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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술을 취하도록 마시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맥주 한 두캔 정도는 종종 마시는 편이에요.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주말이면 근처 가게에서 맥주를 사다가 집에서 혼자 홀짝거리곤 했어요.

바에서 마시기보다는 집에서 조용히 마시는 것을 훨씬 좋아하는데다가 우즈베키스탄은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많아서 술집이 많지도 않고, 특히 여성이 술을 마신다는 걸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요.

안주는 주로 감자칩.

가장 만만하고, 저렴하고, 감자칩이 한국보다 훨씬 짭짤해서 맥주가 꿀떡꿀떡 넘어가거든요.

평소에는 치즈맛이나 파프리카맛, 샤슬릭맛을 주로 먹는데, 어느 날 가게에 갔다가 새로운 맛의 감자칩을 발견했어요.


읭? 파맛?


봉지의 사진은 아무리 봐도 파. 

혹시나 해서 핸드폰의 러시아어 사전에서 뜻을 찾아봤지만 그 뜻도 역시 파.

별로 내키지는 않는 맛이지만, 도전 정신으로 과감히 구입했어요.


집에 돌아와서 봉지를 뜯었는데, 맛은 생각보다 정상적이었어요,

굳이 말하자면 파 맛이라기 보다는 양파맛에 가까웠어요.

다른 갑자칩처럼 짠 것은 똑같았고요.


한 번 먹은 뒤, 그 이후에는 한 번도 파는 것을 보지를 못했어요. 

파맛 감자칩은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나름 레어템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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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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