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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가나3

[우즈베키스탄] 03. 9/23 파르고나(페르가나) -> 안디잔 아침 6시, 자기 전에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잠이 깼어요.우즈벡 사람들은 아침 일찍부터 일과를 시작해요.남의 집에 신세 지내는 주제에 늦잠까지 잘 수 없어서 새벽에 알람을 맞춰놓았어요.긴장해서인지 푹 잠들지 못한데다가 새벽 5시 반부터 들리는 마당 쓰는 빗질 소리.너무 일찍 나가면 가족들이 불편해할 것 같고, 언제 나가야하나 고민하면서 5~10분 간격으로 잠들었다 깼다를 반복했어요.7시쯤 되자 밖에서 하루 일과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 같아서 짐 정리를 하고 방 밖으로 나갔어요. 아저씨는 손 씻으라며 물을 직접 떠주시고, 자기 부모님과 함께 아침을 먹자고 하셨어요.아침은 논(빵)과 홍차, 약간의 과일과 비스켓 몇 종류 정도였어요.아저씨의 어머니께서는 '미리 전날 이야기라도 하지, 손님 대접을 제대로 못했다.. 2014. 12. 3.
[우즈베키스탄] 02. 9/22 코콘(코칸드) -> 파르고나(페르가나) 남은 곳은 에스키 샤하르(올드타운) 안에 있는 모스크 몇 개와 노르부타벡 마드라사 주변에 있는 유적지 몇 개.에스키 샤하르는 버스 터미널과 가깝기 때문에 일단 노르부타베이 마드라사 쪽으로 향했어요, 함자 이름의 우즈벡 국립극장 (Hamza nomidagi o'zbek davlat musiqali drama teatri).입구의 부조가 인상적이었어요. 드디어 도착한 노르부타벡 마드라사(Norbutabek madrasasi).주메 모스크에서 그닥 멀지는 않지만 처음 가보는 길이라 거리 개념이 없어 멀게 느껴졌어요. "안녕하세요. 어디에서 왔어요?" 우리를 보자 인상 좋게 생긴 우즈벡 할아버지가 영어로 말을 걸었어요.우즈벡어로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라고 하자 할아버지는 매우 좋아하셨어요.그닥 영어를 잘 하시진 .. 2012. 10. 29.
우즈베키스탄 파르고나(페르가나) 숙소 정보 론니플래닛을 보면 파르고나(페르가나)에는 게스트하우스도 있고, B&B도 있어서 저렴하게 숙소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여행을 떠나기 전, 저의 원래 계획은 론니플래닛에 나온 Golden Valley Homestay 나 Sonya's B&B에서 숙박을 할 예정이었어요.하지만 만약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한 사람에 20-30달러의 중급호텔을 이용할 생각까지는 하고 있었고요.파르고나(페르가나)가 작은 도시도 아니니 중급호텔 정도는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었지요.하지만 실제 도착해보니 숙소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일단 숙박업소의 수가 턱없이 적은데다가 그나마 몇 개 있는 호텔도 비지니스용 호텔이라서 주머니 가벼운 배낭여행자나 장기 여행자가 이용하기에는 너무 비쌌어요. 원래 생각했던 골든벨리 홈스.. 2012.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