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이트2009.09.19 01:31
 



이와 같이 복잡한 민족 구성을 가졌던 이 제국의 만신묘(萬神廟)에 극히 다수의 신들이 모셔져 있었다는 것은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조약의 보증을 위하여 호명되었던 무수한 들의 신원은 아직도 충분이 조사되어 있지 않다. 시험 삼아 몇 개의 가장 중요한 신들을 열거해보기로 한다.
원주민 하티족의 신에는 국가의 최고 수호신이던 성도(聖都) 아린나 시(Arrina 市; 위치불명)의 해의 여신, 그 배우자신 폭풍의 신과 그 일족, 하늘의 태양신과 지하(야간)의 태양신, 식물신이던 텔리피누 등이 있었다.
또 히타이트 기원의 신에는 길일(吉日)의 신 시와트, 밤의 신 이스판트, 말(馬)의 신 펠와슈, 곡물의 신 할키슈 등, 루위아족 기원의 신에는 달의 신 아르마, 사슴의 신 룬타, 폭풍의 신 탈푼타 등이 있었고, 후르리 기원의 신에는 주신(主神) 테슙(Tesub)과 그 배우자인 신 헤파투(Hepatu), 전쟁의 여신 사우스카 등이 있었으며, 후르리족을 거쳐서 전하여 진 듯한 메소포타미아 기원의 신에는 물의 신 에아(Ea), 해의 신 샤마슈, 달의 신 신(Sin) 등이 있었고, 그 외에 각처의 풍우신, 전쟁의 신, 각 도시의 수호신 등이 있었다.
미탄니왕과의 조약에는 인드라․ 미트라(Mitra) 등, 후르리 제국의 지배층 마리안니들이 숭상하였다고 전하여지는 베다(Veda)의 신의 이름까지도 보이고 있다.
모든 고대민족들과 같이 히타이트인도 이러한 많은 신들의 지배력을 믿고 신들의 동티를 무서워하였으며, 신의 가호가 두텁기를 원하여 열심히 제의를 행했었다.
또 전쟁이나 나쁜 질병 등 국가의 대사를 당해서는 점을 쳐서 신의 의사를 묻도 또 길흉을 점치는 풍습이 있었다.
신화에도 식물신 텔리피누의 실종과 발견, 홍수(洪水)의 상징이던 큰 뱀 일루얀카스의 퇴치, 길가메시 전설의 번역 등 후르리족의 신화에서 유래한 것들이 많았다.

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