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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조브2

[타지키스탄] 14. 5/15 안조브 패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짐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왔어요.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러서 그런지 재키 할아버지는 아직 보이지 않았어요.A씨에게는 잠시 기다리라고 한 뒤, 저와 B씨는 가는 동안 먹을 간식거리와 물을 사기 위해 잠깐 가게를 들렸다 오겠다고 했어요. "바로 기차역이 저기 있었구나." 우리가 묵고 있는 포이타흐트 호텔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두샨베 기차역이 있었어요.간식거리를 사가지고 오니 A씨가 잭키 할아버지와 이미 만나서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우리가 얘기한대로 해주겠다고 했대요.지금 세차 중이래요." 이제 두샨베를 떠나는 구나.왠지 시원섭섭한 생각이 들었어요. "빨리 차에 타요." 재키 할아버지가 친구 분이 계신 곳까지 데려다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저 차예요." 그곳에는 믿음직한 차 한 대가 서.. 2013. 7. 22.
[타지키스탄] 10. 5/13 바르조브 바르조브는 두샨베에서 차로 1시간 걸리는 멀지 않은 곳이예요.히사르를 갈 때에는 주변 풍경이 낮은 언덕과 평지, 밭이 대부분이었는데, 바르조브를 향하니 산지가 많이 보였어요. 재키할아버지는 갑자기 차를 계곡 같은 곳에 세우셨어요.폭포가 있는 것인지 하얗게 물보라가 일었고, 차가운 물방울들이 우리가 서 있는 쪽까지 튀었어요.우리 뿐만이 아니라 옆에는 타직 청년들 대여섯 명이 연신 물을 맞으며 사진을 찍고, 좋아하고 있었어요. "위에 수력 발전소가 있어요. 수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물이에요." 자연적으로 형성된 곳인 줄 알고 굉장히 신기하고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수력 발전소라고 하니 왠지 모르게 좀 기운이 빠졌어요.수력 발전소하면 소양강 댐이나 의암댐, 청평댐 같은 거대한 규모를 생각했는데, 요렇게 조그마하니.. 2013.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