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2013.03.08 08:00
 



출처 : http://www.sherlar.uz/_nw/134/07952437.jpg


3월 8일, 오늘은 국제 여성의 날입니다.

한국에서는 휴일도 아니고, 크게 기념하는 날도 아니니 대부분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가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몇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큰 기념일 입니다.

우즈벡어로는 'xotin-qizlar bayrami' 라고 하며, 우즈베키스탄 뿐만 아니라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권에 속했던 국가들에서 성대하게 기념한다고 하네요.


여성의 날에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여성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입니다.

남성들은 어머니, 아내, 여동생, 누나, 여자친구, 연인 등 주변의 여성들에게 '여성의 날'을 축하하며 선물을 하며, 여성들끼리도 서로 축하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꽃을 많이 선물하며, 추가적으로 인형이나 초콜릿, 케이크 등을 작게 곁들이기도 합니다.


텔레비전에서는 여성의 날 축하 공연을 방송하는데, '여성의 위대함'을 찬양하거나 다가오는 봄을 축하하는 춤과 노래, 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여성의 날에 있는 중요한 행사 중의 하나는 '줄피야 재단의 표창'입니다.



'줄피야 Zulfiya'는 우즈베키스탄의 문인이자 지하철역에도 이름이 붙어있는 '하미드 올림존 Hamid olimjon'의 부인이자, 그 자신도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여류 시인입니다.

그녀의 사후 그녀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이 설립되었는데, 그 장학재단에서는 매년 여성의 날 전야에 우즈베키스탄의 각 주마다 학업이나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전도유망한 여학생을 한 명씩 추천을 받아 상을 수여합니다.


출처 : http://www.qashqadaryo.uz/uploads/zulfiya15032010.jpg


대통령령에 의해 시행되어 국가가 직접 관장하는 장학사업인만큼, 줄피야 표창을 받는 여학생들에게는 많은 혜택이 주어집니다.

전원에게 우즈베키스탄 최저 임금의 50배에 해당하는 상금과 더불어 대학 진학시 입학 시험이 면제되고, 해외 유학의 특전까지도 주어집니다.


아직까지도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문화가 강한 우즈베키스탄이지만, 3월 8일 여성의 날 하루만큼은 여성을 주인공처럼 위해주고, 축하해줍니다.

종종 우즈벡 남자들이 '여자들은 위한 날은 오늘 하루 뿐이고, 그 외에는 전부 남자들을 위한 날이야'라고 농담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여성분들 모두 즐거운 여성의 날 보내세요.


Xotin-qizlar bayramingizni tabriklayman!



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