 느낌도 있었고요.
에너지 드링크는 박카스처럼 소량이 아니면 속이 울렁거려서 잘 마시지 않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낫긴 했지만, 예상했던 것만큼 화끈한 효과는 없었네요.
그냥저냥 버티기는 했지만, 굳이 다시 마실 생각은 없어요.
이거 마시고도 집에 돌아와서 바로 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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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