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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5 태국

[태국] 방콕 숙소 - 크룽 카셈 스리크룽 호텔 Krung Kasem Srikrung Hotel

by 히티틀러 2015.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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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을 여행하는 대부분의 배낭여행자들은 카오산 로드 쪽에 숙소를 정해요.

저는 후아람퐁 Hua Lam Phong 쪽에 있는 호텔에서 묵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매우 잘한 선택이었어요.



제가 방콕에서 묵었던 숙소는 크룽 카셈 스리크룽 호텔 Krung Kasem Srikrung Hotel 이예요.

후아람퐁 기차역에서 바로 운하 건너편에 있고, MRT 후아람퐁 역에서도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해있어요.



크룽 카셈 스리크룽 호텔의 숙박비예요.

싱글룸은 650바트 (약 20달러), 더블룸은 750-850바트 (약 22-25달러), 트리플룸은 1260바트 (약 37달러)이고, 조식 포함입니다.

주말에는 100바트가 인상됩니다.



트윈 디럭스 룸


솔직히 처음에 딱 들어갔을 때는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호텔 자체가 오래 되어서 복도도 굉장히 음침하고, 가구들이나 인테리어도 옛날 느낌이 상당히 많이 났거든요.

잘 봐줭 1990년대 초반 영화에 나오는 그런 호텔 수준이었어요.



뷰는 괜찮은 편이었어요.

후아람퐁역 뷰와 시티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제 방은 후아람퐁역 뷰예요.



방에 커피포트도 있었는데, 제대로 관리를 안 해서인지 군데군데 물때가 끼어있었어요.

그냥 쓰기에는 찜찜해서 한 번 씻고, 물도 한 번 끓여서 버린 후에 사용했어요.

생수와 커피믹스는 매일 청소할 때 새로 제공해줍니다.



방에 작은 냉장고도 있어요.

방콕 날씨가 워낙 더워서 음료수나 물, 과일 등을 보관하는데 정말 유용했어요.

동남아시아 여름 여행에서 숙소에 냉장고가 있는지 여부가 꽤 크게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개인 욕실


욕실은 넓은 편이었지만, 아무래도 오래된 호텔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낡고 오래된 느낌이 나요.  

특히 샤워기 근처는 군데군데 녹이 슬은 곳도 있었고요,

바닥은 타일이라서 물에 젖으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실내용 슬리퍼를 챙겨서 신고 다니는 게 좋아요. 

그리고 옆 방의 소리가 매우 잘 들리니 유의하세요.

샤워하다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몇 번 놀랐어요.

어매니티는 없고, 비누 정도만 매일 제공합니다.



크룽 카셈 스리크룽 호텔에서는 전구역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런데 매일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바뀌기 때문에 매일 리셉션에서 새로운 비밀번호를 받아야해요.

와이파이 속도는 빠르지는 않지만, 핸드폰으로 간단하게 카톡을 하거나 검색을 하는 정도는 무난해요.



식당


아침 식사는 오전 6시 반부터 10시까지 1층에 있는 식당에서 먹을 수 있어요.

1층 식당은 호텔에 딸린 음식점인데, 다른 시간 대에도 돈을 내고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조식 쿠폰은 매일 아침마다 리셉션에서 받아가야 해요.



아침 메뉴는 서양식 메뉴나 요일 메뉴 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자리에 앉으면 종업원이 다가와서 조식 쿠폰을 가져가고, 서양식 메뉴와 요일 메뉴, 커피와 차 중에서 무엇을 먹을것인지 주문을 받아가요.



처음에는 현지 음식을 이것저것 맛보고 싶은 생각에 요일메뉴를 골랐는데, 맛이 없어요.
한 두번 먹다가 제일 무난한 서양식 아침식사만 계속 먹었어요.



음식에 차와 커피가 같이 나오는데, 커피는 너무 쓰고 독하고, 차도 맛이 없어요.

처음에는 아까워서 다 마셨는데, 나중에는 설탕 적당히 타서 몇 모금만 마시고 남겼네요.









크룽 카셈 스리크룽 호텔은 사실 처음에는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인도네시아에서 깔끔하고 좋은 숙소에 머물어서 눈은 높아졌는데, 방콕에서는 비슷한 가격낡고 오래된 호텔에 묵으려니 영 눈에 차지가 않았거든요.

더군다나 방에 콘센트가 헐거워서 핸드폰이나 카메라를 충전하려면 냉장고를 포기해야하는 통에 예약했던 기간만 지나면 호텔을 바꿀까도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하지만 예약했던 기간보다 더 오래 이 호텔에 머문 이유는 바로 위치 때문이었어요.

차이나타운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으로 왕궁, 왓포, 싸얌, 아눗싸와리 (빅토르 모뉴먼트), 짜뚜짝 시장 등 방콕의 대표적인 관광지들로 바로 이동할 수 있었어요.

후아람퐁역과 MRT역이 바로 근처에 있어서 기차나 기차나 전철로 이동하기도 좋았고요.

방콕을 여행하시는 분들이 뚝뚝은 필수라고 하는데, 저는 대중교통으로 다니다보니 경비도 많이 줄일 수 있었어요.

전 이 호텔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위치 하나만큼은 최고라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현지인들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할만한 숙소지만, 깔끔하고 깨끗한 숙소를 찾으시는 분들께는 비추예요.



* 장점

- 후아람퐁 MRT역, 기차역과 가까움

- 차이나타운 도보 가능

- 냉장고 있음

- 뷰가 좋음

- 엘리베이터 있음

- 근처에 코인세탁기 있음.

- 매일 생수 1병씩 제공


* 단점

- 낡고 오래된 시설

- 매일 아침 새로 받아야하는 조식 쿠폰과 와이파이 비번

- 콘센트가 적고, 방에 따라서는 접촉 상태가 불량해서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것도 있음

- 세탁 서비스가 있긴 한데 비쌈 (kg 단위가 아닌 1벌 단위로 계산함)



주소 : 1860 Krungkasem Rd., Pomprab, Bangkok 10100

전화번호 : 02-225-0132, 02-225 - 8900-3

홈페이지 : http://www.srikrunghotel.com/

이메일 : info@srikrunghotel.com, srikrung_htl@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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