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있는 꽁시면관은 꽤 오래전부터 봤던 음식점이지만, 실제로 가본 적은 없어요.
그러다 얼마 전에 중국 친구와 얘기하다가 恭喜 Gongxi 가 중국어로 '축하하다', 恭喜恭喜는 '축하해!' 라는 뜻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나라에 '꽁시면관' 이라는 음식점이 있다니 굉장히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그 친구와는 시간이 안 맞아서 못 갔지만, 다른 친구와 같이 꽁시면관을 찾았어요.
꽁시면관은 명동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쪽에도 지점이 있더라고요.
꽁시면관 동대문점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2번 출구 쪽에 있는 롯데피트인 8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창가쪽에 앉았더니 시야가 확 트여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가 잘 보여요.
꽁시면관 메뉴.
일반 중국음식점과 비슷한 거 같으면서도 약간 딘타이펑과 같은 메뉴도 있어요.
가격은 무난한 수준이에요.
밑반찬으로는 단무지과 짜사이, 양배추 피클이 나오고, 간장에는 식초와 채썬 생강이 들어가 있어요.
해선탕면
평소 면 종류를 좋아해서 주문했는데, 왠지 백짬뽕 같은 느낌이었어요.
실제 맛도 백짬뽕이랑 거의 비슷한데, 매운 맛이 없어요.
왠지 이런 탕 종류는 약간 얼얼한 맛이 날 거 같다는 선입견 때문인지,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저도 '국물에 청양고추 하나만 쫑쫑 썰어넣었으면 더 칼칼하고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해물도 풍성하고, 야채도 많이 들어서 시원했어요.
해장하는 기분이었어요.
아니면 소주 한 잔 곁들여 안주로 먹든가요.
새우소룡포
꽁시면관에서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메뉴예요.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기대했던 만큼은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피를 톡 터트려서 안에 있는 육즙을 쪽 빨아마시는 재미가 있었어요.
소는 고기와 새우살이 같이 들어있는 듯 했는데, 새우맛은 잘 나지 않고 고기맛이 강하더라고요.
다음번에는 새우소룡포보다 고기소가 들어간 일반 소룡포를 주문할 거 같아요.
딘타이펑은 좋아하지만 가격이 좀 있어서 자주 가지 못하는데, 꽁시면관은 그 저렴이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번에는 점심이라면 가볍게 면에 소룡포만 시켜먹었지만, 다음에는 볶음밥 메뉴나 요리 종류를 주문해보고 싶어요.
칭따오 맥주 한 잔 곁들여도 좋을 거 같고요.
홈페이지 : http://www.chinese-food.co.kr/main/main.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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