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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여행10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맛집 - 더 플롭 The Plov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플롭 plov 이 있어요. 고기와 당근, 양파 등을 넣어 만드는 볶음밥의 일종으로, 필라프 pilaf 와 동일한 어원이라고 볼 수 있어요. 러시아어로는 플롭 плов, 우즈벡어로는 오쉬 osh 라고 부르는데, 한국인들에게는 러시아어 쪽이 좀 더 잘 알려져있어요. 혹자는 기름이 흥건할 정도로 많아서 기름밥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저는 우즈벡어가 익숙하니 오쉬라고 쓸 게요. 우즈베키스탄에 출장을 갈 때 은근히 먹기 힘든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오쉬예요. 보통 오쉬는 점심 때만 판매를 해요. 오전 10시 ~ 11시 즈음에 가마솥 비슷한 큰 솥으로 하나 가득 만들어놓는데, 그게 다 팔리면 끝이거든요. 정말 인기있는 집은 12시- 1시만 되도 다 팔려서 없는 경우도 있어요. 관.. 2022. 11. 28.
우즈베키스탄 나망간 샤슬릭 맛집 - 캄타르 식당 KAMTAR OSHXONASI 타슈켄트에서 안디잔으로 넘어가는 길이었어요. 안디잔, 나망간, 페르가나 지역은 우즈베키스탄에서 보디 VODIY 지역으로 불러요. 골짜기, 계곡 이라는 뜻으로, 타슈켄트에서 넘어갈 때 큰 산길을 넘어가야하거든요.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운전자 분이 '좋은 식당이 있는데 식사를 하고 가자' 며 추천해주신 곳이 있어요. 다녀왔던 곳은 '캄타르 KAMTAR' 라는 이름의 음식점이에요. 계속 가면서도 식당이 나올만한 분위기가 아니라서 노점이나 가판대 같은 곳이 아닐까 했는데, 제대로 된 식당이 있어서 좀 놀랐어요. 인근 주민들 맛집인지 빈 주차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더라구요.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어요. 현지 유심을 구입하긴 했는데 신호가 잡히지 않아서 알 수가 없었거든요. 나망간 주와 코칸트 주 넘어가는 그쪽 길.. 2022. 10. 31.
안디잔 호텔 - 벨라 엘라강트 호텔 Vella Elegant Hotel 이번 출장의 첫 여행지는 안디잔이었어요. 안디잔은 우즈베키스탄 동부 지역의 중심 도시이자 동부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이기도 해요. 저처럼 출장으로 타슈켄트에서 다녀온다면 무조건 1박 이상 할 수 밖에 없어요. 차로 대량 6시간 정도 걸리는 데다가 산이 많고 도로 상태도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거든요. 국내선 비행기는 1주일에 2편 밖에 없고요. 기차는 안 타봤지만 현지인들도 대부분 기차는 탈 게 못 된다면서 추천하지 않더라구요. 벨라 엘레강트 호텔 제가 머물렀던 숙소는 벨라 엘레강트 호텔 Vella elegant hotel 입니다. 안디잔 지역의 호텔들은 주로 안디잔 기차역 Andijon vokzal - 양기 바자르 Yangi bozori 사이에 있어요. 괜찮은 퀄리티의 비즈니스 호텔을 찾기 어려운 안디잔.. 2022. 10. 20.
[우즈베키스탄] 03. 9/23 파르고나(페르가나) -> 안디잔 아침 6시, 자기 전에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잠이 깼어요.우즈벡 사람들은 아침 일찍부터 일과를 시작해요.남의 집에 신세 지내는 주제에 늦잠까지 잘 수 없어서 새벽에 알람을 맞춰놓았어요.긴장해서인지 푹 잠들지 못한데다가 새벽 5시 반부터 들리는 마당 쓰는 빗질 소리.너무 일찍 나가면 가족들이 불편해할 것 같고, 언제 나가야하나 고민하면서 5~10분 간격으로 잠들었다 깼다를 반복했어요.7시쯤 되자 밖에서 하루 일과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 같아서 짐 정리를 하고 방 밖으로 나갔어요. 아저씨는 손 씻으라며 물을 직접 떠주시고, 자기 부모님과 함께 아침을 먹자고 하셨어요.아침은 논(빵)과 홍차, 약간의 과일과 비스켓 몇 종류 정도였어요.아저씨의 어머니께서는 '미리 전날 이야기라도 하지, 손님 대접을 제대로 못했다.. 2014. 12. 3.
[우즈베키스탄] 01. 9/22 타슈켄트 -> 코콘(코칸드) 드디어 여행을 시작하는 첫날.원래 계획은 아침 5-6시쯤 일어나서 새벽같이 코콘(코칸드)로 출발하여 관광을 한 뒤, 파르고나로 넘어가는 것이었어요.하지만 둘 다 늦잠을 자버렸어요.서둘러 준비해서 쿠일룩에 도착하니 벌써 10시 무렵. 타슈켄트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쉐어드택시나 버스는 이포드롬 시장이나 올마조르(소비르 라히모브) 지하철 역에서 타지만, 동부 지역으로 가는 자동차들은 쿠일룩에서 출발해요.그 쪽에 터미널이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실제로는 가 본 적이 없어서 택시 기사에게 이야기하니 바로 쉐어드 택시 타는 곳에 내려주었어요. "코콘! 코콘!"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코칸드를 코콘 "Qo'qon" 이라고 불러요.열심히 우리의 목적지를 외치는 한 택시기사와 흥정에 들어갔어요. "이미 2사람 타고 있어. .. 2012. 10. 14.
