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아울 커피 OWL coffee 는 흔히 '부엉이커피' 라고 해서 싱가포르 여행 다녀오시는 분들이 많이 사오는 기념품 중 하나예요.
우리나라에서도 수입되는데, 올리브영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어요.
참고 : [싱가폴] 부엉이커피 코코넛슈거 화이트 Owl Coffee Coconut Sugar White
이제까지는 커피 종류만 있는 줄로 알고 있다가, 이웃 블로거이신 밓쿠티님을 통해 '테 타릭' 이라는 밀크티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밓쿠티님의 포스팅은 -> http://acupofteaperaday.tistory.com/775
지난 번에 커피 맛이 괜찮았던 터라 밀크티는 어떨지 기대가 되었어요.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지역이 밀크티를 많이 마시기도 하고요.
근처 올리브영에서는 판매하지 않아서 몇 군데 들려본 후에야 구입할 수 있었어요.
아울 테타릭
테 타릭 Teh tarik 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에서 마시는 전통적인 밀크티를 의미해요.
말레이어로 테 teh 는 차, 타릭 tarik 은 잡아당기다 라는 의미로, 직역하면 '잡아당긴 차' 라는 뜻이에요.
테 타릭을 만들 때에는 컵을 두 개를 놓고, 높은 곳에서 아래쪽으로 떨어뜨리는데, 이 모습이 차를 쭉~ 잡아당기는 것처럼 보여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이런 방식으로 밀크티를 만들면 차가 떨어지는 과정에서 공기가 들어가고, 기포가 많이 생겨서 부드럽다고 하네요.
현지에서는 빙글빙글 돌면서 몇 잔의 차를 한꺼번에 만드는데, 그 모습이 거의 묘기를 보는 거 같아요.
아울 테타릭의 가격은 6천원으로, 같은 브랜드의 커피보다 가격이 좀 비싼편이에요.
아울 테타릭을 만드는 방법은 한 포에 물 120ml를 넣으면 되요.
따뜻하게 마시려면 한 포에 뜨거운 물 120ml를 넣고, 아이스로 마시려면 먼저 뜨거운 물 50ml를 넣은 후 얼음을 넣어서 총 물의 양을 120ml가 되게 맞추라고 되어있어요.
한 포의 용량은 17g으로, 우리나라 커피보다 약 50% 정도 많아요.
칼로리는 한 포당 77kcal 예요.
연갈색빛이 도는 홍차가루와 탈지분유가루가 섞여있는데, 가루가 고운 편이라 간간히 백설탕 결정체들이 보여요.
홍차 냄새와 우유의 냄새가 섞여서 넛츠 같은 향기가 나요.
용량에 맞게 뜨거운 물을 넣고, 컵 두 개를 준비해서 부어주면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섞어주었어요.
가루에서 나던 향과는 다르게 물을 섞으니 밀크티향이 나더라고요.
하지만 맛은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차의 씁쓰레하고 떫은 맛이 나는데다가 뭔가 밍밍했어요.
물 양도 계량해서 넣었고, 물 대신 우유를 넣는건가 싶어서 포장을 다시 봤지만 역시 물을 넣는게 맞았어요.
밓쿠티님 말씀대로 우유를 섞어마시는 게 훨씬 나을 거 같아요.
역시 파우더 밀크티 중에서는 말레이시아 알리티가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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