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여행 정보2016. 7. 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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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곽승준의 쿨까당'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지난 주에 '계획만 잘 세우면 휴가비가 반으로, 고단수 휴가계획' 이라는 제목으로 여행 꿀팁을 소개한다고 해서 한 번 보게 되었어요.

뭔가 유용한 정보라도 얻을까 해서요.

그런데 이 내용을 보고, 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로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체크인을 할 경우, 예약한 것보다 더 좋은 방으로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내용이었어요.

그 근거는 다음과 같아요.





보통 오후 12시-1시부터 체크인이 시작되기 때문에, 오후 4시 즈음이 되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요.

호텔 측에서는 노쇼나 당일 예약 취소 등을 감안해서 오버부킹을 받는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

체크인이 거의 마무리가 되었는데 노쇼나 예약 취소가 없고 방이 다 차버리는 경우가 있을 수가 있어요.

그럴 경우 나중에 온 사람에게 남아있는 더 좋은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예요.

이 내용을 무슨 대단한 꿀팁인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데, 전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방이 하나도 안 남아있으면?



저 분의 설명은 '좋은 방이 남아있으면....' 이라는 가정으로부터 시작해요.

우리가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4-5성급 호텔이나 규모가 있는 호텔이면 객실 개수가 많기 때문에 더 좋은 방으로 업그레이드해 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중소형 규모의 호텔이나 인기가 많은 호텔, 성수기에는 경우는 전 객실이 만실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 경우 호텔들은 인근의 다른 호텔들을 연계해주긴 하지만, 예약했던 곳에 투숙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죠.

특정한 조건 때문에 호텔을 선택할 거라면 새로 소개받은 호텔의 위치나 시설, 서비스 등이 마음에 안 들 가능성이 높아요.

최악의 경우에는 '우리는 빈 방이 없으니 다른 곳을 알아봐라.'라고 배째라 식으로 나와서 숙소를 찾아 헤메야할 수도 있고요.



업그레이드가 아닌 다운그레이드?



자기가 예약한 방보다 좋은 방이 아닌 저렴한 방이 남아있을 경우에는 방을 다운그레이드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요.

그 방이 자신이 예약한 방인지 아닌지 투숙하는 사람은 모르니까요.

호텔 입장에서 방을 업그레이드 해준 건 자랑스럽게 생색을 내지만, 트집잡힐 만한 일은 절대 말하지 않아요.

정말 눈 뜨고 코 베이는거죠.



객실 업그레이드는 어디까지나 호텔의 배려이다



'생일이다', '어린아이가 있다' '신혼여행이다' 등등 이야기를 하면서 객실을 업그레이드 해달라는 경우를 종종 봐요.

어떤 이유든간에 객실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건 호텔 측의 배려고, 해주면 고마운 일이예요.

프로그램에서 하는 이야기도 '이런 경우가 많다' 라는 확률이 높다는 거지, 그 시간대에 가면 반드시 업그레이드를 해준다는 것도 아니고요.

너무 맹신하지 마시고,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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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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