우즈베키스탄 안디존(안디잔) 숙소 정보 - 안디존 호텔 안디존은 관광객들이 그닥 많이 오는 도시는 아니지만, 시설 깨끗하고 가격도 그닥 비싸지 않은 중급호텔들이 많습니다.제가 묵은 숙소는 안디존 호텔입니다.에스키 샤하르(올드타운)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호텔의 앞모습과 뒷모습.에스키 바자르에서 내려서 들어가게 되면 뒷모습만 보입니다. 도시에 막 도착해서 안디존 호텔에 갈 생각이라고 하자 현지인들이 다들 말리더라고요. "거기 오래되고 안 좋아. 새로 지어서 좋은 호텔을 많으니까 다른 데로 가. 그렇게 비싸지도 않아." 가보고 나서야 이유를 알았습니다. 소파의 천이 뜯어지고 먼지가 앉은 건 이해할 수 있어요.어차피 안 쓰면 되니까요.하지만 새로 손님이 들어오면 최소한 시트는 주기 마련인데, 새 시트를 안 주더라고요.언제 갈았을지 모를 침대 위 시트를 그냥 써야했습.. 2012. 10. 4.
[우즈베키스탄] 5/5~6 카슈카다리오 여행 4. 샤흐리사브즈 (2) ~ 타슈켄트 콕 굼바즈 마스지드.아미르 테무르의 손자인 울루그벡 때 완성되었다고 해요. 미나렛인 것 같아요.이제껏 여러 이슬람 사원들을 봤지만, 저렇게 얄쌍하고 애매한 위치에 놓여진 건 처음 봤어요. "저기요, 티켓!" 또?왜 외국인들이 그렇게 많은데 우리만 걸릴까요?동양인이라서 눈에 띄어서 그런가? 그나마 여기는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이라도 있었어요.이번에도 직원들이 기사 아저씨 일행에게 입장료를 내라고 했지만, 역시 그 아저씨는 "우린 안 본다니까. 쟤네들 때문에 왔어."라고 직원들과 합의를 보셨어요.그러면서 볼 거 다 보고, 들어갈 때 다 들어가던데요;;;; "어? 사진 엽서다!" 저는 여행하는 나라나 도시마다 사진엽서를 모아요.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구하기가 쉬우면서 아는 사람에게 가볍기 선물하기도 좋거든요... 2012. 5. 24.
[우즈베키스탄] 5/5~6 카슈카다리오 여행 3. 샤흐리사브즈 (1) 카르쉬에서 두 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샤흐리사브즈 Shakhrisabz.론내플래닛에 따르면 아미르 테무르의 고향이라고 나와있어요.우리나라에는 사마르칸트와 부하라의 명성에 가려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여기도 나름 관광객들이 꽤 오는 도시예요.다만 문제는 오기가 고약하다는 것.사마르칸트에서 마슈르트카가 있다고 하는데, 거리가 90km나 되는데다가 이곳에 오려면 큰 산을 넘어야해요.당일치기하기는 힘든데, 이곳이 완전히 관광지로 개발된 것도 아니라 숙박시설도 마땅치 않다고 해요.아마 우리도 그 택시 기사아저씨가 데려다주는 게 아니었으면 샤흐리사브즈에 오기 힘들었을 거예요. 샤흐리사브즈의 관광명소는 '철수 chorsu'부터 시작해서 거의 주변에 모여있어요.대표적인 유적지는 '옥 사로이 oq saroy'와 '콕 굼.. 2012. 5. 22.
[우즈베키스탄] 5/5~6 카슈카다리오 여행 2. 카르쉬 전날 종일 굶다가 갑자기 기름진 것을 먹어서 그랬는지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느라 몇시간 자지 못했어요.피곤했지만, 다행히 알람을 맞춰놓아 늦잠을 자지는 않았어요. 창문을 열어 바깥을 보았어요.날씨는 조금 흐릿했지만, 다행히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어요.호텔에서 보는 카르쉬는 그냥 조용하고 한적한 평범한 도시 같았어요. "체크아웃 하시는 거예요?" 방에서 나오다가 우연히 전날 밤 리셉션을 만났어요 "네.""그럼 열쇠 저한테 주시고, 아래에서 기다리세요. 곧 여권 드릴게요." 1층으로 내려오자 곧 기사 아저씨가 오셨어요.반갑게 인사를 나누자, 아저씨께서는 바로 출발하자고 재촉했어요. "아직 여권을 못 받았어요.""내가 가서 찾아올게! 오타벡!!(리셉션 직원 이름)" 기사아저씨가 2층으로 직원을 찾으러 올라.. 2012.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