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은 워낙 외국인들이 많다보니 일반 수입과자전문점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제품을 종종 건질 수 있어요.

그래서 가끔 이태원을 가면 이것저것 자꾸 사오게되요.



소퍼 엘라이치 쿠키 


가게에 같은 브랜드의 과자가 여러 종류 있었으나, 그 중에서 이 과자를 고른 건 겉포장 때문이었어요.

Elaichi가 뭔지는 모르지만 딱 봐도 향신료 같은 느낌이 오는게, 향신료가 들어간 과자라는 거 같았어요.

게다가 원산지가 파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등지에서 '맛살라'라고 해서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과자에까지 향신료를 넣어서 만든 건 저로서 처음보는 일이니 어떤 맛일지 막 궁금해지더락요.

게다가 적어도 향신료를 가지고 장난을 칠 거 같지는 않았어요.

나중에 찾아보니 elaichi는 카르다몸 Cardamom 이라는 향신료더라고요.

즉, 카르다몸 쿠키가 되겠네요.



앞에서 언급해다시피 원산지는 파키스탄이고, 당연히 할랄리에요.

1회 제공량은 쿠키 3개에 105kcal 정도이고, 총 6회 제공량이라고 해요.

역시 여기나 저기나 1회 제공량의 기준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세상에 정말 쿠키를 3개만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냥 한 봉지에 600kcal 라고 생각하는게 차라리 맘이 편할 거 같아요.



다행히 '질소를 샀는데 과자가 들어있어요!'는 아니고, 꽤 정직하게 들어있어요.
과자 개수도 딱 18개.
사진에서 17개로 보이는건, 끝에 들어있는 과자가 부서져서 제가 낼름 주워먹어서 그래요.



이렇게 접시에 올려놓으니 마들렌 같기도 하네요.

카르다몸 쿠키라고 하니 과자에 향신료가 알알히 박혀있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는 평범했어요.

그리고 과자에서 민트는 아닌데, 약간 화~ 한 향이 나요.

중동이나 인도요리를 좋아하니 카르다몸이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었겠지만, 카르다몸 자체만 향을 맡아보거나 맛을 본 적은 없으니 이게 카르다몸 특유의 향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맛도 의외로 평범해서, 계란+우유가 들어간 쿠키에 가까워요.

처음에는 계란쿠키 같은 맛이 많이 나는데, 끝맛에 살짝 인도음식에서 나는 향이 남아요.

먹고 다면 입 안에 그 향이 계속 맴돌긴 하지만, 그렇게 강하진 않아요.

약간의 향만 제외하고는 그냥 무난한 맛이네요.

솔직히 '대체 이게 무슨 맛이야~ 퉷퉷퉷' 을 살짝 기대했는데, 예상 외로 평범한 과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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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