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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으로 세계여행/아시아 음식점

[태국] 의정부 맛집 - 생 어거스틴 San Augustin

by 히티틀러 2015.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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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음식으로 유명한 생 어거스틴 San Augustin 을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네요.

제가 방문한 매장은 생 어거스틴 신세계 의정부점으로, 의정부 신세계 백화점 9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메뉴를 보니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음식도 있긴 했지만, 80%이상은 태국 음식인 듯 했어요.

원래 그 유명하다는 팟타이와 뿌팟봉커리를 먹고 싶어서 간 거였지만, 런치 세트메뉴에는 뿌팟봉 커리와 왕새우 팟타이가 같이 있는 세트메뉴가 없더라고요.

하는 수 없이 왕새우 팟타이+ 나시고랭으로 구성된 런치 A 세트를 주문하고, 뿌팟봉 커리를 추가주문했어요.



레모네이드


원래 동남아쪽 맥주가 있으면 주문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태국 창 Chang 맥주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탄산음료는 별로 땡기지가 않아서 레모네이드로 식전에 가볍게 목을 축였어요.



왕새우 팟타이


태국 여행을 할 때 먹어본 적은 있지만, 한국에서는 처음 먹어보는 팟타이예요.

서버 분께서 레몬즙을 뿌린 후 땅콩가루&숙주와 잘 섞은 후 먹으라면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지만, 저는 레몬즙은 뿌리지 않았어요.

매콤하고, 숙주도 아삭아삭하게 씹히는게 방콕에서 먹었던 팟타이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방콕에서 처음 먹은 음식이 팟타이었는데 솔직히 맛이 없어서 좀 실망했었거든요.

크고 살이 통통하게 찬 왕새우 뿐만 아니라 작은 칵테일 새우와 국물 낼 때 쓰는 거 같은 마른 새우도 들어있어서 새우맛도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나시 고랭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화가 날 정도로 맛이 없었어요.

나시 고랭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이라 인도네시아 여행 갔을 때 많이 먹었거든요.

한국에서도 몇 번 사먹어보기도 했고요.

그런데 생 어거스틴의 나시고랭은 인도네시아 호텔에서 조식으로 나오는 나시고랭보다도 맛이 없었어요.

색깔도 현지에서 먹던 것보다 너무 진하고, 짜장가루를 넣어서 만들었는지 짜장냄새가 나서 무슨 짜장볶음밥을 먹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요리하시는 분이 나시 고랭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냥 레시피만 보고 대충 만든 느낌이었어요.



뿌팟봉 커리


팟타이는 태국에서 먹어보기라도 했지만, 뿌팟봉커리는 한 번도 못 먹어봤는데 맛있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제일 기대했던 음식이에요.

뿌팟봉 커리는 예전에 갔던 신촌 인도음식점 '아마 Amma' 에서 먹었던 램 라바비 커리 같은 느낌이었어요.

코코넛 밀크를 많이 썼는지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정말 일품이더라고요.

게는 좋아하지만 늘 발라먹는 수고가 힘들어서 잘 먹지는 않는데, 소프트쉘 크랩은 튀겨놓으니까 걸리는 거 없이 바삭바삭해서 마치 과자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밥을 따로 주문하셔서 비벼먹는 분도 계신다고 하던데, 저는 난이 있었으면 찍어먹고 싶더라고요. 

다음에 생 어거스틴 가면 또 먹고 싶어요.



생 어거스틴은 아시아 음식점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메뉴의 비중도 그렇고 태국 음식점에 가까운 거 같아요.

인도네시아 음식인 나시고랭을 먹어보니 현지에서 먹던 맛과 너무 달라서 베트남 음식이나 인도네시아 음식은 명목 상 몇 개 넣은 것 같더라고요.

왕새우 팟타이와 뿌팟봉 커리 같은 태국 음식은 현지화를 잘 한것인지 태국에서 먹었던 왠만한 음식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가격이 좀 있는 편이긴 하지만, 특별한 날에 가끔 올 만한 곳인 거 같아요.




홈페이지 : http://www.august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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