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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84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1. 1/21 페낭 타이푸삼 축제 행렬 (1) ※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 드디어 D-day 다.타이푸삼 축제를 보러 가는 날. 아침부터 힌두교 성가를 들으면서 없는 종교심을 박박 긁어모았다. 신을 볼 수 있을까? 사람은 마음이 힘들수록 종교에 의존한다고 한다.이 여행에서 불교 사원, 도교 사원, 모스크, 힌두교 사원, 성당, 교회까지 닥치고 돌아다닌 이유도 신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마음이 힘들어서 깽판치고 도망치듯 떠나온 여행이었으니까.하지만 보지 못해도 좋았다.신은 나처럼 야매로 몸편히 온 사람에게 쉽게 허락되어서는 안 된다.타이푸삼 축제는 참회와 속죄를 하면서 고행을 하는 축제다.뼈를 깎는 고통을 견딘 이들만이 신을 만나는 게 형평에 맞을 것이다.하지만 먼 발치에서만이라도 봐도 만족할 거 같았다. 호텔 리.. 2019. 8. 30.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19. 1/20 페낭 미얀마 불교 사원 태국 불교 사원을 나와 바로 길을 건너 맞은 편에 있는 미얀마 불교 사원에 들어갔다.이 사원의 이름은 담미카마라 버마 사원 Dhammikarama Burmese Temple.미얀마 Myanmar 라는 현재 국명 대신에 버마 Burma 라는 예전 국가명을 사용하고 있다.담미카마라 버마 불교사원은 1803년 건설된 미얀마 불교사원으로, 말레이시아에 있는 몇 안 되는 미얀마 사원 중 가장 오래딘 곳이라고 한다.99세기 초 미얀마 사람들은 조지타운 북서쪽에 위치한 티쿠스 섬 Pulau Tikus 에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살고 있었다고 한다.불교 문화가 강한 미얀마 사람들에게는 그들을 위한 불교 사원이 필요했고, 뇨냐 베통 Nyonya Betong 이라는 사람의 토지를 기부해서 불교 사원을 세울 수 있었다.이후 미.. 2019. 8. 17.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17. 1/20 멜라유 르부 아체 모스크, 바투페링기 스타벅스, 바투페링기 비치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다.쿠 콩시를 보고 난 후 콤타르로 가는 길에 모스크가 있기에 안으로 들어갔다.며칠째 이 앞만 몇 번이고 지나갔는데 들어간 건 처음이다.이 모스크의 이름은 멜라유 르부 아체 모스크 Melayu Masjid Lebuh Acheh 이다. 르부 아체 Lebuh Acheh 는 '아체 거리 Acheh street' 라는 뜻으로, 이 모스크가 위치한 거리 이름이다.해석하자면 '아체 거리에 있는 말레이 모스크' 정도 된다.이 모스크는 1808년 툰쿠 스예드 후사인 이디드 Tunku Syed Hussain Idid 라는 아체 지역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서부 지역) 출신 왕자이자 상인의 후원으로 지은 모스크라고 한다.동남아시아의 모스크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이고 있으며, 19세기부터 이 인근에는 역.. 2019. 8. 3.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16. 1/20 페낭 쿠 콩시 Khoo Kongsi 우연히 본 이 곳은 페낭 조지타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쿠 콩시 Khoo Kongsi 였다. 나 눈이 해태였나? 못해도 이 앞을 5-6번은 지나갔을 텐데, 왜 매번 이 앞을 지나가면서도 여기를 못 봤던 걸까.그런데 난 원래 이렇다.어디를 가야한다는 목적이 있으면 별로 주변을 신경을 안 쓴다.나름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다닌다고 해도 이상하게 필터링이 된다.뒤에서 아는 사람이 바짝 붙어서 따라오면서 내 이름을 불러도 못 듣고 직진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그래도 찾은 게 어디냐. 입구를 들어가니 좁은 골목에 회랑이 양쪽으로 쭉 뻗어있다.건물은 2층으로, 호텔처럼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이전에 청팟제 맨션 Cheng Fatt Tze Mansion 에서 들은 설명에 따르면 아마 일가 가문의 사람이 .. 2019. 7. 26.
