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여행26

07. 10/13 부산여행 마지막날 - 차이나타운 오전 7시 20분, 부산역 가는 버스를 타러 나왔다.게스트하우스에는 역시나 직원이 없었다.예상했던 일이라 눈에 잘 띄는 곳에 쪽지와 열쇠를 남겨두고 왔다.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했다.기차표는 앱은 통해 9시 35분에 부산역에서 출발해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KTX를 미리 예매해두었다.KTX 요금이 너무 비싸서 돌아갈 때도 무궁화로를 타고갈 생각은 잠시 했었으나, 허리 끊어질 거 같고 다리 저리고 에어컨 바람에 덜덜 떨면서 가는 완행열차를 다시는 타고 싶지 않았다. 부산역 바로 건너편에는 차이나타운이 위치하고 있다.서울에서 부산 한 번 오기 힘든데, 마지막 남은 1시간 남짓까지 쪽쪽 우려내서 차이나타운을 구경하기로 했다.역시 여행에서 무언가를 많이 건지려면 '본전을 뽑아야지!' 하는 마인드인 .. 2017. 7. 19.
06. 10/12 부산여행 여섯째날 - 고래사어묵,APEC 나루공원 오늘 영화는 오전 11시에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시작한다.숙소랑 가깝고 상영시간이 늦어서 늦잠을 잘 수 있었다. 오늘의 첫 영화는 태국 영화 '방랑 Wandering' 이다.태국 영화는 주로 공포영화가 많아 알려져 있지만, 영화 산업도 발달해있고 위라세타쿤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감독도 많다.'방랑' 이라는 영화는 아들도 죽고, 아내도 떠나고 폐인이 된 남자가 우연히 한 스님을 만나 불가에 귀의하게 되는 내용이다.처음에는 술 마시고 도둑질을 하면서 습관을 버리지 못해 거짓말을 하고 돈을 받아 술을 마시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마음을 다잡고 결국 승려가 되기로 결심한다.아들의 무덤을 찾아 '너를 위해 스님이 되었다' 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예전에 태국 불교에 관해 읽었던 내용이 순간 떠올랐다.태국 .. 2017. 7. 13.
03. 10/9 부산여행 셋째날 -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오랜만에 보는 맑은 아침이었다.전날 밤에 체크인했던 사람은 일찍 나가야하는데 알람을 맞춰도 되는지를 물어보더니 벌써 체크아웃을 한 모양이다.여전히 직원은 보이지 않았다. 지하철을 타고 센텀시티역으로 향했다.오늘의 첫 영화를 볼 곳은 소향씨어터로, 개인적으로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작년에 이곳에서 영화 한 편을 보았는데, 초등학생 거의 한 학년이 단체 관람을 왔다.인원이 많다보니 교사든, 스텝이든 통제가 불가능해 좌석도 예약해둔 곳이 그냥 빈 데 아무데나 앉아야했고, 영화도 원래 상영시간보다 늦게 시작했다.예매해둔 표를 티켓팅할 때 단체 상영이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해서 방심했다. 상영관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바글하다.예매했을 때는 몰랐는데, 어린아이들도 입장이 가능한 시네키즈 영화였다.게다가 좌석 .. 2016. 11. 18.
부산 해운대 맛집 - 고래사어묵 고래사어묵 해운대점 부산은 예전부터 어묵으로 유명해요.삼진어묵과 고래사어묵이 그 중에서도 제일 많이 알려져 있는데, 요즘에는 백화점 같은 데도 많이 입점해있어요.고래사어묵은 해운대역 근처에 지점이 있어서 부산에서 지내는동안 그 앞을 매일 지나갔어요.'무슨 어묵 가게에 사람이 저렇게 많나' 궁금해하면서요.작년에는 이러저러하다보니 못 갔고, 올해 다녀왔어요. 제가 알고 있는 어묵은 동그란거, 납작한거, 구멍 뚫린 거 정도였는데, 여기 오니 정말 어묵 종류가 다양해요.파프리카 넣은거, 치즈 넣은 거, 문어가 들어간 거, 오징어가 들어간 거 등등...세상에 어묵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싶어서 정말 놀랐어요.아예 포장해갈 수 있도록 진공포장된 제품도 많고요.그리고 카페처럼 깔끔해서 더 놀랐어요.편견일지 모르겠지만,.. 2016. 11. 15.
