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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나바트2

[투르크메니스탄] 03. 7/1 투르크메나바트에서 마리로 에어컨이 빵빵한 차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를 맞이하는 건 역시 타는 듯한 더위, 그리고 택시기사. "택시! 택시!""아슈하바트!" 우리를 국경에서 투르크메나바트까지 데려다준 택시기사에게 돈을 지불한 뒤, 다른 사람들의 외침을 무시하고 기차역 안으로 들어갔어요. "오늘 저녁에 아슈하바트 가는 기차 몇 시에 있나요?""좌석 없어요." 아, 맞다! 오늘 일요일이지? 투르크메니스탄은 비행기와 기차 요금이 매우 저렴해서 표가 금방 동이 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더군다나 사람 많은 일요일이니 아침 일찍 왔어도 이미 매진된 것.이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택시를 타고 아슈하바트로 바로 넘어가기.'비자도 짧은데 투르크메나바트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 여유가 없었어요.투르크메나바트에서 아슈하바트까지는 투르크메.. 2012. 7. 28.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02. 7/1 부하라에서 투르크메나바트로 부하라역을 나오자마자 바글바글 떼로 몰려드는 택시기사들. "부하라! 부하라!""투르크메니스탄!" 우리의 목표는 한시라도 빨리 투르크메니스탄에 들어가는 것.어차피 부하라 어디에서 합승택시를 잡아야하는지도 모르는데, 여기서 바로 가는 게 낫겠다 싶어서 투르크메니스탄을 부른 택시기사 한 명과 흥정을 했어요. "두 사람만 가면 십만숨이요." 여행을 가기 전에 부하라에서 투르크메니스탄까지 1시간 정도 거리라고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어요.그래서 두 사람 합쳐 5만숨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었어요.우리가 비싸서 망설이자 택시기사는 열심히 우리를 설득했어요. "국경까지 길이 매우 안 좋아요. 그리고 도시에 가면 훨씬 더 비싸요." 일단 우리는 열심히 흥정을 해서 8만숨까지 가격을 깎았어요.예상보다 많은.. 2012.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