말레이시아 페낭 바투 페링기 스타벅스 외국 여행을 할 때에도 그 나라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있어요.'스타벅스 Starbucks' 라는 브랜드 자체를 좋아하시는 분도 있고, 스타벅스에서 생산되는 시티 머그나 시티 텀블러, 카드 등을 수집하시는 분도 있고,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 가시는 분들도 꽤 많아요.인터넷 환경이 안 좋은 나라에서도 스타벅스는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제공되거든요.이용방법이나 메뉴도 비슷하고요.말레이시아 페낭 여행을 준비할 때 다른 분들 여행기를 보니 '바투 페링기 Batu Feringgi' 라는 지역에 있는 스타벅스를 찾아가시는 분들이 많았어요.그 스타벅스가 경치가 예쁘다고 하면서요. 바투 페링기 스타벅스는 페낭의 중심지인 조지타운 George Town 에서는 좀 멀고, 버스나 택시, 그랩 등을 타고 이용해야해요.라.. 2019. 7. 20.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센트럴마켓 첸돌 맛집 - 첸돌 ABC 2년 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을 할 때 '아이스 카창 Ais Kacang' 이라는 말레이시아 스타일 빙수를 맛있게 먹었어요.아이스 카창과 비슷한 디저트 중 하나로 첸돌 Cendol 이라는 디저트가 있어요.그 때는 못 먹고 왔던 터라 이번에는 기회가 되면 첸돌을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첸돌을 먹은 곳은 첸돌 ABC Cendol ABC 라는 일종의 가판대예요.위치는 쿠알라룸푸르 센트럴마켓 Cetral Market (파사르세니 Pasar Seni) 옆 골목인데, 이쪽에는 옷이나 기념품, 음료 등의 먹거리를 파는 가판대가 많아요.이전에 아이스 카창을 맛있게 먹었던 곳이 혹시 아직도 있는지 찾아봤는데, 정확히 이 가게가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비슷한 위치에 가게가 있더라고요.첸돌 Cendol 은 제가 먹.. 2019. 7. 6.
동남아 여행 필수 어플! 말레이시아 그랩 Grab 가입 + 이용 방법 말레이시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그랩 Grab' 이라는 앱이 필수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접했어요.그랩 Grab 은 차량 공유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동남아시아의 우버 택시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되요.말레이시아에서 시작되었는데, 현재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필리핀, 미얀마 등 8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여행 초반에는 '나 혼자 여행하는데 그랩 서비스를 사용할 일이 있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거나 불편할 때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되요.호텔 리셉션 직원도 '버스로 가려면 차 막히고 시간이 많이 걸리니, 그랩을 이용하세요' 라고 추천해주었을 정도니까요. 그랩 어플리케이션 가.. 2019. 6. 25.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14. 1/20 페낭 스리 마하마리 암만 사원 여행 넷째날, 1월 20일 일요일 아침.전날의 피로로 다리가 욱신거렸다.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인 말레이시아 힌두교 축제, 타이푸삼 Thaiphusam 이 오늘부터 시작이다.타이푸삼 축제는 총 3일에 걸쳐서 이루어진다.페낭의 경우 첫날은 리틀인디아에 있는 스리 마하마리 암만사원 Sri Mahamariamman Temple 에서 모셔진 무르간 신상을 워터폴 힐 템플 Waterfall Hill Temple 로 모셔가고, 둘째날은 워터폴 힐 템플 쪽에서 성대한 축제를 벌이며, 마지막 날에는 신상을 다시 스리 마하마리암만 사원으로 모셔오는 일정이라고 한다. 신을 모셔가는 의식은 원래 오전 6시에 한다고 한다.안그래도 아침잠이 많은데 여행까지 와서 굳이 일찍 일어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잤다.어차피 여행의 백미는.. 2019. 6. 21.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13. 1/19 페낭 힐 (2) 왠만큼 볼 건 다 본 거 같았다.그냥 돌아가긴 아쉽고, 지도를 보며 길을 따라 쭉 걸어갔다. 근사해보이는 돌건물이 하나 보인다.안내지도를 보니 '벨 레티로 게이트 하우스 Bel Retiro Gate House' 라고 한다.1789년 페낭의 주지사인 '벨 레티로 Bel Retiro' 의 방갈로로 지어진 건물로 페낭 힐에서 가장 명망있는 건물이라고 한다. 위로 따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올라가는 계단이 정말 좁고 가파르다.앗차해서 미끄러질까봐 다리가 후들거렸다. 사람도 없고, 운 좋으면 검은잎 원숭이 Dusky Leaf Monkey 를 볼 수 있다고 해서 가본 건데, 원숭이는 커녕 개미새끼 한 마리 없다. 스카이덱 Skydeck 은 동쪽과 서쪽, 2개가 있는데, 여기는 서쪽 스카이덱이다.내가 도.. 2019.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