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라마단 기간이에요.

제가 사는 곳에 러시아인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건지 라마단 기간이라는 느낌이 별로 안 들지만, 마트에 가보니 대추야자가 들어왔더라고요.


대추야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나는 식물이 아니예요.

하지만 '무함마드(마호메트)가 라마단 기간 중 단식을 마치고 처음 먹은 음식' 이라고 해서 종교적으로 매우 중요한 식품이라 라마단 기간을 맞아 수입된 것 같았어요.

어디서 들은 이야기로는 '대추야자 자체가 매우 영양가가 높고, 칼로리도 높아서 세 알만 먹으면 끼니 대용이 된다' 더라고요.


작년 라마단 기간에 한 번 얻어먹어본 적이 있어서 라마단 기분도 낼 겸 한 통 사왔어요.

두바이 수입품과 튀니지 수입품이 있었는데, 두바이제는 맛이 별로 없다길래 튀니지제를 샀는데 확실히 수입이라서 그런지 비싸더군요.

300g에 8600숨이나 하다니!!


달콤한 게 먹을수록 계속 땡기더라고요.

인터넷 하면서, 책 보면서 한 두개씩 계속 주워먹다보니까 몇 시간만에 혼자서 한 통을 다 비웠네요.

내가 한꺼번에 몇 끼를 먹은겨;;;;;



'우즈베키스탄 > 2012-13 우즈벡 생활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즈벡 항공 이용기  (2) 2012.08.19
파맛 감자칩  (14) 2012.08.10
대추야자  (9) 2012.08.05
멜론과 수박의 계절  (4) 2012.08.02
삼복더위에 몸살감기  (6) 2012.07.29
우즈베키스탄 국수요리, 라그몬 lag'mon  (8) 2012.07.26
Posted by 히티틀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대추야자는 아직 먹어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ㅎㅎㅎ

    2012.08.05 1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구하기가 쉽지 않죠.
      저도 무슬림인 외국인 친구가 있어서 한 번 얻어먹어봤어요.

      대추야자는 꿀에 절여놓은 과일이나 약과처럼 끈적거리면서 들척지근한 단맛이에요.
      이태원 근처에서는 판다고 하던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사먹어 보세요.
      그런데 아는 사람 말로는 튀니지/모로코/이라크제 대추야자가 맛있고, 다른 지역 것은 맛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2012.08.05 18:39 신고 [ ADDR : EDIT/ DEL ]
  2. 우와 신기해요!!
    제 동아리 후배중에 이슬람교인 아이가 있어서 라마단 기간에 아무것도 못먹고 밤에 조금 먹는다던데...

    2012.08.05 1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떠 있을 때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좀 심한 사람들은 양치질도 안 하고 침도 안 삼킨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밤에 세 끼를 몰아서 먹어요.

      정말 요즘 같은 여름에 단식하는 사람들은 대단한 거 같아요.
      저도 한 번 해볼까 했었는데, 아침 4-5시면 해가 떠서 저녁 8-9시가 되야 어두워지니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3분만에 관뒀어요ㅎㅎㅎ

      2012.08.05 20:54 신고 [ ADDR : EDIT/ DEL ]
    • 침도 안삼켜요? 우와 대단하네요~
      3분만에 ㅋㅋㅋㅋㅋ 저는 시도해볼 생각도 못했을 겁니다.ㅋㅋㅋ

      2012.08.05 21:26 신고 [ ADDR : EDIT/ DEL ]
  3. 달달~하지요~
    프랑스에서도 아랍사람들이 많다보니 많이들 먹어요!

    2012.08.06 0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프랑스에도 모로코나 튀니지 등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쿠스쿠스'라는 아랍요리도 프랑스에서 인기라던데요.

      2012.08.06 03:39 신고 [ ADDR : EDIT/ DEL ]
  4. 우즈벡가면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
    우리나라 대추랑 맞은 다르겠지요??

    2012.08.09 2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즈베키스탄에서 파는 상품이 아니라서 그런지 잘 팔지는 않아요.
      아마 라마단 특수 때문에 잠깐 들어오는 것 같아요.

      맛은 큰 대추를 꿀에 절인 맛(?)처럼 달큰하고 끈적해요.

      2012.08.09 21:2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