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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09 터키 [完]

[터키] 흑해 여행 - 아마시아 Amasya

by 히티틀러 201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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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Locator_map-Amasya_Province.png


아마시아는 흑해 지역 중부에 위치한 도시이다.

비슷한 이름의 도시인 '아마스라 Amasra' 와 종종 헷갈리는 사람도 있는데, 아마스라는 바닷가에 위치한 해안 도시인 반면, 아마시아는 내륙에 위치하고 있다.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오래전부터 사람이 거주해오던 지역 중 하나로, 히타이트부터 로마, 비잔틴, 셀주크, 오스만제국까지 다양한 왕조와 문명들이 거쳐갔던 지역이다.

'아마시아'라는 지명 또한 고대부터 내려온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아메세이아 Amesseia'라고 불렸는데, 폰토스나 로마 제국 시절 무역에 사용하던 은화나 동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후에 이 지역을 점령한 투르크인들이 '아메세이아' 를 투르크식으로 '아마시아 Amaccia 또는 Amacia' 등으로 부르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합니다.

한국인들의 발김이 뜸한 도시지만, 아미시아는 그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유적이 있어서 꽤 볼거리가 많은 도시입니다.




1. 예실 으르막 Yeşil Irmak



'녹색강' 이라는 뜻으로 , 삼순과 토캇, 아마시아를 거쳐 흑해로 흐는 터키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다.

아마시아의 도시는 예실 으르막의 양쪽 강변으로 형성되어 있다.

예실 으르막을 따라서 걸으면 아마시아의 유명한 볼거리들을 대부분 볼 수 있는데, 그닥 길지가 않아서 걸어서도 충분히 돌아다닐 수 있다.



2. 아마시아 성채 Amasya Kalesi



아마시아 중심의 북쪽을 감싸고 있는 하르쉐나 산 Harşene Dağı 의 꼭대기에 위치해있다.

하르쉐나 성 Harşena Kalesi 라고 불리기도 한다.

로마 제국, 폰투스, 비잔틴 제국 등 이 지역의 지배자가 바뀔 때마다 아마시아 성채는 많은 공격으로 인해 부서졌고, 매번 재보수가 되었다.

아미시아 성채는 1075년 튀르크가 이 지역을 정복하고 난 이후에는 중요 군사거점을 담당하다가 18세기 이후 그 중요성을 상실하였다.



3. 석굴 왕묘 Kral Kaya Mezarı





아마시아의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B.C. 333년부터 B.C.26년까지 아마시아를 수도로 삼고 다스렸던 폰투스의 왕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아마시아 성채가 위치한 산자락의 석회암 절벽을 깎아서 만든 이 석굴왕묘에는 크고 작은 무덤이 21개가 있다.

그 중에 가장 큰 왕묘는 서쪽 맨 끝에 있는 왕묘로, 그 높이아 15m, 넓이 8m, 깊이는 6m 에 달한다.

돌계단을 한참 올라가야하고 , 안전 시설도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운동화를 신고 올라갈 것을 권한다.



4. 쉐흐자데 박물관 Özel Şehzadeler Müzesi





아마시아를 거쳐간 오스만 제국의 왕자(쉐흐자데 Şehzade) 들에 관련된 유물과 동상들을 전시해놓은 박물관이다.

오스만제국은 모든 왕자들은 출생 순서와 어머니의 신분 여하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술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왕자가 일정 연령 이상이 되면 제국 내 주요 도시에 파견하여 행정 경험을 쌓게했다.

그러다가 술탄이 죽으면 왕자들 간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권력을 차지한 1인자만이 술탄이 될 수 있었고, 다른 왕자들은 정권 안정을 위해 죽임을 당하거나 평생 감옥에 갇혀지냈다.

아마시아 또한 이렇게 왕자들을 파견하던 도시 중 하나였다.

박물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실물 모양으로 만들어놓은 왕자들의 동상이다.

2층으로 된 박물관에서 위층에는 야부즈 술탄 셀림, 바예지드 1세 등 아마시아를 거쳐 술탄의 자리에 오른 7명의 왕자들의 동상들이, 아래층에는 술탄이 되지 못한 5명의 왕자들의 동상이 전시되어 있다.



5. 아타튀르크 동상 Atatürk Heykeli



1981년에 조각가 탄쿳 외크템 Tankut Öktem 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Amasya Tamimi Anıtıi 라고도 한다.

근처에 호텔과 식당이 많고, 아마시아 관광을 시작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6. 베야짓 2세 큘리예시 Sultan Ⅱ.Beyazıt Külliyesi




1481-1486년에 아마시아의 태수였던 쉐흐자데 아흐멧 Şehzade Ahmet 이 자신의 아버지인 바예지드 2세의 이름으로 지어졌다.

모스크와 메드레세(이슬람 신학교), 이마렛(순례자들을 위한 숙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스크의 남동쪽 끝에는 어린 나리에 죽은 쉐흐자데 아흐멧의 아들인 오스만 Şehzade Osman 의 묘가 있다.

모스크 앞쪽에 있는 플라타너스 나무는 모스크가 건설될 시기 같이 심어져서 현재 500년이 넘도록 그늘을 드리우고 있으며, 근처 주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7. 비마르하네 Bimarhane





입구가 화려하게 장신된 이 건물은 일 칸국이 아마시아를 통치하고 있을 1308년, 안베리 빈 압둘라 Anber Bin Abdullah 가 이 지역을 다스리는 올자이토 술탄 Sultan Olcayto 와 그의 부인 일디즈 하툰 Ildiz Hatun 이름으로 지었다. 

셀주크 제국과 오스만 제국 시기에는 '다률쉬파 Darülşşifa' 라고 하여 환자들을 치료하는 병원과 의학을 가르치는 학교로 사용되었다.

아마시아의 다률쉬파는 설립된지 오래 되지 않아 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특히 세계 최초로 정신병 환자를 물소리와 음악으로 치료한 곳이라고 한다.

음악 치료의 전통은 현재까지 내려와 비마르하네의 방 하나는 민족악기 전시실로 사용되고 있으며, 매주 1번씩 전통 음악 콘서트가 열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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