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테타릭 오리지널 레스스윗
보 Boh 는 1929년에 설립되어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차 tea 브랜드예요.
우리나라로 치자면 오설록 정도에 해당되는 곳이죠.
처음에는 차 플렌테이션으로 시작했는데, 현재는 말레이시아 차 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이 브랜드가 수입되지 않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여행 당시 사온 제품이에요.
이전에 보 브랜드의 녹차 포스팅을 한 적도 있어요.
참고 : [말레이시아] 보 녹차 Boh Green Tea
테 타릭 Teh Tarik 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지에서 즐겨마시는 밀크티예요.
말레이어로 테 teh 는 차를, 타릭 tarik 은 잡아당기다라는 뜻으로, 직역하면 '잡아당긴 차' 라는 의미예요.
일반 밀크티와 달리 테 타릭을 만들 때에는 컵을 두 개를 가지고 높은쪽에서 아래쪽에 있는 컵으로 낙차를 두고 떨어뜨리면서 만드는데, 이 모습을 차를 쭉 잡아당기는 것처럼 보여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이런 방식으로 만들면 차라 떨어지는 과정에서 공기가 들어가고, 기포가 많이 생겨서 더 부드럽다고 하네요.
지난번에 포스팅한 녹차는 사실 말레이시아에서 그닥 대중적으로 마시는 건 아니예요.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테타릭이나 홍차를 더 즐겨마시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테타릭을 더 많이 구입해오고요.
현지 믹스 같은 경우는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일부러 단맛이 덜한 제품으로 구입했어요.
1봉지에 총 12포가 들어있어요.
한 포의 용량은 27g으로, 우리나라 커피용량의 2배가 좀 넘어요.
1포의 칼로리는 128kcal 예요
보 테타릭 오리지널 레스스윗을 만들 때에는 머그컵에다 믹스를 넣고 뜨거운 물 180ml 부어요.
스푼으로 잘 저어 준 다음에, 여력이 되면 컵 두 개를 가지고 서로 부으면서 '타릭 tarik' 을 하면 되요.
파우더가 매우 고와서 컵에 부을 때 먼지처럼 포슬하게 일어날 정도예요.
차보다는 우유향이 많이 나요.
저는 귀찮아서 타릭을 하지 않았는데, 그냥 스푼으로 젓기만 해도 거품이 꽤 많이 생겨요.
이전에 먹어봤던 싱가포르 부엉이 밀크티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참고 : [싱가포르] OWL 밀크티 테타릭 Owl Teh Tarik
싱가포르 부엉이 밀크티는 차가 많이 들어갔는지 씁스레한 맛이 강했는데, 보 테타릭은 무난한 밀크티 맛이에요.
레스 스윗이라고는 하지만 보통 파우더 밀크티의 당도와 비슷해요.
물을 정량보다 살짝 많이 넣었는데도 크게 밍밍하지 않고 괜찮더라고요
이 정도라면 우리나라에서 판매해도 꽤 잘 팔릴 거 같은데, 수입이 안 되어서 아쉬워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 를 눌러주세요^_^)
'외국 주전부리 > 차-커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 춘추이허 얼그레이 밀크티 純粹喝 伯爵奶茶 (6) | 2016.12.24 |
---|---|
[인도네시아] 굿데이커피 화이트 프라페 Good Day White Frape (6) | 2016.11.10 |
[말레이시아] 알리카페 Alicafe (8) | 2016.10.12 |
[인도네시아] 굿데이커피 모카치노 Good Day Mocacinno (16) | 2016.10.02 |
[말레이시아] 포카 프리미엄 밀크티 오리지널 Pokka Premium Milk Tea Original (30) | 2016.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