[라오스] 부산 센텀시티 맛집 - 라오스 샌드위치, 헬로라오 Hello Lao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상영장소가 대부분 센텀시티 쪽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그쪽에서 끼니를 해결해야할 일이 많았어요.맛집을 검색하다보니 라오스 샌드위치를 파는 카페가 있더라고요.베트남 샌드위치 반미 Bahn Mi 를 파는 가게는 요새 많이 생겼지만, 라오스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는 처음이에요.서울 쪽에서 라오스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라고 해봤자, 공덕 쪽에 있는 맹그로브가 전부일 거예요. 참고 : [라오스] 공덕 맛집 - 맹그로브 Mangrove 라오스 여행 당시 샌드위치를 매우 맛있게 먹었던 터라 그 곳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헬로 라오 헬로 라오 Hello Lao 는 트럼프월드 센텀상가 1층에 위치하고 있어요.부산 2호선 센텀시티역 4번출구에서 걸어서 3-4분 정도 거리예요.4번 출구에서 직진해서 1블록 간 .. 2016. 11. 8.
부산 해운대 맛집 - 춘하추동밀면 춘하추동밀면 해운대점 부산에 오면 꼭 먹어야할 음식 중의 하나가 바로 밀면이에요.춘하추동밀면은 부산 3대 밀면집으로 손꼽힌다고 해요.부산시에서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고요원래 본점은 서면인데, 해운대에도 직영점을 운영한다고 해요.제가 다녀온 곳은 해운대점이에요.작년에 부산을 찾았을 때 이곳을 보긴 봤지만, 이렇게 유명한 맛집인지는 몰랐어요.부산에 대해 잘 모르는 외지인 입장에서는 어디가 맛집인지, 어디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식당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으니까요. 입구에서부터 스타들의 사인이 가득 걸려있어요.유명인들이 찾는다고 해서 맛집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요. 춘하추동밀면 메뉴.밀면과 만두, 수육 정도가 전부예요. 온육수는 셀프로 가져오면 되요.따뜻한 면수 같은 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2016. 11. 3.
02. 10/8 부산여행 둘째날 - 해운대 야경 여전히 추적거리는 날씨였다.같은 방은 썼던 3명의 사람들은 벌써 다 퇴실을 한 모양이다. 씻고 아침을 먹으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조식 시작 시간인 8시가 지났는데, 라운지에는 사람도 없고 불도 아직 안 켜져있다.아침도 전날 밤에 봤던 그대로다.냉장고에 빵이나 우유가 있지만, 사람도 없는데 막 꺼내먹어도 되나 싶어서 아예 손도 안 댔다. 잠깨게 커피라도 마시고 싶은데, 동전을 넣고 사용하는 자판기다.게스트하우스에 보통 믹스커피나 원두커피는 비치되어 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물론 이것도 게스트하우스의 규정이고, 무료로 커피를 제공할 의무는 없으니 이해할 수는 있다.그런데 마침 지갑에는 지폐 뿐이다.100원짜리 동전 하나 바꿔줄 사람도 없어서 커피를 못 마시니 더 짜증이 났다.안 그래도 침대 자리를 1층.. 2016. 10. 31.
01. 10/7 부산여행 첫째날 - 비프빌리지, 영화의 전당 오전 7시 22분, 서울역에 도착했다.안 그래도 낮밤이 바뀌어서 고생하고 있는 중에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러 간다는 생각에 설레어 3시간 남짓 밖에 자지 못했다. 서울역에 가려면 버스에 지하철까지 갈아타야하는 터라 더욱 서둘렀더니 기차 출발시간보다 40분이나 일찍 도착해버렸다. 평소 아침잠이 많아서 제대로 못 챙겨먹는 패스트푸드점 모닝메뉴는 이런 기회에 먹으라고 있는 거다.서울역 구내에는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KFC, 버거킹 등 주요 패스트푸드점이 전부 입점해있다.뭘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얼마 전에 신메뉴가 출시된 버거킹으로 향했다.버거킹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더 올라가야있다. 버거킹 베이컨 크루아상세트 버거킹 서울역점은 킹머핀 종류는 판매하지 않고, 얼마 전 새로 출시된 크루아상 킹모닝만 판.. 2016. 10. 20.
부산 해운대 숙소 - 제이 게스트하우스 J Guesthouse 제이 게스트하우스 이번에 부산에서 머문 숙소는 제이 게스트하우스예요.4층 건물에 1층은 24시간 음식점이 있고, 2,3,4층을 게스트하우스로 사용하고 있어요.건물에서 바다가 보일 정도로 해운대 해수욕장과 매우 가까워요.부산 2호선 해운대역도 걸어서 10분 이내이고, 부산역에서 바로 오는 버스 정류장도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어요. 건물 2층에는 라운지와 리셉션이 있어요.조리할 수 있는 시설은 없지만, 전자렌지와 토스터기 정도는 사용할 수 있어요.리셉션이 있긴 하지만, 체크인할 때 빼고 스탭이 있는 걸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공용 컴퓨터도 있어서 원하는 사람은 사용할 수도 있어요. 3층과 4층은 객실로 되어 있어요.입구에 있는 신발장에 개별 신발을 보관하고, 실내용 슬리퍼로 갈아 신고 안으로 들어가야.. 2016.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