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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이트6

제가 찍은 사진이 '터키 박물관 산책'에 실렸어요! 작년 연말 즈음에 푸른숲 출판사 담당자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어요.제 블로그를 보고서 연락을 하신다면서 터키 관련해서 책을 출간한 예정인데 제 사진을 사용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메일을 통해서 몇 번의 연락을 주고 받은 다음에 저는 제 사진 파일을 보내드렸어요.하지만 그 이후로 별 소식이 없어서 '책 출간 계획이 엎어졌나' 하면서 툴툴거리다가 잊고 지냈어요.동남아 여행하는 동안 메일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출판사 담당자분께서 메일을 보내주셨더라고요.마침내 제 사진이 실린 책을 받아볼 수가 있었어요. 제 블로그의 사진이 실린 책은 이희수 씨가 쓴 '터키 박물관 산책' 이라는 책이예요.서점에서 이 책을 보긴 봤는데, 연락을 받기 전이라서 제 사진이 실린 줄은 모르고 그냥 지나쳤어요. 그 중에서 .. 2015. 8. 1.
[터키] 보아즈칼레 - 지역 박물관 보아즈칼레 자체는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적지가 있는 곳이라 박물관도 있어요.대부분 히타이트와 관련하여 인근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유명하고 중요한 유물들은 다 앙카라에 있는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에 가 있어서 볼거리는 없어요.박물관이라고 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작아서 10분이면 다 보는데다가, 유사한 혹은 보존상태가 더 좋은 유물들을 이미 앙카라에서 충분히 보고 왔거든요.저는 경찰분들 덕분에 관광을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끝내고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박물관에 갔지만, 돈을 내고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은 아니었어요.박물관은 보아즈칼레 마을 입구에 있기 때문에 하투샤쉬냐 야즐르카야 유적과는 좀 떨어져있어요.대신 숙박업소들과는 가까운 편이예요. 히타이트 스타일의 도자기.. 2012. 11. 21.
[터키] 보아즈칼레 - 야즐르카야 유적 야즐르 카야 Yazılı Kaya 는 하투샤쉬 유적과 더불어 히타이트를 대표하는 유적지 중 하나입니다.하투샤쉬에서는 2km 정도 떨어져 있어요.의미는 '글이 있는 바위, 비문이 있는 바위' 라는 뜻 정도 되는데, 이름 그대로 야즐르 카야는 돌로 된 커다란 절벽에 히타이트 신화와 신들이 새겨져 있어요. 하투샤쉬를 공짜로 관광시켜주셨던 경찰분들께서 제가 야즐르카야를 못 가봤다고 하자 이번에는 그곳까지 데려다주셨어요.경찰 두 분은 입구에서 기다리시고 저와 경찰아저씨 친척인 남자 둘만 야즐르카야를 보러갔습니다.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입구에 있는 안내문.터키어와 독일어, 영어로 되어있어요.히타이트 제국의 역사와 유적 연구는 주로 독일이 담당했기 때문에 안내문을 독일어로 써놓지 않았나 싶어요. 야즐르카야 유적은 A .. 2012. 11. 20.
[터키] 보아즈칼레 - 하투샤쉬 유적 (2) 예르 카프. '땅의 문'이라는 뜻이예요.마치 터널처럼 통로를 만들어 놓았는데, 전쟁에서 돌아오는 히타이트 군인들을 반드시 이 문을 통과했다고 해요. 피라미드처럼 돌로 축성한 성벽.성벽에는 걸어올라갈 수 있는 계단도 있는데, 꽤 길이가 길어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다시 하투샤쉬 내부로 이어집니다. 이곳도 하투샤쉬를 둘러싸고 있는 성의 다른 입구였을 것으로 생각되요.입구에는 사자상이 조각되었던 듯 합니다. 건물 터.건물이 많은 것을 보니 사람이 많이 몰려지내던 지역이거나 관청 및 신전이 있었던 터가 아닐까 싶어요.꽤나 높이 위치한 지역이라서 보아즈칼레 전체가 내려다보여요. 보아즈칼레 마을로 들어오는 도로. 예르 카프 입구. 왕의 문.입구에 새겨져 있는 부조는 히타이트 전사를 의미한다고 해요.진품은 앙카라에.. 2012. 11. 19.
[터키] 보아즈칼레 - 하투샤쉬 유적 (1) 보아즈칼레 Bağazkale 는 히타이트 제국의 수도였던 하투샤쉬 Hattuşaş 가 있던 지역이자 야즐르카야 Yazılı Kaya , 알라자 회육 Alaca Höyük 등 히타이트와 관련된 유적지가 많은 곳이예요.앙카라에 위치해있는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의 상당수는 이 지역에서 가지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또한 하투샤쉬는 198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해요.하지만 배낭여행객의 입장에서는 여행하기 쉬운 곳이 아닙니다.히타이트 유적이 있다는 것 빼고는 원래 조그만 시골마을에 불과한 곳인데다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도 아니기 때문에 교통, 숙박, 식사 등 모든 것이 불편해요.역사에 관심이 많으셔서 '난 여기를 꼭 봐야겠다' 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패스하세.. 2012. 11. 18.
[터키] 앙카라 -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 Anadolu Medeniyetleri Müzesi 는 앙카라의 대표적인 박물관 중의 하나입니다.앙카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아느트 카비르(아타튀르크 추도원)' 다음으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고요.저도 이 박물관에서 일본인 단체 관광객 많이 만났습니다.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에는 구석기시대부터 그리스,로마시대까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지만, 고대 히타이트 제국과 관련한 유물을 가장 중심적으로 많이 전시하고 있습니다.히타이트 제국의 수도였던 '하투샤쉬'는 현재 앙카라에서 버스로 4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초룸 주(州)의 '보아즈칼레'라는 시골 마을에 위치해있었습니다.20세기 초 하투샤쉬가 발굴되고 나서 이곳에서 발굴된 석판 및 유물들은 대부분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으로 가져와 전시하고 .. 2012.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