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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속 세계맛집5

[독일] 서울역 맛집 - 그릭슈바인 Glucks Schwein 오랜만에 친구가 서울에 놀러왔어요.같이 점심을 먹자고 하길래 어디 맛있는데 없나 맛집을 찾고 있는데, 친구가 서울역 근처에서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짐도 있고, 시간상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에는 조금 불편할 거 같다고요.그 말을 들으니 딱 그릭슈바인이 생각났어요. 그릭 슈바인은 독일식 펍인데, 서울역 바로 입구에 붙어있거든요.평소 가보고 싶었지만 마땅히 갈 사람을 못 구해서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이 참에 가기 괜찮을 거 같았어요 점심 시간이 살짝 지난 타이밍이라곤 해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기차역 역사 내에 위치한 것도 아니고, 사무실들이 밀집한 건물들도 길을 건너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직장인들이 그렇게 많이 찾는 거 같지는 않아요.덕분에 대화를 하면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서울역 바.. 2016. 3. 18.
[브라질] 이태원 맛집 - 코파카바나 그릴 Copacabana Grill 남미 지역은 제 관심 밖의 국가라서 굳이 음식점을 찾아다니지 않았어요.친구가 이태원에 바베큐 무한리필 집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거기가 우연찮게 브라질 숯붗 바베큐 음식점이더라고요.브라질 슈하스코 전문점 이야기는 간간히 접한 터라 호기심을 가지고 안에 들어갔어요. 평일 낮에 갔더니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고요.밖에서는 일하는 사람도 안 보여서 처음에는 가게 문 닫은 줄 알고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코파카바나 그릴 메뉴.여기 메뉴는 딱 두 가지로, 바베큐 무제한+샐러드바를 이용하는 것과 평일 런치에 한해 스테이크 1개+샐러드바를 이용하는 것 뿐이에요.친구가 고기를 매우 먹고 싶어했기 때문에, 바베큐 무제한+샐러드바로 골랐어요. 샐러드바는 주방 앞에 놓여져 있는데,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되요.그릇은 하나만 주고 .. 2016. 1. 22.
[일본] 종각 맛집 - 겐로쿠우동 날씨가 쌀쌀할 때는 따뜻한 국물만한 게 없죠.보통 종로에 나가면 햄버거를 먹곤 하지만, 따뜻한 국물이 있는 게 뭐 없을까 겐로쿠우동을 발견하고 들어갔어요.겐로쿠우동은 일본 큐슈식 우동이라고 해요. 겐로쿠우동 메뉴.무엇보다도 1인 1주문을 하면 보통이나 곱빼기, 세곱빼기 양에 상관없이 가격이 같다는 점이 맘에 들었어요. 주문을 하자 제일 먼저 무절임을 주었어요.치킨무 비슷한데 가게에서 직접 만든 거 같아요. 지도리우동 보통 옆사람이 먹는 것을 얼핏 보고 '양이 많은 걸 보니 곱빼기구나' 라는 생각에 보통을 주문했더니, 그게 보통사이즈였어요.그릇이 거의 작은 항아리 뚜껑만해요.보통 자체만도 양이 많더라고요.구운 대파와 닭고기 조각이 올려져 있는데, 대표메뉴라고 해서 주문했더니 닭고기 조각이 조금 작아서 약간.. 2016. 1. 2.
[베트남] 종각 맛집 - 에머이 Emoi 요즘 다른 블로거 분들 글을 보면 '에머이 Emoi' 라는 베트남 음식점을 다녀오신 분이 많았어요.외국 음식을 먹으러다니는데 관심이 많다보니 다른 분들 포스팅을 보고 관심이 생기면 이리저리 검색도 해보고, 다이어리에 적어두곤 하지만 베트남 음식점은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았어요.현지맛과 다른 곳이 상당히 많은 데다가 의정부에서 진짜 베트남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을 가보고 난 이후로는 다른 곳들은 영 눈에 차지 않았거든요.그런데 베트남에서 지내다오신 이웃블로거 '소피스트 지니'님께서 베트남 현지맛과 비슷하다고 하시니 꼭 가봐야겠다고 벼르고 있었어요.마치 종로에 일이 있어서 간 김에 바로 에머이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에머이 Emoi 는 종각역 9번 출구에서 걸어서 2-3분 거리예요.멀지는 않지만 약간 골목에 있어.. 2015. 12. 29.
[몽골]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맛집 - 잘루스 Zaluus 대학시절 몽골에 관한 교양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어요.간단한 몽골어와 함께 몽골 문화을 익히는 개론 수업이었는데, 몽골어 특유의 커컥컥컥 발음과 함께 'сайн байна уу (몽골어의 안녕하세요)'를 왜 [사인 바이나 오] 라고 읽지 않고 [사인바이노] 라고 읽는가에 대한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장렬하게 B0를 받고 전사했어요.그 때 배웠던 몽골 음식에 대한 정보라고는 간단한 음식 이름 몇가지와 '몽골 사람들은 붉은 음식과 흰 음식이 있다. 붉은 음식은 고기요, 흰 음식은 유제품이다' 라는 정도 밖에 없어요.그 이후 몽골에 대해서는 정말 싸그지 잊고 지내다가, 이웃 블로거인 '돼지왕왕돼지' 님의 블로그를 보고 몽골 음식을 먹으러가야겠다는 욕구가 폭발했어요. 계속 벼르고만 있다가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동대문.. 2015.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