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도 한국 못지 않게 많은 민간요법이 있습니다.

과거 유목을 하며 지내던 때에 의사도 없고, 병원도 없으니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식물로 스스로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방법들이 전래되어 오는 것이라고 해요.

요즘 사람들은 이러한 민간요법보다는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가는 것을 더 선호하기는 하지만, 이러한 민간요법들이 아직까지 일상생활에 일부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중 요즘 현지인에게 '나마탁 차'를 배워서 요즘 집에서 해먹고 있어요.

'나마탁'이라고 불리는 열매를 말린 것을 이용해서 만드는 차인데, 감기 예방과 고혈압에 효과가 좋다고 해요.

비타민이 많아 주로 겨울에 많이 마신다고 합니다.



이게 '나마탁 na'matak'이라고 불리는 열매예요.

안에 씨가 많아서 생으로는 먹지 않고, 주로 말린 다음에 차를 끓여마시는 용도로 쓰인다고 해요.

100g 에 1000숨(약 450원) 정도 합니다.





차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려요.


준비물 : 나마탁, 보온병, 뜨거운 물, 꿀 또는 설탕


1. 나타막을 깨끗이 씻어 보온병 속에 넣는다. (500ml 기준 약 6-7알 정도)

2. 보온병에 팔팔 끓는 뜨거운 물을 붓는다.

3. 뚜껑을 덮어서 최소 3-4시간 놔둔다.

4. 입맛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탄다.

5. 마신다.



차가 완성되고 나면 마치 홍차와 비슷한 색깔이 납니다.(이건 좀 많이 우렸네요.)
맛은... 살짝 시큼한 대추차맛?
차에 나마탁을 많이 넣으면 넣을수록 비타민 함량이 많아져서 좋다는데, 대신 맛이 시어지기 때문에 저는 조금만 넣습니다.
대신 꿀이나 설탕을 타지 않고 그 상태로 마십니다.

보온병을 사용하는 이유는 장시간 따뜻한 물에 우려야하기 때문이예요.
물이 식어버리면 제대로 우러나지 않아요.
주전자에 물과 함께 나마탁을 넣고 팔팔 끓여서 만들 수도 있지만, 그러면 김을 통해 비타민이 빠져나간다고 하기도 하고 번거로워서 그냥 보온병을 사용합니다.
자기 전에 만들어 놓고,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기 전에 한 잔 마시면 몸도 따뜻해지고 좋아요.

나마탁 차는 감기에 걸렸을 때는 2-3시간마다 한 잔씩, 그렇지 않을 때는 하루 한 잔 정도만 마시라고 권고합니다.
너무 많이 마시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만들기도 쉽고, 큰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기 때문에 한국 돌아갈 때 사갈까 고민 중인 것 중의 하나입니다.



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