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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84

[말레이시아] 12. 1/20 원주민 박물관 국립박물관과 말레이월드 인류학박물관을 보고 난 이후, 마지막으로 원주민 박물관 Orang Asli Craft Museum 으로 보러 향했다.이전의 여행기에서도 여러번 언급했듯이 말레이시아는 다인종, 다민족 국가로,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뿐만 아니라 원래부터 말레이반도 지역에서 살던 토착 원주민들도 있다.이들을 통칭해서 말레이어로 '오랑 아슬리 Orang Asli' 라고 부르는데, 2000년 기준 말레이시아 인구의 0.5%를 차지하고 있다.SBS '정글의 법칙' 보르네오섬 편을 보지는 못했지만, 거기에 나오는 원주민들과 비슷할 것 같다. 원주민 박물관 그들의 수공예품을 중점적으로 전시해놓았다. 조각품 정글에서 구하기 쉬운 나무를 소재로 깎아서 만들었다.아프리카 공예품 느낌도 살짝 들었다. 사냥도구 전.. 2016. 4. 21.
[말레이시아] 11. 1/20 말레이월드 인류학박물관 국립박물관 부지 내에는 2개의 박물관이 더 있는데, 말레이월드 인류학 박물관과 원주민 박물관이다. 이 갤러리는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필리핀 등 다양한 지역에서 발굴한 말레이시아 역사 및 문명과 관련된 전시품들을 볼 수 있다 악기 와양 쿨릿 와양 쿨릿 Wayang Kulit 은 말레이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예술 중 하나로,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말레이어로 와양 Wayang 은 그림자, 쿨릿 Kulit 은 인형이라는 의미로 그림자 인형극인데, 얇은 스크린 뒤에 램프를 켜놓고 인형을 조종한다.각 지역마다 극의 내용이나 주제, 인형의 스타일이 다르고 지역의 방언을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특정 기역의 사회문화적 특징이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2016. 4. 19.
[말레이시아] 10. 1/20 국립박물관 페탈링 거리를 대강 돌아다닌 후 국립박물관으로 가기 위해 KL 센트럴 역으로 향했다.친구는 그 나라의 역사나 문화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을 좋아하는데, 대중교통으로 가기 제일 무난한 곳이 국립박물관이었다. 국립박물관 KL 센트럴 역사에서 나오니 국립 박물관 Muzium Negara 가 보였다.그런데 보이기만 할 뿐 어떻게 가야할지 길이 감이 오지 않았다. 무단횡단이라도 하고 싶어도 자동차들이 쌩쌩 달리는 6차선 차도는 도저히 무단횡단을 할 엄두도 안 났다.어찌어찌 먼지구덩이와 인도 없는 차도를 헤치면서 간신히 도착했다.샤워도 못하고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땀을 안 내려고 했는데, 온몸이 땀과 먼지 범벅이 되었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샀다.국립박물관 뿐만 아니라 그 옆에 붙어있는 박물관들도 티켓을 .. 2016. 4. 14.
태국 여행에서 먹은 음식들 태국 음식은 그 독특한 향과 맛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요.요즘엔 우리나라에서도 태국 음식점을 어렵지 않게 맛볼 수 있어요.열흘 남짓의 기간의 태국 여행에서 맛본 먹거리들을 정리해봤어요 1. 식사류 팟타이 외국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있는 태국 음식이 팟타이가 아닐까 해요.살짝 달고 시큼하고 짭조름한 맛에 각종 재료를 넣고 그 자리에서 후다닥 볶아서 만들어주는 재미가 있죠.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맛을 내고요.처음 방콕 길거리에서 먹은 팟타이는 맛이 별로였는데. 치양마이 야시장에서 먹은 팟타이는 정말 맛있어서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요.한국에 돌아와서도 여러 번 먹어봤지만, 그 때 그 팟타이맛을 내는 곳은 아직 못 찾았어요. 톰양꿍 톰얌에 새우를 넣어서 끓인 수프인데, 팟타이와 함께 태국요.. 2016. 4. 8.
[말레이시아] 09. 1/20 페탈링거리 말레이시아에서 마지막 날.아침 일찍 일어나 전날 못 들어가본 마스지드 자멕이 다녀올 생각이었다. 생각은...그런데 전날 너무 무리해서인지 자고 일어났는데도 다리가 얼얼했다. 나가지 말까 어차피 한국 돌아가면 또 다시 일해야하는데, 몇 시간쯤은 게으름을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했다.결국 친구는 혼자 나갔다 오기로 하고, 나는 숙소에 남아있기로 했다.잠도 좀 더 자고, 넓은 침대에서 뒹굴거리기도 하고, TV도 보면서 여행 중 처음으로 여유를 부려봤다.'그냥 힘들어도 나갈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조금 들긴 했지만, 몸이 편하니 그래도 좋았다. 마일로 전날 샀다가 너무 피곤해서 마시지도 못하고 잔 마일로도 꺼내마셨다.어렸을 때 먹어봤다면서 추억의 맛이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마일로라는 이름도 들.. 2016. 4. 4.
