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산후조리 문화가 있습니다.

우즈벡어로는 투그룩 칠라스(Tug'ruq chillasi)라고 합니다.

투그룩(Tug'ruq)이라는 말은 우즈벡어로 '출산'을, 칠라(chilla)는 타직어로 '40'을 의미합니다.

한국에서는 삼칠일이라고 하여 3주간 산후조리를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일반적으로 40일의 산후조리 기간을 갖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산후조리 문화는 한국과 유사점이 매우 많습니다.


1. 외부인과 접촉하지 않는다


칠라 기간동안에 산모는 외부인과 접촉하지 않습니다.

산모와 신생아 모두 출산으로 인하여 면역력이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감염이 되거나 병에 걸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은 가족이나 친척, 친한 동성끼리는 껴안고 양볼을 부비거나 입을 맞추면서 인사를 하는데, 그 누구도 산모와 이런 식으로 접촉하지 않도록 합니다.


2. 성관계를 갖지 않는다


출산후 6주간은 상처가 회복되고, 출혈이 멈추며 출산으로 인해 변화되고 손상되었던 몸이 서서히 돌아오는 기간입니다.

만일 칠라 기간을 지키지 않고 성관계를 가질 경우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출혈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집 안을 어둡지 않게 한다


신생아는 2-3시간마다 한번씩 수유를 해야합니다.

수유시 어두움으로 인해 산모와 신생아가 불편하지 않도록 방을 어둡지 않도록 유지합니다.


4. 장례식에 다녀온 사람은 산모가 있는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


위와 같은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장례식에 다녀온 사람은 칠라기간 중인 산모가 있는 집에 출입하지 않으며, 만일 가족 중 누군가 장례식에 참석했다면 깨끗이 씻고 난 후 산모 및 아기와 접촉하도록 합니다. 


5. 열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


이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지만 수유 중인 산모는 열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라고 권장합니다.

특히 쌀과 다진 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수증기로 찐 야채를 섭취하는 것은 산모와 아이의 소화에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6. 옷을 따뜻하게 입는다


칠라 기간 중인 산모는 보통 사람보다 추위를 훨씬 많이 느낍니다.

그 때문에 쉽게 감기에 걸리거나 열이 날 수가 있습니다.

날씨 여부와 상관없이 허리 부분을 단단하게 감싸서 배를 따뜻하게 보호하고, 님차(조끼 비슷한 옷)를 걸쳐입어서 체온을 유지합니다. 


7. 깨끗한 천만 사용한다.


의복 뿐만 아니라 각종 위생용품도 이곳에 포함됩니다. 

칠라기간 중인 산모는 면역이 약하므로 쉽게 알레르기 반응, 발진, 간지러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기에 제일 좋은 것은 무명천입니다.


8. 산모에게 듣기 싫은 소리를 하지 않는다.


칠라기간 중에 있는 산모는 불규칙한 수면과 식욕부진, 급격한 신체변화 등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큰 변화를 겪기 때문에 조그만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산모가 이 기간을 마음 편하게 성공적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이 물리적,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어야합니다.



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