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잠시 한국에 와 있어요.

저는 우즈벡 항공을 이용했어요.

인천-타슈켄트는 아시아나 항공도 운항을 하지만 우즈벡 항공보다 10만원 이상 비싸거든요.

22시 05분에 출발해서 한국에 현지시각 08시 15분에 도착하니 시간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수화물을 35kg이나 이용할 수 있고,  대한항공과 코드쉐어라서 돌아올 때는 대한항공을 이용할 수 있다고 했어요.



제가 탄 비행기는 보잉 767이예요.

대한항공과 코드쉐어를 해서 한국인들도 많이 탔어요.



내부 사진. 



앞에는 개인모니터가 하나씩 있고, 러시아어, 영어, 우즈벡어로 볼 수 있었어요.

영화를 보려고 했으나 대부분 우즈벡 영화와 러시아 영화였어요.



비행기에 사람들이 다 타자 먼저 음료를 한 잔 나누어주었어요.

이륙을 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다시 음료와 소금기 있는 땅콩, 물티슈를 주었어요.

'비행기 타면 무조건 술먹고 자는게 최고'라는 생각에 맥주를 달라고 했지만 맥주가 없다고 해서 백포도주를 마셨어요.

그닥 떫지 않아서 마실만 했어요.

음료를 마시고 나자 곧 기내식을 주었어요.




기내식은 생각보다 꽤 잘 나왔어요.

오믈렛과 밥, 빵, 솜사(안에 고기가 든 빵), 버터, 치즈, 햄 두 종류, 오이와 토마토, 케이크, 말린 살구가 나왔어요.

밥이 끈기가 없고 퍼석거리기는 하지만 양호한 수준이었고, 오믈렛은 생각보다 퍽퍽하지 않았어요.

아쉬운 점은 음식이 그닥 따뜻하지 않았다는 것 정도였어요.

식사를 마칠 무렵 쯤에는 승무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차나 커피를 주었어요.


옆좌석에 앉은 할아버지가 어디론가 이동해버려서 저는 혼자 두 자리를 사용할 수 있었어요.

술기운에 잠을 자다 깨다하다보니 어느덧 아침.

비행 시간이 6시간 밖에 안 되는데다가 한국 도착시간이 우즈베키스탄 시간으로는 오후 4시 무렵이라 잠이 덜 깨서 비몽사몽했어요.





구름이 몽글몽글한 게 신기하더라고요.


아침 기내식을 주지 않을까 예상했으나 비행 시간이 짧아서인지 기내식은 주지 않고 음료만 주었어요.

도착 1시간쯤 전에는 모두 깨워서 세관신고서를 작성하게 했어요.

한국인들에게는 영어로 된 신고서를, 우즈벡 사람들에게는 러시아어로 된 세관신고서를 주었어요.

외국인들은 입국카드를 추가로 주었어요.

입국카드는 러시아어로 된 것이 없고 오직 영어로만 되어 있어서 영어를 모르는 우즈벡 사람들은 어떻게 작성할지 몰라서 하더라고요.

옆자리에 앉은 우즈벡 아저씨와 아제르바이잔 아저씨 것을 대신 작성해주었어요.


예전부터 우즈벡 항공에 대한 악명을 많이 들었어요.

비행기가 너무 낡아서 위험하다, 화물이 잘 분신된다, 승무원들이 불친절하다 등등.

너무 나쁜 이야기만 들어서 그럴까, 우즈벡 항공은 소문만큼 나쁘지는 않았어요.

승무원들도 우리나라처럼 서비스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욕할 정도로 서비스가 형편없는 것은 아니예요.

부탁하면 잘 들어주고, 영어도 곧잘했어요.

출발은 조금 늦게 했지만, 도착은 연착없이 제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했어요.

짐도 무사히 잘 도착했고요.

백팩 속에 깨질만한 물건이 들어있는데 그냥 화물로 부쳐버려서 깨지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무 문제 없었어요.

오히려 수화물을 넉넉히 주어서 우즈베키스탄에서 잘 쓰지 않은 짐을 많이 가져갈 수 있었어요.

요금도 다른 항공사에 비해 저렴하고요.


우즈벡 항공은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이용할 만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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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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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아보이는데요? 도착시간이 좋네요.
    포스팅에 오류가 있어요. 승무원의 모습이 없네요. ㅋㅋ
    예쁜 승무원을 보여달라~ 보여달라~ ㅎ

    2012.08.23 2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즈벡 항공이 도착시간이 괜찮은 편이더라고요.
      처음 우즈베키스탄 갔을 때 아시아나 항공을 탔는데, 도착해서 짐 찾고 나오니 밤 11시가 넘었거든요.
      다행히 저는 데리러 나온 사람이 있었는데, 그런게 아니라면 말도 안 통하지 택시비는 비싸지 충분히 당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승무원들은 예쁜 언니들도 있지만 아줌마들도 많아요 ㅎㅎ

      2012.08.23 23:14 신고 [ ADDR : EDIT/ DEL ]