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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37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 - 명성 부대찌개 남자친구와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를 다녀왔습니다.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는 의정부 경전철 '중앙'역 바로 아래에 있어요.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도 되지만, 초행자는 길이 헷갈릴 수 있을 거 같아요.저는 남자친구가 예전에 한 번 다녀온 적이 있다길래 그냥 따라갔습니다. 의정부 출신 지인의 이야기로는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의 부대찌개 집은 다 맛이 거기서 거기다. 아무데나 마음에 드는 곳에 가면 된다.' 하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우리는 바로 입구에 있는 첫번째 가게인 '명성 부대찌개'로 들어갔습니다.단체 손님이 있어서 그런지 거의 빈 자리가 별로 없더라고요. 부대찌개 2인분과 라면 사리 1개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콩자반과 콩나물 무침, 김치와 동치미 비슷한 게 나왔어요.크게 특징 있는 것은 .. 2013. 7. 27.
[타지키스탄] 07. 5/12 두샨베 루다키 거리 (2) 루다키 거리를 따라서 계속 직진.두샨베 관광의 중심은 루다키 거리예요.볼거리부터 숙소, 음식점 등이 대부분 루다키 거리에 몰려 있기 때문이에요. 계속 걷다보니 왼편으로 모스크가 보였어요. 우리는 모스크를 보기 위해 골목 안쪽으로 들어갔어요.그 모스크는 하지 야쿱 모스크. 마침 학교가 끝난지 얼마 안 되었는지 근처에는 아이들이 바글거렸어요.여기 아이들도 날이 더우니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저씨한테 몰려들어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먹기 바빴어요. "날도 더운데 우리도 일단 아이스크림부터 하나 먹자!" 다 큰 어른이 되어서 애들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사먹기에는 조금 부끄럽긴 했지만, 날이 정말 더웠어요.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손에 들고 근처 그늘에 주저 앉아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물었어요. 음...... 2013. 7. 11.
이태원 맛집 - 터키음식점 케르반 Kervan 주말에 친구와 함께 이태원에 있는 터키 음식점 '케르반 Kervan'에 다녀왔어요.'케르반'은 얼마 전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터키 음식점인데, 문을 연지 얼마 오래 된 거 같아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고, 만나기로 한 친구도 터키 음식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기에 이 곳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케르반'은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1-2분 정도만 직진하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내부는 깨끗하고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워서 데이트 하기 좋을 거 같았어요.조명도 너무 어둡지 않고요.주방이 유리로 외부에 공개되어 있어서 위생상태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서빙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터키인이셨는데, 한국어를 잘 하시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주말 저녁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13. 5. 6.
가끔 생각나는 아르메니아 음식, 포가차 아르메니아를 여행하던 중에 '귬리 Gyumri' 라는 곳을 간 적이 있어요.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어요.여행 하는 내내 '빨리 예레반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생각 밖에 없었어요. 1988년 발생한 지진 때 큰 피해를 입은 도시인데, 그 복구가 아직도 안 되어 있었어요.사람이 진짜 살기는 사는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허름하고, 가로등도 제대로 없어서 어둠침침하고..더군다나 하필 제가 여행한 날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람에 구경은 커녕 비싼 호텔에 들어가서 잠이나 자면서 시간을 때웠지요.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못 먹고 배를 쫄쫄 굶다가 밤 8시가 넘어서야 비가 그쳐 밥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왔어요.한참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문이 열린 식당 하나를 발견했어요.원래는 장사를 마치고 문을 닫을.. 2013. 1. 13.
[터키] 카파도키아의 명물 음식, 항아리 케밥 로즈벨리 투어를 마치고 나서, 저와 일행은 저녁 식사를 하러 갔어요.메뉴는 항아리 케밥.여행을 하기 전부터 카파도키아 지역의 항아리 케밥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숙소에 물어보니 SOS 레스토랑이 좋다고 하길래 그곳으로 갔어요.터키어로 항아리 케밥은 '테스티 케밥 testi kebap'으로 불린답니다.카파도키아가 왜 항아리 케밥으로 유명한지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개인적으로는 아마 근처에 아바노스 도자기 마을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항아피 케밥 3개를 시켰더니 가장 먼저 주는 것은 '라바쉬 lavaş'.원래 터키 식당에서 차와 빵은 공짜로 제공합니다.라바쉬는 얇게 구운 빵을 의미해요.한국에있는 터키 음식점들을 보니 일반적으로 '또띠야'를 라바쉬로 많이 부르더라고요.하지만 진짜 라바쉬는.. 2012. 12. 4.
