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부터 아메리카까지 이 나라 저 나라 음식을 참 많이 먹으러다니는 저지만, 막상 가장 가까운 나라인 일본과 중국 음식은 그렇게 먹어본 경험이 많지 않아요.

가까운 거리만큼 너무 우리 일상에 많이 들어와있고, 그만큼 한국화도 많이 되어있거든요.

현지의 맛을 재현한다는 곳부터 한국화된 맛을 선보이는 곳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식점들 속에서 어딘가를 골라낸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에요.

현지의 맛이 뭔지도 제대로 모르는 입장에서는 더더욱요.




쯔루하시 후게츠는 오사카 지역에서 시작한 유명한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이에요.

일본 내에 100개의 지점이 넘는데, 우리나라에도 홍대와 명동에 지점이 있다고 하네요.

쯔루하시 후게츠 홍대 지점은 2007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니 벌써 10년이나 된 곳이네요.

일본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홍대는 워낙 일본 음식점으로 유명한 곳이고 일본에서 직접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면 진짜 일본맛을 느낄 수 있을 거 같더라고요.



쯔루하시 후게츠 메뉴.

오코노미야키 전문점답게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가 주 메뉴예요.

친구랑 둘이 갔던 터라 후게츠 오코노미야키 + 야끼소바 + 떡,치즈 돈뻬이야끼로 구성된 오사카 세트를 주문했어요.



오코노미야키는 익는데 좀 시간이 걸려요.

직원들이 알아서 다 만들어주기 때문에 손대지 않아도 되요.



떡치즈 돈뻬이야끼


오코노미야키가 익어가는동안 다른 메뉴는 먼저 먹을 수 있어요.

돈뻬이야끼는 돼지고기를 야끼소스에 구워 계란말이한 요리라고 해요.

일본식 계란말이는 여러 겹 겹쳐서 폭신폭신한데, 돈뻬이야끼는 일본식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 계란말이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안에는 떡과 고기가 들어가 있는데, 떡 때문이지 좀 질깃한 느낌이 있고, 소스 때문에 달콤짭조름한 맛이 많이 나요.



메론 소다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데에서 메론 소다를 보면 영롱한 녹색빛이 너무 예뻐보였어요.

그 색깔만큼이나 산뜻하고 상큼한 맛이 날 줄 알았는데, 탄산수에 멜론사탕 녹인 맛이더라고요.

역시 자연스러운 색깔이 아닌 건 믿으면 안 되는 거 같아요



야끼소바


딱 예상했던 바로 그 맛이었어요.

짭조름한 간장에 아삭한 양배추, 쫄깃한 면발이 굉장히 익숙한 느낌이었어요. 

평소 좋아하던 생생야끼우동에 면만 얇은면으로 바뀐 느낌이랄까요. 

반숙 계란프라이 하나만 올려져있으면 더 맛있을 거 같아요.

전 오코노미야키보다는 야끼소바가 더 맛있었네요.



오코노미야키

양배추가 익으면 직원이 마요네즈와 오코노미야키 소스를 바른 후 가쓰오부시를 올려줍니다.
아삭하고 달큰한 양배추와 고소한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특유의 풍미가 딱 일본스러운 맛이었어요.
돈뻬이야끼랑 같은 소스를 쓰는지 맛 자체는 굉장히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처음에는 양배추 자체도 그냥 먹었는데 계속 먹다보니 너무 강렬한 단맛과 짠맛에 익숙해져있다보니 어느 순간 오코노미야키 소스를 더 발라서 먹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러고는 다 먹고 나니 너무 짜게 먹어서인지 목이 말라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요.








쯔루하시 후게츠에서 먹어본 음식을들 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들이었지만, 기본적으로 간장 베이스다보니 그렇게 낯설게까지는 느껴지지 않았어요.
전반적으로 일본 음식은 한국음식보다 달고 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그렇네요.
원래는 간단하게 맥주 한 잔 할 생각으로 왔는데, 맥주 종류가 거의 없는 점이 아쉬웠어요
아사히 생맥주는 400ml 라서 양도 뭔가 애매한데다 가격도 한 잔씩 시키기에는 조금 비쌌고, 병맥주는 카스와 하이트 밖에 없고요.
클라우드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그리고 철판에서 직접 해먹는 음식이다보니 옷에 냄새가 많이 배는 점은 참고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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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