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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13

[대만] 14. 12/8 까르푸 시먼, 황지아 훠궈 지하철을 타고 숙소가 있는 시먼딩으로 돌아왔다.원래는 저녁 식사를 한 후에 시먼 까르푸에 가서 쇼핑을 하면서 남은 돈을 다 쓸 생각이었다.하지만 예정보다 일정이 일찍 끝나서 저녁을 먹기에는 이르기도 했고, 점심을 많이 먹었던 터라 배가 그닥 고프지 않았다.좀 불편하긴 하겠지만, 쇼핑을 먼저 하기로 했다. 타이베이 자체에 워낙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데다가 시먼 까르푸는 꼭 한번은 들리는 장소이다보니 곳곳이 다 한국인이다.곳곳에서 한국어가 너무 많이 들려서 이마트에서 장보는 기분마저 들었다.롯데마트 서울역점에 가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많은 제품을 눈에 잘 띄는 곳에 진열해놓은 것처럼 여기에서도 관광객들이 많이 구입하는 제품들만 모아서 따로 코너를 마련해두었다. 대만 전통 과자나 모찌도 지인에게 선물하기 .. 2017. 5. 2.
[대만] 11. 12/7 스린 야시장 대만은 날씨가 연중 따뜻하고, 집에서 요리를 하기보다는 밖에서 음식을 사먹는 문화라 야시장이 발달했다.타이베이에만 해도 십 수개가 넘는 야시장이 있는데, 스린 야시장은 그 중에서 규모가 크고 유명한 야시장이다.1909년에 형성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곳이라고 한다. 화장실을 찾아갔다가 지하에 푸드코트 같은 곳이 있길래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생과일주스부터 해산물요리, 튀김까지 정말 종류가 다양했다.하지만 여기에서도 역시 빠지지 않는 취두부 냄새.밀폐된 공간이다보니 머리가 더 지끈거렸다.일단 무슨 메뉴가 있는지 한바퀴 휙 돌아본 다음에 동생이 먹고 싶다던 철판구이 가게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철판구이 가게의 메뉴.그냥 들어왔는데 1988년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2-3가지 종.. 2017. 3. 28.
[대만] 타이베이 동먼 맛집 - 까오지 高記 이번 대만 여행에서 제가 꼭 먹고 싶었던 건 딤섬이에요.딘타이펑을 좋아하는데, 가격이 비싸다보니 정말 맘 먹지 않으면 쉽게 먹을 수 없더라고요. 참고 : 명동 맛집 - 대만식 중국집 딘타이펑 명동중앙점 명동 딘타이펑은 맛이 없다면서 대만이나 홍콩 현지의 딘타이펑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어요.전 명동 딘타이펑도 맛있게 먹었던 터라 대만에서는 얼마나 더 맛있길래 그럴까 기대가 되었어요.하지만 동먼 딘타이펑 본점은 워낙 사람이 많아서 예약도 안 받는데, 짧게는 몇 십분, 길게는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린다고 하더라고요.기다리는 거 싫어하는 다른 가족들의 반응이 어떨지 안 봐도 상상이 되었어요.가이드북을 보니 그 바로 근처에 '까오지 Kao chi' 라는 딤섬집이 하나 더 있는데, 여기는 .. 2017. 3. 15.
[대만] 06. 12/6 타이베이 101타워 전망대 MRT 타이베이 101/스마오 역 4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타이베이 101타워가 나온다.타이베이 101타워는 타이베이의 상징하는 건물 중 하나이다.지하 5층, 지상 101층으로 구성되어 타이베이 101 타워라고 불리는데, 총 높이 508m이다.타이베이 101타워가 건설되지 이전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였다2004년부터 2009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으나, 두바이의 부르즈 알 칼리파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고 한다.현재는 두바이의 부르즈 알 칼리파, 중국의 상하이타워,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아브라즈 알 바이트, 미국 뉴욕의 원월드 트레이드 센터 다음으로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전망대 매표소는 5층에 위치하고 있다.여행 전날 홈페.. 2017. 2. 8.
[대만] 05.12/6 동먼 까오지, 융캉제 중정기념당에서 동먼까지는 지하철역으로 1정거장 거리다,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길래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전날 시먼딩에서 용산사로 걸어갈 때에는 하도 건물이 낡아서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조차 신기했는데, 여기는 새로 지은 듯 건물들이 깔끔하다. 신시가지인가보다. 어느 고등학교 옆을 지나가는데, 대학 합격자 명단을 쭉 붙여놓았다.이런 건 정말 우리나라랑 똑같다.한국이 교육열이 높다고 하지만, 굳이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전체가 다 그런 거 같다.오죽하면 미국에는 '아시아인들의 성적 평가' 에 관한 농담까지 있다고 한다. A = Average (평균)B = Bad (나쁜)C = Crap (쓰레기 같은 것), Catastrophe (재앙)D = Death (죽음),.. 2017. 1. 31.
