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글렛 누르 대추야자


라마단을 맞이해서 이태원에서 대추야자를 사왔어요.

제가 무슬림도 아니지만, 친구들 중에서 무슬림들이 많다보니 라마단이 되면 그 핑계로 괜히 대추야자를 사오곤 해요

무슬림들이 라마단 기간동안 단식을 마치고 난 후 제일 처음으로 먹는 음식이 대추야자라고 하더라고요.

사막 기후에서 잘 자라고, 수확량이 많은 데다가 영양분도 풍부해서 먹거리를 구하기 힘든 사막의 유목민들에게는 중요한 영양 공급원 중 하나예요.

오래 보관가능하고 칼로리가 높아서 전쟁 시에 군용식량으로도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칼로리는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검색을 해보니 100g에 282-300kcal 정도라고 해요.



모양은 대추와 비슷한데, 손가락 두 마디 정도예요.

우리나라 대추보다 좀 더 길고 통통하고, 끈적끈적해요. 



반으로 가르면 안에 길쭉한 씨가 들어있습니다.

씨만 빼고나면 촉촉하면서도 쫄깃한데, 몇 번 씹으면 입 안에서 살살 녹아요.

대추야자는 흑설탕이나 카랴멜 졸인 거 같은 단맛이 나는데, 단맛이 굉장히 강해서 마치 잼을 먹는 거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

아랍이나 지중해 지역에서는 대추야자를 이용해서 달콤한 디저트나 잼, 젤리 등을 만들어먹기도 해요.

문제는 이 맛에 빠져서 하나둘씩 먹다보면 금방 한 통을 다 비우게 된다는 거예요.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식사 대용으로 가능할만큼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대추야자를 후식이나 간식으로 먹다보면 엄청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거든요.

저도 그래서 왠만하면 안 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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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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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흑설탕이나 캐러멜을 졸인 듯한 맛이라니 독특한 풍미가 있는 과일인가봐요 ㅋㅋㅋ

    2016.06.07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굉장히 고급스럽지만 깔끔한 단맛이 나요.
      요즘은 대형마트에서도 파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한 번 드셔보세요.
      티푸드로도 괜찮아요.

      2016.06.07 23:44 신고 [ ADDR : EDIT/ DEL ]
  2. 정말 달달해 보이는데요..
    어떤 맛인지 궁금해요...이태원가면 사와야 겠어요 ㅋㅋ
    라마단 끝나고 대추야자를 먹는군요..

    2016.06.07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확히는 라마단이 끝나고가 아니라 라마단 기간 중에 먹어요.
      하루 단식을 마치고 나서요.
      이태원 모스크 근처에 있는 식품점에서는 거의 판매하니 아마 구하기 쉬우실 거예요.

      2016.06.07 23:45 신고 [ ADDR : EDIT/ DEL ]
  3. 전 대추야자 홈플러스에서 사먹었어요. 이집트였던가? 원산지는 잊어버렸는데 간식으로 먹기 좋았어요!

    2016.06.07 12:48 [ ADDR : EDIT/ DEL : REPLY ]
    • 홈플러스에서도 파는군요!
      아랍 지역에서 널리 나는데 이라크제와 모로코, 튀니지 제가 맛있다고 하더라고요ㅎㅎㅎ
      우리나라에는 아랍에미레이트산이 들어온 건 봤는데, 이집트산 대추야자도 파는지 몰랐어요.

      2016.06.07 23:4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