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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으로 세계여행/아시아 음식점

[일본] 신촌 맛집 - 마루가메제면 丸亀製麺 신촌점

by 히티틀러 2018.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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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서 혼자 가볍게 식사할 곳을 찾다가 마루가메제면을 다녀왔어요.

원래 가려고 생각해둔 다른 음식점이 있었는데, 하필 그 날이 정기 휴일이었거든요.

마루가메제면은 일본의 우동 전문 체인점이에요.

우리나라에는 2012년도에 진출했다고 하는데 서울, 대전, 대구 등에 총 10여개 정도의 매장이 있어요.

그 중 신촌점, 강남점, 명동점, 상암MBC점, 구로지밸리점, 고대점, 을지로파인애비뉴점, 경희대점은 직영점이고, 나머지는 가맹점이라고 해요.

제가 다녀온 곳은 신촌점으로 신촌현대백화점 바로 옆 골목에 있어요.

2호선 신촌역 1번 출구에서 100m도 안 되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고, 라스트오더는 30분 전까지라고 해요.



메뉴판은 매장 밖에도 있고, 안에도 있어요.

야외 메뉴판은 아예 크게 해서 벽에 붙여놓았더라고요.

우동이 가장 메인이라서 오뎅우동, 카레우동, 자루우동, 돈코츠우동 등 다양한 우동이 있고, 그 외에는 치킨마요동이나 규동, 돈부리 같은 덮밥 종류도 있어요.

여름에는 시원한 냉우동이나 소바도 판매한다고 하고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저는 두번째에 있는 '니꾸타마붓가케우동' 을 먹기로 했어요.



마루가메제면은 주문이 셀프이긴 한데, 그 방식이 좀 독특해요.

완전오픈 주방에 입구에서는 우동면을 삶고 있는데, 여기 있는 직원에게 자기가 주문을 하면 되요.

메뉴의 정식 이름은 '니꾸타마 붓가케우동'이지만 너무 길어서 귀찮았으므로 저는 그냥 '붓가케우동 하나요' 라고 주문했어요.

그리고 이 때는 이게 문제의 발단이 될 줄 몰랐어요. 



그리고 옆으로 이동해도 트레이(쟁반)을 올려놓으면, 그 위에 주문한 메뉴를 올려줍니다.




트레이를 가지고 쭉 이동을 하면서 자기가 원하는 토핑이나 튀김, 주먹밥 등을 추가할 수 있어요.

마지막에는 계산대가 있어서 고른만큼 결제하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계산대 앞에서 멀뚱멀뚱 기다리고 있었어요.



붓가케 우동 


제가 받은 음식이 메뉴판에서 본 것과 너무 달랐거든요.

그나마 튀김가루와 파는 셀프로 가져갈 수 있도록 마련된 곳에서 따로 담은 거고, 제가 받은 건 쯔유가 뿌려진 우동면 뿐이었어요.

뭔가 따지고 싶었으나 뒤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많고 이것저것 따지기 귀찮았으므로 그냥 계산했습니다.

가격이 4,500원.

역시나 제가 주문한 메뉴는 아니었어요.

너무 심플했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은 맛이었어요.

원래 우동면 자체가 탄성이 좀 있는 면발인데, 차가운 물에 헹궈내서 정말 식감이 쫄깃해요.

쯔유도 너무 짜거나 하진 않았어요.

보통 냉소바 먹을 때 찍어먹는 육수와 비슷한 수준이에요.

시원하게 먹으려면 그대로 먹어도 되고, 좀 덜 차게 먹거나 짜다 싶으면 매장 내 비치되어 있는 우동국물을 조금 섞어서 먹어도 괜찮았어요.

저는 그렇게 먹었는데, 간장맛이 좀 강한 우동같은 느낌이었어요.

차게 먹었을 때의 면의 쫀득함은 덜하고, 좀 더 식감이 부드럽고요.

다만 양은 끼니로 보기에는 좀 적은 편이에요.

저는 평소 식사량이 적은 편이라 적당한 수준이었지만, 일반 성인의 1인분을 기준으로 한다면 토핑이나 사이드 메뉴를 추가해야할 거 같아요.



그런데 왜 이게 나왔을까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봤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메뉴판에 나와있지 않은 기본메뉴' 주문한 거 같아요.

메뉴판에 나온 사진에 올려져있는 쇠고기와 계란은 따로 토핑으로 판매하거든요.

가장 베이직한 붓가케 우동이 메뉴에는 있지만, 메뉴판에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을 조합을 구성해서 올려놓았을 거예요.

저는 다 말하기 귀찮다면 '붓가케 우동'을 달라고 해서 아무 토핑 없는 기본 메뉴를 주문한 걸로 해석이 되었을 거 같아요.

그래서 결론은 '귀찮아도 메뉴 이름을 정확히 다 말하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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