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미아진1 [아르메니아] 25. 7/18 에치미아진 전날 캐스케이드를 오르느라 너무 무리가 했는지 다리에는 알이 배기고, 발에는 물집이 잡혔어요.호스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있는데, 한 중년의 아저씨도 아침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들어왔어요.얼핏 보니 터키인인 것 같아서 슬쩍 말을 걸어보니, 역시 터키인이었어요.그 분의 이름은 케말이었고, 엔지니어링 관련 일을 하고 계신다고 했어요.지금은 일이 없어서 여행을 다니는 중인데, 아침에 막 예레반에 도착하셨다고 했어요. 터키와 아르메니아의 관계는 극도로 안 좋아요.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사이의 관계처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철천지 원수지간까지는 아니지만, 오스만 제국 말기의 아르메니아인 학살문제에 대한 논란이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아서 그 못지 않게 안 좋은 관계예요.두 나라 사이에 국경도 폐쇄되어 있어 터키에서.. 2014. 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