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글렛 누르 대추야자
라마단을 맞이해서 이태원에서 대추야자를 사왔어요.
제가 무슬림도 아니지만, 친구들 중에서 무슬림들이 많다보니 라마단이 되면 그 핑계로 괜히 대추야자를 사오곤 해요
무슬림들이 라마단 기간동안 단식을 마치고 난 후 제일 처음으로 먹는 음식이 대추야자라고 하더라고요.
사막 기후에서 잘 자라고, 수확량이 많은 데다가 영양분도 풍부해서 먹거리를 구하기 힘든 사막의 유목민들에게는 중요한 영양 공급원 중 하나예요.
오래 보관가능하고 칼로리가 높아서 전쟁 시에 군용식량으로도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칼로리는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검색을 해보니 100g에 282-300kcal 정도라고 해요.
모양은 대추와 비슷한데, 손가락 두 마디 정도예요.
우리나라 대추보다 좀 더 길고 통통하고, 끈적끈적해요.
반으로 가르면 안에 길쭉한 씨가 들어있습니다.
씨만 빼고나면 촉촉하면서도 쫄깃한데, 몇 번 씹으면 입 안에서 살살 녹아요.
대추야자는 흑설탕이나 카랴멜 졸인 거 같은 단맛이 나는데, 단맛이 굉장히 강해서 마치 잼을 먹는 거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
아랍이나 지중해 지역에서는 대추야자를 이용해서 달콤한 디저트나 잼, 젤리 등을 만들어먹기도 해요.
문제는 이 맛에 빠져서 하나둘씩 먹다보면 금방 한 통을 다 비우게 된다는 거예요.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식사 대용으로 가능할만큼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대추야자를 후식이나 간식으로 먹다보면 엄청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거든요.
저도 그래서 왠만하면 안 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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