[말레이시아] 08. 1/19 센트럴마켓, 부킷빈탕, 잘란알로 메르데카 광장에서 센트럴마켓 쪽으로 향했다.마스지드 자멕, 메르데카 광장, 센트럴 마켓은 다 도보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레부 파사르 베사르 레부 파사르 베사 Lebauh Pasar Besar 는 한때 중국인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친 얍 아 로이 라는 사람이 소유하던 지역으로, 그의 시장과 도박장 인근에 형성되었다.왼편에 보이는 이국적인 건물들은 1870년대 지어진 3층으로 된 숍하우스로, 화려한 신고전주의 스타일로 건축되었다고 한다.시계탑은 1937년에 당시 유행하던 아트데코 스타일인데, 영국의 조지 5세의 대관식에 맞춰서 지어졌다. 센트럴마켓 건물 주변에도 옷가지나 기념품, 간식거리를 파는 노점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 중 한 가게의 입간판이 눈에 띄었다. 이거 지난 번에 내가 먹어보.. 2016. 3. 28.
[말레이시아] 07. 1/19 마스지드 자멕, 메르데카 광장 다시 KL 센트럴 역으로 돌아왔다.점심은 역사 2층에 있는 KFC에서 먹기로 했다.햄버거 찾아다니는 내가 불만스러울만도 한데, 친구는 고맙게도 잘 따라와준다. Ayam Kicap Meletup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치킨에 밥을 같이 먹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실제로 한국에서 관광을 온 사람들도 치킨을 주문한 다음 햇반을 데워서 같이 먹는 경우도 있다.그래서인지 동남아시아에는 KFC나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프라이드 치킨에 밥이 곁들여나온 메뉴가 있다.Ayam Kicap Meletup 은 치킨 두 조각에 밥, 코울슬로, 콜라로 구성된 세트였는데, 말레이어로 Ayam 은 닭, kicap 은 간장이라는 뜻이니 간장 치킨 메뉴인 듯 했다.밥은 seaweed rice 라고 되어있는데, 딱 후리가케 뿌린 밥 .. 2016. 3. 21.
[말레이시아] 06. 1/19 바투동굴 잠을 설쳤다 침대옆 테이블 위에 놓여진 스피커폰이 새벽내내 울려댔다.조금 잠잠해서 잠이 들만하면 다시 울리고, 또 꺼놓으면 다시 울리고...결국에 참다 못해서 친구가 리셉션에 내려갔다.새벽 3시에 매니저를 비롯한 엔지니어들이 우루루 몰려와서 전화기를 이리저리 눌러보고 뜯어보고 하더니만, 결국 원인을 모르겠다며 새 전화기로 교체해주었다.역시 좋은 호텔이라 새벽에도 고객들의 컴플레인을 바로 처리해줄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좋았지만, 그래도 잠을 설친 건 어쩔 수 없었다.자는 둥 마는 둥 하고 일어나니 오전 9시가 넘었다. 필렛오피쉬 맥모닝 아침을 먹기 위해 다시 맥도날드에 왔다.친구는 전날 먹었던 부부르 아얌 (닭죽)을 먹고, 나는 한국에는 없는 새로운 메뉴인 필렛오피쉬 Fillet-o-fish 맥모닝을 주문.. 2016. 3. 14.
[말레이시아] 05. 01/18 캄풍바루 야시장,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친구의 지인과 다시 만났다. "식사했어요?" 먹었지만 안 먹었다고 했다. 그녀는 우리를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한식당에 데려다주었다. "여기는 암팡이라는 지역인데, 한국인들이 많아 살아요." 몇 번 한국에 왔던 경험이 있던 그녀는 한국에 가보기 전에 여기서 몇 번 한식을 먹어봤다고 했다.기껏 외국까지 가서 한식을 먹고 싶지는 않았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우리를 배려한다고 한식당에 데려다준 것일텐데 안 먹을 수가 있나.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인데,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은 곳이라고 한다. 특이하게 제일 먼저 흰죽이 나왔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음식을 주문하니 밑반찬이 나온다.김치나 오이무침처럼 한국에서도 흔하게 먹는 반찬도 있지만, 처음 보는 야채로 만든 무침도 있다.말레이시아에서 나오는 야채를 가지고.. 2016.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