[대만] 04. 12/6 중정기념당 7시에 맞춰둔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깼다.아침 일찍 KFC에 모닝 메뉴를 먹으러 가기 위해서였다.후다닥 씻고, 혼자 밖으로 나왔다. 그 많던 사람은 다 어디 갔지.어제 밤늦은 시간까지 거리를 가득 메우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건지 거리가 휑하다.마치 도로를 전세내고 걷는 기분마저 들었다. 목표했던 KFC에 도착했다.여행 전엔 숙소에 맥도날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전날 돌아다니니 오히려 맥도날드보나 더 가까운 곳에 KFC 가 있었다.동생이 호텔 선택을 참 잘 한 거 같다. 오늘의 목표는 바로 이거, 호박치킨죽이다.중국인들은 아침 식사로 죽 종류를 많이 먹는다.게다가 집이 아닌 밖에서 식사를 사먹는 문화이다보니 패스트푸드점에서도 그들의 취향에 맞게 죽이나 비슷한 로컬 메뉴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중국과 말.. 2017. 1. 24.
[대만] 01. 12/5 타이베이 가는 길 대만 여행 떠나는 날.긴장 때문인지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다시 가이드북을 뒤져보고, 수첩에 여행 일정을 정리하고 하다보니 새벽에 1시간 남짓 잔 거 같다.몽롱한 상태에서 후다닥 씻고, 마지막으로 짐을 정리한 후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날씨는 지독히도 을씨년스러웠다.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것도 모자라서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공항버스틑 타고 가는데, 짙게 낕 안개 탓에 창밖으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이동수단 안에서는 쉽게 잠들지 못하는 예민함 탓에, 몸과 정신이 유체이탈할 거 같은 피곤함 속에서도 자질 못했다.눈도 감고 있어봤지만 금방 지루해져서 뜬눈으로 2시간을 꼬박 보냈다. 오전 8시 40분, 김포공항 국제선에 도착했다.여행을 떠날 때마다 늘 인천으로 갔기 때문에 김.. 2017. 1. 5.
[대만] 타이페이 가족여행 - 프롤로그&여행준비 "대만으로 가족여행 가기로 했다." 이번 대만여행은 어머니의 통보로 결정되었다.우리 집은 같이 휴가를 즐기거나 여행을 떠나는 문화가 없다. 평생을 통틀어 가족 여행을 가본 경험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고, 마지막으로 언제 갔던 건지 기억도 안 말 정도다.여행을 좋아하지만, 그냥 각자 알아서 다녀왔을 뿐이었다올 여름부터 어머니는 '더 늦기 전에 가족여행을 다녀오자' 면서 벼르고 계셨다.처음에는 제주도 여행 정도를 생각하신 거 같지만, 조금만 비용을 더 보태면 대만으로 다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시고 대만 가족여행이 급 결정되었다.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는 나는 전화로 그 내용을 통보받았을 뿐이었다. 대만 여행을 가고 싶은 생각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다.워낙 인기 있는 여행국가라서 주변 사람들 대부.. 2017. 1. 2.
[대만] 시먼 카페 - 코코버블티 CoCo 都可茶飮 타이완에 가면 꼭 먹고 오라는 먹거리 중 하나가 버블티예요.현지어로는 '쩐주나이차 珍珠奶茶' 라고 해요,요즘엔 우리나라에서도 공차나 각종 카페에서도 버블티를 판매하기 때문에 쉽게 접할 수 있지만, 현지에 비하면 가격이 몇 배나 비싸요.대만 사람들도 한국에 오면 '버블티가 비싸서 자주 못 마신다' 고 툴툴거리를 정도예요. 타이완에는 크고 작은 음료점이 매우 많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차나 음료를 즐길 수 있어요.코코버블티의 이름을 들어보긴 했지만,코코버블티는 우리나라에도 진출하긴 했지만, 공차의 브랜드 파워가 너무 독보적이다보니 사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요.하지만 대만이나 중국에서는 공차보다 코코버블티가 더 유명하다고 하네요. 코코버블티 메뉴.우리가 흔히 아는 버블티는 수많은 메뉴 중의 하나일 뿐이고, 각.. 2016.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