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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3

[부산] 03. 10/7 셋째날 - 해리단길, 해운정사, 차이나타운 딱히 일정이 없어 느지막히 일어나려고 했으나 역시나 잠을 설쳤다.새벽잠이 많아 좀 자려고 해도 6시면 일어나서 부시럭거리는 자원봉사자가 있으니 선잠이 들 수 밖에 없다.결국 일어나서 씻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여행을 오면 쓸데없이 부지런하게 된다. 날씨는 정말 쾌청하고 따뜻했다.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정말 드럽게도 얄미웠다. -리단길이라고 불리는 거리들이 대부분 계획적으로 조성되었다기보다는 카페며 공방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거리가 만들어진 경우이다보니 정확히 '어디' 라는 주소를 찾기 어려웠다.해리단길도 대략적으로 폐쇄한 (구) 해운대역 뒷길이라는 것과 지하철 해운대역 4번 출구에서 가면 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나중에 가면 어차피 다 만나겠지' 라는 생각에 숙소에서 가까운 해운대 시외버스터미.. 2018. 11. 8.
한국 속의 중국, 인천 차이나타운 (2) 신포시장, 홍혜문, 루나씨키친, 의선당 전편 : 한국 속의 중국, 인천 차이나타운 (1) 표지판을 보니 신포시장이 500m 정도 밖에 되지 않았어요.닭강정이 맛있다고 TV에서 많이 본 데다 그렇게 멀지도 않으니 천천히 걸어갔어요. 헉! 사람 많다! 닭강정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시장 입구에서 줄을 서고 있었어요.기다리는 사람이 적으면 집에 싸가지고 가서 가족들과 나눠먹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줄 서있는 사람들을 보자 바로 마음을 접었어요.친구들도, 저도 돌아다니면서 그렇게 잘 챙겨먹는 스타일도 아니고, 기다리기는 더 싫었거든요. 닭강정 집을 제외하고 신포시장은 한적했어요.흔히 볼 수 있는 재래시장과 큰 차이가 없었어요. "어! 저거 화덕만두다!" 친구가 화덕만두를 꼭 먹어보자고 했어요.차이나타운에도 화덕만두를 파는 가게들이 있지만 너무 기다.. 2014. 5. 10.
한국 속의 중국, 인천 차이나타운 (1) 삼국지 벽화거리, 자유공원, 화교중산학교, 청일조계지 경계 계단 유난히도 긴 이번 휴일.집에서만 보내기에는 너무 아쉽고, 그렇다고 어디로 멀리 떠나기에는 사람도 많을 거 같고 부담스럽고...당일치기로 다녀올 만한 곳이 없을까 하다가 친구가 인천 차이나타운을 같이 가는 게 어떠냐고 연락이 왔어요. 인천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하고, 차이나타운이라니 왠지 독특하고 재미있을 거 같았어요.그렇게 멀지도 않고, 지하철을 타고 갈 수도 있으니 꽤 괜찮을 거 같았어요.지난 토요일 아침에 용산역에서 친구들과 같이 만나서 가기로 약속을 잡았어요. 인천역 도착.종점이기도 하고 나름 오래된 역이라서 크고 화려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고 허름했어요. 인천 역 앞에서는 조그만 기차 모양의 석상이 있어요. 1899년 우리나라에 최초로 노량진과 인천을 연결하는 전차가 개통된.. 201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