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2016. 6. 25. 08:30
 


오늘은 6.25전쟁이 발발한지 66주년 되는 날이에요.

6.25 전쟁은 단순한 남한과 북한과의 전쟁이 아니라 수십 개의 국가가 참전한 국제 전쟁이자 이념 전쟁이었어요.

제 고향은 춘천에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을 기념한 박물관과 참전기념비가 세워져있어요.



참고 : 춘천에서 만나는 에티오피아 -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 참전기념비



터키는 미국와 영국에 이어 육군을 여단급 규모로 파견한 국가로, 1만 4936명을 파병해  741명은 전사, 2068명은 부상, 163명은 실종, 244명은 포로로 붙잡혔을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어요.

이 때문에 터키와 우리나라는 혈맹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6.25 전쟁 기념일을 맞아 한국 전쟁 때 순국하신 터키인 전쟁 영웅을 한 분 소개하고자 합니다.



메흐멧 괴넨츠 중위

우리나라에는 메흐멧 고넨츠 라고 표기하지만, 현지어 발음으로는 괴넨츠에 가까워요.
메흐멧 괴넨츠 중위는 1924년 터키의 발륵에시르 라는 지방에서 출생했어요.
콘야 군사중학교와 말테네 군사고등학교, 앙카라 육군학교를 졸업한 그는 유엔군 소속 터키 제1여단의 포병부대 관측 장교로 참전했어요.
그가 소속된 터키 1여단은 1951년 4월 22일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중공군과의 전투를 치렀고, 40여분 간의 사격으로 인해 터키군은  막대한 피해를 입으며 수세에 몰렸어요.
이를 본 괴넨츠 중위는 본부에 무전을 보냈어요.


“적군은 우리 중대가 주둔하고 있던 언덕을 점령했습니다. 
많은 군인들이 교전 중에 숨졌고 무전병 역시 전사했습니다. 
포병부대가 발포해야 하는 좌표를 드리겠습니다.” 


그가 보낸 좌표는 자신이 위치한 곳이었어요.
이 사실을 안 연락장교는 그의 무전에 응할 수 없다고 답변했지만, 그의 대답은 단호했어요.


“우리는 적군의 포로가 되길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적의 손에 넘어가도록 하지 마십시오. 
아군의 총에 죽고 싶은 것이 우리의 마지막 유언입니다. 
정확한 좌표에 맞춰 모든 포병부대는 이곳에 발포해야 합니다.” 


중공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서는 다른 방도가 없었기 때문에 결국 본부에서는 그의 요청에 따라 괴넨츠 중위가 알려준 좌표에 일제히 발포를  했어요.
그를 포함한 터키군은 장렬히 산화했고, 덕분에 중공군의 남하도 저지할 수있었어요.
메흐멧 괴넨츠 중위는 이 전투에서 27살의 나이로 전사했고, 그의 공로를 인정해서 2014년 5월 국가보훈처는 그를 6.25 전쟁 영웅으로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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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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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6.25를 맞이하여 전사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갑니다

    2016.06.25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늘 하루쯤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2016.06.26 01:19 신고 [ ADDR : EDIT/ DEL ]
  2.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이 6.25 전쟁 66주년이군요.
    본문에 무전 내용을 읽다보니 참 대단하고 감사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2016.06.25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27살이면 어리다고 보면 어릴 수도 있는 나이인데 정말 대단하고, 또 감사한 일이에요.
      이 분에 대해서는 국가보훈처의 6.25 전쟁영웅 선정 포스터를 보고 알았는데, 아직까지 그 이름을 잊지 못하고 있어요.

      2016.06.26 01:2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