[우즈베키스탄] 01. 9/22 타슈켄트 -> 코콘(코칸드) 드디어 여행을 시작하는 첫날.원래 계획은 아침 5-6시쯤 일어나서 새벽같이 코콘(코칸드)로 출발하여 관광을 한 뒤, 파르고나로 넘어가는 것이었어요.하지만 둘 다 늦잠을 자버렸어요.서둘러 준비해서 쿠일룩에 도착하니 벌써 10시 무렵. 타슈켄트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쉐어드택시나 버스는 이포드롬 시장이나 올마조르(소비르 라히모브) 지하철 역에서 타지만, 동부 지역으로 가는 자동차들은 쿠일룩에서 출발해요.그 쪽에 터미널이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실제로는 가 본 적이 없어서 택시 기사에게 이야기하니 바로 쉐어드 택시 타는 곳에 내려주었어요. "코콘! 코콘!"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코칸드를 코콘 "Qo'qon" 이라고 불러요.열심히 우리의 목적지를 외치는 한 택시기사와 흥정에 들어갔어요. "이미 2사람 타고 있어. .. 2012. 10. 14.
터키에서 먹은 음식들 (2) - 가정식&손님초대요리 터키에서 지내면서 현지인 친구들이 생겨 몇 번 식사초대를 받기도 하고, 며칠 신세를 진 적도 있었어요.여행을 다니면서 레스토랑에서 사먹는 요리와 집에서 해먹는 요리는 차이가 많더라고요.밖에서 사먹는 요리는 굽거나 튀기거나 볶는 등의 일품요리가 주를 이루지만, 터키 가정에서는 수프나 샐러드, 사이드 디쉬를 빵과 함께 곁들여먹어요.빵을 찍어먹어야하니 국물이 자작하게 만드는 요리가 많고요. 야일라 초프바스.요구르트로 만드는 수프예요.물을 탄 플레인 요구르트를 따땃하게 데워먹는 맛이랄까요. 메르지멕 수프와 자즉.자즉은 잘게다진 오이에 요구르트와 향신료를 뿌려먹는 전채 요리예요.처음에는 맛이 낯선데 먹다보면 은근히 중독되는 맛이 있어요.여름에는 자즉을 많이 먹으면 갈증을 해소시켜주고,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하더라.. 2012. 8. 26.
터키에서 먹은 음식들 (1) - 외식 터키 가는 길에 먹은 터키 항공 기내식.음식은 간이 좀 센 편이었지만 먹을만 했어요.기억에 남는 건 탄산음료를 안 마시려고 토마토 주스를 받았더니 딱 케찹에 물 타고 소금친 맛이라서 억지로 목으로 넘겼어요. 이스탄불 숙소에서 먹은 터키식 아침.처음에는 치즈와 올리브가 너무 입맛에 안 맞아서 다 버렸는데, 터키에서 지내다보니 맛있게 잘 먹게 되더라고요. 메르지멕 초르바스.'메르지멕' 이라는 우리나라와 녹두와 비슷한 붉은 빛 콩으로 만든 수프예요.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보통은 수프에 레몬즙을 짜서 섞어먹어요.터키의 대표적인 수프 중 하나인데, 제가 요리만 잘 한다면 꼭 요리법을 배워서 직접 해먹고 싶은 수프 중 하나예요. 라바쉬(화덕에서 구운 얇은 빵). 오르타쿄이에서 먹은 쿰피르.처음에는 배불러서 한 .. 2012. 8. 25.
[투르크메니스탄] 08. 7/2 아슈하바트 (4) 일함 산책로, 레닌동상, 투르크멘바쉬 대로 9시가 넘으니 아슈하바트에도 어둠이 내렸어요.중간에 숙소에서 쉬긴 했지만, 하루종일 40도가 넘는 무더위 아래에서 땀 뻘뻘 흘리며 돌아다니느라 많이 지쳐있었어요.이제 좀 다리 뻗고 쉬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제 방으로 찾아왔어요. "우리 야경 보러가자." 친구는 잘 안 알려져서 그렇지, 아슈하바트의 야경은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유명한 야경이라고 했어요.피곤하긴 하지만, 아슈하바트에 다시 올 수 있을지 없을지조차 기약이 없는데 야경을 안 보고 가기에는 너무 아쉬웠어요. 숙소 근처 공원.낮에는 텅 비었던 공원에 밤이 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어요.심지어는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커플도 있었어요.결혼예복과 웨딩드레스도 갖춰입고, 리무진차도 빌리고, 비디오 촬영 기사도 불러서 열심히 촬영하고, 들러리들도 와서 축하.. 2012.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