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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16 일상 생활기

우체국 입출금통장 개설&인터넷뱅킹 가입 성공!

by 히티틀러 2016.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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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통장을 하나 만들려고 하는데, 우체국의 '스마트 퍼즐적금'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 상품이 스마트폰 전용상품이라는 것.

스마트 퍼즐적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우체국에 입출금 통장도 있어야하고, 인터넷 뱅킹도 신청되어있어야해요.

우체국은 초등학교 시절이나 잠깐 사용한 이후로 이용실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저는 처음부터 전부 신청해야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요즘 입출금통장 만들기가 여간 까다롭지가 않잖아요.

작년 9월 무렵에 신한은행에 입출금 통장 만들러갔다가 개설방어 당한 적이 있어요.



참고 : 신한은행 입출금통장 개설방어 당했어요



이후로 짜증나기도 하고, 그렇게까지 절실하게 필요한 게 아니라서 아직까지 통장 개설을 안 하고 있었어요.





얼마 전에 우체국에 방문했더니, 이런 안내문이 붙어있었어요.



"따로 증명서류 없이 신분증 두 개만 가져오면 입출금통장 개설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하세요. 사진 붙어있는 걸로요."

"인터넷 뱅킹도 가입 가능하죠?"

"네, 그 자리에서 바로 가입하실 수 있으세요."



어제 여권과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우체국을 재방문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직원분께서 제 얼굴을 기억하고 계셔서 어렵지 않게 일처리를 할 수 있었어요.

직원 분께서는 통장 개설과 관련된 서류 두 장을 주시고, 기입해달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서류 중에 '금융거래 목적'을 적으라는 칸이 있더라고요.



"이거, 금융거래 목적 란에는 어떻게 적어야하나요?"

"통장을 어떻게 사용하실지 정확한 목적을 적어주셔야해요. 급여통장이라던가 공과금이나 그런 내용이요."

"저는 스마트 퍼즐적금을 가입하려고 하는데요."

"그러면 '스마트 퍼즐적금 가입' 이라고 적어주시면 되세요."




드디어 입출금통장을 발급받았습니다.

실거주지가 등본상 주소와 달라서 거절당하는 거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별 문제 없었어요.

어떻게 보면 별 거 아닐 수 있는 통장 하나 발급받았는데, 참 감개무량하더라고요,



인터넷 뱅킹은 일단 창구에서 신청한 후, 나중에 개별적으로 처리해야해요.

저는 인터넷 뱅킹보다는 스마트폰 뱅킹을 주로 사용하는 터라 우체국 스마트뱅킹 앱도 다운받고, 공인인증서도 등록했습니다.

물론, 원래 목적이었던 적금 가입도 했고요.







이것저것 서류를 요청하고 가입 과정을 까다롭게 한다고 대포통장이 없어지는 것도 아닐텐데, 우체국처럼 이런 융통성이 잇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사용 목적을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 증빙서류를 구비한다는 게 쉬운 일도 아니거니와 아예 그런 객관적 증빙서류 자체를 만들 수 없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오히려 자동이체니 핸드폰 요금 계좌이체니 하는 옵션을 걸어서 은행의 실적만 올려주는데 이용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우체국 지점마다 일처리가 조금씩 다른 듯 해요.

다른 우체국 지점 가서도 한 번 물어봤는데,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께서는 '반드시 증빙서류가 있어야한다.' 라고 하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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